[채근담(菜根譚)-후집 제61장] 청산과 녹수綠水를 보면 천지의 자재自在함을 알게 된다. 簾櫳高敞하여 看靑山綠水의 呑吐雲煙하면 識乾坤之自在하며 염롱고창 간청산록수 탄토운연 식건곤지자재 竹樹扶疎에 任乳燕鳴鳩의 送迎時序하면 知物我之兩忘이니라 죽수부소 임유연명구 송영시서 지물아지량망 발 높이 걸고 창문 활짝 열어 청산과 녹수(綠水)가 구름과 안개를 삼키고 토해냄을 보면 천지의 자유자재함을 알게 되고, 대나무와 나무 우거진 곳에서 새끼 친 제비와 우는 비둘기가 계절을 맞고 보내는데 그런 곳에 몸을 맡기면 물아物我를 모두 잊음을 알게 되느니라. [해설]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운행되는 대자연의 오묘함과 그 자연 속에서 무아지경이 되어 살아가는 생활의 극치를 노래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따를 수 없는 대자연의 힘은 경외스럽기만 합니다. 계절은 적시에 찾아오고 그 계절에 따라 산천초목이 바뀌는가 하면 온갖 짐승도 계절에 맞추어 적응해 나갑니다. 화창한 봄볕을 받으면서 제비는 새끼를 치고 여름철의 풍부한 먹이로 그 새끼들을 기릅니다. 가을이 되면 어느새 비둘기, 뻐꾸기가 찾아와서 우짖습니다. 그런 대자연 속에 초막을 짓고 명상에 잠깁니다. 그러다가 시흥에 겨워 시를 한 수 지어 읊으면서 박주(薄酒) 한 잔 마시고 잠이 듭니다. 이 얼마나 여유있고 아름다운 생활인가요. |
출처 : 언제나좋은벗
글쓴이 : 범사에감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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