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부부 ㅡ 베베 김미애 / 낭송(木石)

부 부 / 베베 김미애 사랑으로만 감싸겠습니다 뒤에서 늦게까지 당신을 보필하고 앞으로 먼저 당신을 세우겠습니다 당신 자리 따뜻하게 데워 놓고 긴 시간이라도 기쁨으로 기다리며 헤아릴 수 없는 초간이 지나도 그리움에 흔들리지 않고 믿고 간절히 기다리는 살뜰함으로 온전히 당신 오실 길에 상냥하고 갸륵한 기도 뿌리겠습니다 힘들어 고단하실 때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엄마가 되고 내가 힘들 때는 당신의 가슴에 파고들어 어리광으로 아기가 되겠습니다 큰 소리 내지 않고 작은 소곤거림으로 당신과 영원히 사랑하며 내 사랑이 최고라고 매일 외치며 속으로는 은근함으로 매일을 견디겠습니다 긴 긴 여정 불평없이 당신 손을 잡고 같은 길을 평생토록 같이하며 가시밭길도 사랑으로 달리겠습니다 제게 단 한 사람으로 주어진 당신 죽음까지도 사랑하겠습니다. 낭송(木石)

출처 : 바람에 띄운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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