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진리생명빛

[스크랩] 작은성당 벽에 적혀있는 글

오늘행복스마일 2014. 3. 20. 09:31



        어느 작은성당 벽에 적혀있는 글

        "하늘에 계신" 하지 마라. 세상 일에만 빠져 있으면서. " 우리" 라고 하지 마라. 너 혼자만 생각하며 살아가면서. "아버지" 라고 하지 마라. 아들딸로 살지 않으면서.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라 하지 마라. 자기 이름을 빛내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면서.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라고 하지 마라. 물질 만능의 나라를 원하면서.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소서" 라고 하지 마라. 내 뜻대로 되기를 기도하면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라고 하지 마라. 죽을 때까지 먹을 양식을 쌓아두려 하면서.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라 하지 마라. 누구에겐가 아직도 앙심을 품고 있으면서.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라 하지 마라. 죄 지을 기회를 찾아다니면서. "악에서 구하소서" 라 하지 마라. 악을 보고도 아무런 양심의 소리를 듣지 않으면서. "아멘" 이라고 하지 마라. 주님의 기도를 진정 나의 기도로 바치지 않으면서.

출처 : 광주 서중37회,일고 10회 동문
글쓴이 : 석헌/허경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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