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gene de
Blaas
Austrian Academic Classical painter
born 1843 - died 1931
봄은
성숙해 가는 소녀의 눈빛 속으로 온다
흩날리는 목련꽃 그늘 아래서
봄은
피곤에 지친 춘향이 낮잠을 든 사이에 온다
눈 뜬 저 우수의 이마와
그 아래 부서지는 푸른 해안선
봄은
봄이라고 발음하는 사람의 가장 낮은 목소리로 온다
그 황홀한 붕괴, 설레는 침몰
황혼의 깊은 뜨락에 지는 낙화.
봄 ..... 오세영
출처 : 언제나 그자리에서
글쓴이 : null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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