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묵상비움

[스크랩] 세월보고 간다 하네

오늘행복스마일 2016. 4. 18. 09:09

 

 

여보게 세월이

그 걸음 잠시 멈추고

차 한잔 들고가게

끝없이 가기만 하는 그길

지겹지도 않은가

 

불러도 야속한 세월이는

들은척 만척

뒤돌아 보지도 않는다

 

세월이는 그렇게 멀어져 가고

나혼자 찻잔 기울이다가

문득 떠오른 생각하나

아 하 ㅡ

가는건 세월이 아니라 나 구나

세월은 계절만 되풀이 할뿐

늘 제자리 인데

내가 가고있었구나

 

세월이 저만치서

되돌아보며 한마디 한다

허허허

이제야 알았구나

내가 가는게 아니라

너가 간다는 것을.

 

 

 

 

출처 : 바람에 띄운 그리움
글쓴이 : 소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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