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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노인의 몸단장(丹粧) - 남다른 패션 감각(感覺)의 유지(維持)

오늘행복스마일 2017. 8. 29. 09:02

[노인의 몸단장(丹粧) - 남다른 패션 감각(感覺)의 유지(維持)]



사회생활(社會生活)에서 옷발이 서야 대접(待接)받는다.명품(名品)이 모두 옷발은 아니지만

패션파워는 중요(重要)하다. 여자들은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부르는 명품 옷, 가방, 신발

등을 갖춰야 살아가는 맛을 느낀다.

 

현대여성(現代女性)들은 패션의 포인트를주는 보석(寶石)들로 티파니, 프라다, 까르띠에,스

와로브스키 같은 컬랙션(collection)으로 아름다움을 만들어간다. 누구나 다른 사람들 눈에

띄고 싶어 하는 심리(心理)가 작용(作用)하는 것이다.

 

우리가 옷을 입는다는 것은 단순(單純)히 몸을 가리기 위해 입는 게 아니라 욕망(慾望)의 실

현(實現) 수단(手段)이다. 명품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보다는 그 옷을 통해 나만의 기쁨

을 만드는 것이다. 나만의 활력(活力) 주기가 바로 옷을 잘 입는 패선감각(感覺)이다.

 

필자(筆者)는 38년 전에 미국 여성들의 패션스타일을 보고 어리둥절한 경험(經驗)이있다. 1

975년 5월 년 미국 휴스턴을 여행(旅行)하다가 서양여성들의 옷차림에 눈을 홀린 적이있다.

저녁 햇볕이 반짝일 때, 호텔 커피숍 의자(椅子)에 앉아 있는 중년(中年) 여인(女人)의 우아(

優雅)한 모습에 눈이 끌리었다.

 

늙어서 약간 처진 피부(皮膚)가 드러났지만 은은(隱隱)한 우유빛의 롱드레스의 모습이 아름

답다. 하얀 피부에 잘 맞는 옷차림, 청조(淸操)한 얼굴, S라인의 몸매 등이 날 것처럼 보였다.

또 다른 의자에서 즐겁게 대화(對話)하는 여성들도 비슷했다.

 

은은한 화장에 멋진 스카프에 가벼운 니트, 반짝이는 구두, 귀걸이 등의 미국 남부 여성들의

모습이 예사(例事)스럽지않았다. 보는 사람으로하여금 좋은 느낌을 선사(膳賜)하는 몸매,옷

차림이었다.

 

동시에 내머리에는 우리나라 여성들과 할머니들의 패션모습이 떠올랐다. 1970년대의 일이

지만 한국 여성들이 과연 육체적(肉體的) 보호(保護)를 넘어 기쁨을위한 패션 유행(流行)이

라는 트렌드가 있는 가였다.  당시 필자로서는 매우 우울(憂鬱)한 기분이 들면서도 한편으로

는 저들 모습이 아름답기만 했다.

 

그러나 우리나라도 뷰티산업(産業)이 발전(發展)하면서 여성들의 아름다움 추구(追求)도 유

별(有別)나다.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世界) 유행을 만들어 가는  위치(位置)에 있다. 옷을 보

면 삶의 질(質)을 알 수 있다고 하는데 우리 여성들은 글로벌 멋을 창조(創造)해 가고 있다.

 

노인(老人)들 역시 명품 패션에 남다른 신경(神經)을 쓰고 있는 모습이다. 얼마 전 카페에서

만난 70대쯤으로 보이는 할머니가 참 예쁘게 보였다. 화장기 없는 내츄럴한 얼굴이지만 ‘미

친 외모’를 자랑했다.

 

노인이지만 볼수록 애교만점(愛嬌滿點)이고 우아한 모습이다. 할머니에게“어느 별나라에서

왔나요?” 하고  묻고 싶은 감정(感情)을 느꼈다.  이렇게 스타일리스트로 살아가는 노인들이

많다는 얘기다. 노인이지만  패션은 눈 높이의 의사소통(意思疏通) 수단으로 미적감각(美的

感覺)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사실 복장(服裝)은 무언의 메시지를 발산(發散)한다. 노인들의 옷차림이 엘레강스하고 환상

적(幻想的)인 의상(衣裳)은 아닐지라도 여름에는 나비처럼 하늘거리는 밝은 옷을 입고 살아

가는 모습이 아름답기만하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계절(季節)에 따라 새롭게 변화(變化)를

주는 분홍색, 하늘색 재킷으로 멋을 낸다.

 

우리는 늘 과거 속에서 오늘을 보게 된다. 옛날 사람들은 옷을 어떻게 입었을까 하는 궁금증

이다. 우리나라 여성들은 무명옷, 검은 치마, 속치마, 흰저고리, 두루마기, 광목덧 저고리,적

삼, 고쟁이, 버선등 5-6가지를 겹으로 받쳐 입었다.

 

남자들은 무명바지, 베잠뱅이, 웃저고리, 조끼등을 입었다. 문명(文明)의 진보(進步)는 계속

돼 검은양복, 와이셔츠, 오바코트, 잠바 등으로 변해왔다. 옷감도 베, 광목, 뉴똥, 비로드, 뽀

쁘링, 실크(비단) 등 다양(多樣)하게 발전(發展) 했다.

 

당시의 옷차림은 가난(家難)속에서 노출(露出)이아닌‘감춤의 미학(美學)’이 강조(强調)되는

모습이었다. 여성들은 요새같이 몸의 노출 보다는 흰피부가 살짝 가려지는 순수 미, 남자의

시각(視覺)과 호기심(好奇心)을 유발(誘發)하는 아름다운 여인들의 모습이었다.

 

몸치장은 문명화(文明化) 과정(過程)의 중요한 코드다. 원래 옷의 1차 기능(機能)은 몸을 보

호하는 것이고, 2차 기능은 멋을 창조(創造)하는 것이다. 얼마전까지 고정수입(固定收入)으

로 최소한(最小限)의 생활 복을 입었다. 그러나 이제는 멋을 내기 위해서 옷을 입는다.



몸의 보호 기능을 넘어 지구적(地球的) 패션을 통한 아름다움이 강조(强調)되는 세상(世上)

이다. 심지어 젊은이들은 ‘하의실종’ 옷 모습까지 보인다.  여자들의 ‘가슴골 노출’의 옷차림

이 눈길을 끈다. 어른들도 마찬가지로 명품 옷 사 입기 열풍(熱風)이 불고 있다.

   

명품옷을 입어야 백화점(百貨店)을 가거나 고급 음식점(高級 飮食店)을 드나들때 남다른 대

접을 받을 수 있다는 심리까지 작용한다.  그래서 요새 사회활동을 하는 노인들의 몸매 가꾸

기는 물론 옷을 입는 모습부터 크게 다르다.

 

4계절 변화에 따라  하늘색 셔츠와 청바지에 모자를 쓰고 활기 있게 생활한다. 정장(正裝)뿐

만 아니라 재킷, 니트 등 다양(多樣)한 의상을 입는다.  또 여성들은 친구(親舊) 만나러 가면

서 명품 하나 걸쳐야 안심(安心)이 된다.

 

할머니들도 알록달록하고 화려(華麗)한 등산복(登山服) 차림으로 산을 오른다. 노인들도 자

외선(紫外線) 차단용(遮斷用) 황사(黃砂)마스크를 쓰고  스포츠선글라스를 쓰고 활기(活氣)

찬 생활을 하는 모습이다. 그런가 하면 노인들 중에는 당당(堂堂)함이 풍기는 ‘멋진 노신사(

老紳士)’들이 많다.

 

노인들이 아름답게 늙어가는것이 어렵지만 건망증(健忘症) 할아버지도 있고 깔끔한 신사차

림의 노인들도 있다. 노인이지만 남이 보기에 좋은 외모(外貌)는  노력(努力)여하에 따라 얼

마든지 섹시하게 젊고 아름답게 만들어 질 수 있다.

 

그래서 마음은 항상 20대인데  나이 드는 모습이 싫어 성형(成形)을 하기도 한다. 청.장년의

남성들이 외모와 패선에 많은 신경을 쓰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남성 노인들 역시 그루

밍(차림새, 몸단장)붐을 이해(理解)하며 좀더 몸치장에 신경 쓸때 즐겁게 바르게 살 수 있다

는 인식(認識)이 작용한다.

 

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아줌마’ 혹은 할머니이기를 거부(拒否)하고 젊은패션 감각을 추구하

는 ‘나우족’(new older women)이 뜨고 있다. 아기까지 낳은 30-40대의 미시(missy)족 부

인들도 있다. 동시에 요새는 패션의 리얼리티가 강조되는 트렌드를 보인다.

 

모델이 입는 고급 옷이 아니라 거리 패션도 아름답게,  자신(自身)만의 개성(個性)을 옷으로

표현(表現)하는 사람이 리얼리스트다.  신경 안쓴듯하면서 자연(自然)스럽게 내면(內面) 속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모습이다. 안 꾸민 듯한 아름다움 말이다.

 

그런데 젊은 여성들의 패션과 악세사리는 유행을 만들어 내지만 노년시대의 옷차림 이미지

는 우울한 모습을 떠 올리게 된다. 젊은이들은 빈티옷 아니면‘쓰레기 스타일’로 멋을 내지만

노인들의 옷은 생활 복 차림이 주류(主流)를 이룬다.

 

때로는 낯설고 어설픈 옷차림도 보인다.  음식점(飮食店)에서 만난 어떤 60대아주머니는 굿

을 하는 무당의 옷차림으로 주위의 시선(視線)을 끌었다. 지하철(地下鐵)에서 만난 50대 아

줌마는 20대 처녀(處女)같은 초미니 바지를 입은 모습이 눈에 걸린다.

 

좀 더 젊어 보이려는(look younger) 몸부림일 것이다. 그러나 억지로 변신(變身)을 위한 변

신은 웃음거리가 된다. 노인으로서 억지로 ‘젠틀맨 흉내’를 내는 것은 격(格)에 맞지 않는다.

 

늙어가는데 어디 앞이 있고 뒤가 있는가. 앞뒤 모습의 늙음은 똑같다. 늙어가면서 어쩔 수없

이 나타나는 흉한 모습을 감추기보다는 자기답게 보이는 것이 더 좋다.

 

이제 답이 어느정도 나오듯 하다. 늙음에도 연습(練習)이 필요(必要)하다는 사실(事實)이다.

옷차림, 얼굴 가꾸기 등을 통해 늙어가면서 나타나기 쉬운 늙은 척, 약(弱)한 척, 힘든척하는

자신이 아닌지를 살펴보라.

 

자신을 기분 좋게 하고 긍정적(肯定的) 이미지로 남과 소통(疏通)하는 기술(技術)을 읽혀라.

늙어서는 오래 도록 입은 옷장속의 옷을 과감(果敢)히 버리고 새로운 옷을 마련해 입어보라.

가능(可能)한 젊게, 밝게, 깨끗하게, 단아(端雅)하게, 편안(便安)하게,순수(純粹)한 패션으로

아름다움을 창조(創造)하는 일이다.

 

흔히 나이 들면 ‘늙음의 주의보(主意報)’ 가 여러가지로 다가오게 마련이다. 이를 극복(克服

)하고 노티를 줄이기위해 패션도 화려하게 젊게입으라. 쇼핑을 하면서 작은 사치(奢侈)를추

구하는것도 작은 즐거움이다. ‘줄리엣 쇼어’는 사람은 ‘쇼핑하기 위해서 태어났다’고 하지않

았는가?

 

다시 정리(整理)하면 노인들이 TV속의 미소년 소녀들을 보고 무작정 부러워하지 말고 자신

안에 넘치는 욕구(慾求)들을 자극(刺戟)하라.  건강(健康)한 육체(肉體)에서는 유혹(誘惑)의

파워가 피어나기 마련이다.

 

유명가수 패티 김(76세, 1938년생)은 채  40이 안된 피부와 몸매 열정으로 삶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그는 ‘죽는 날 까지 아름답게 살자’ 고 외친다. 인간의 자유분방(自由奔放)한 욕망

(慾望), 소비 욕망, 성적(性的) 갈망(渴望)을 잃지 말자는 말이다.

 

누구보다 자신을 사랑하고 열정적(熱情的)으로 살아간다는 ‘자의식(自意識)’이 필요한 시점(

時點이다. 삶의 연습(練習)을 통해서 아름답게, 노티를 가능한 줄이는 것부터 실천(實踐)하는

것이 노후생활(老後生活)의 즐거움이다.<禹晶(우정) 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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