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인 3.1운동 1주년 희귀 사진 발견
▲ 캘리포니아 중부지역 한인적십자사 회원들이 1921년 제2회 기념식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대형 태극기와 함께 뒤편으로 독립문 모형이 서있다.
▲ 다이뉴바에서 열린 3.1운동 1주년 기념식에 참가한 한인적십자사 여성회원과 한인 청년들.
▲ 사진은 1주년 기념식을 빛낸 어린이 악대. 뒤편으로 다이뉴바의 한인 교회가 서있다.
▲ 사진은 다이뉴바의 한인장로교회에 모인 한인들.
3.1운동 기념식이 지난 1920년의 다른 시기에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제공= 남가주대학
다음은 이와관련한 연합뉴스 기사 전문.
87년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인들이 3.1운동 1주년을 기념하는 희귀 사진들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사진들은 1920년 캘리포니아 중부의 다이뉴바에 거주하고 있던 150여명의 한인들이 감격스런 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난지 1년째를 맞아 성대한 기념식을 갖고 시가행진을 펼치며 조국의 독립을 기원하던 장면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한장호-허순복씨 부부가 소장하고 있던 이들 사진은 아들인 리처드 한(85)씨를 거쳐 여동생 셀마 한 리씨가 현재 소장하고 있다.
남가주대학(USC) 한국학도서관(관장 조이 김)측은 한국 관련 사진을 수집해 디지털 복원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이들 사진을 얻었으며 로스앤젤레스에서 발행되는 크리스천헤럴드가 다시 6권짜리 미주 및 멕시코 이민사에 이들 사진을 실어 발간하면서 공개됐다.
조이 김 관장은 "이역만리에서 조국의 해방을 기원하는 한인들이 자녀들과 함께 손에 태극기를 들고나온 장면에서 당시 한인들의 마음을읽을 수 있다"며 "특히 사자탈을 앞세우고 'KOREA'라는 팻말을 단 차량이 행진하는 모습은 감격적이다"고 밝혔다.
한편 크리스천헤럴드는 북미주 한인들의 이민 역사를다룬 3권짜리 화보집 등 모두 6권을 '태평양을 가로지른 무지개'라는 이름으로 발간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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