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성가정

[스크랩] 소식의 즐거움을 깨우쳐라

오늘행복스마일 2018. 2. 27. 09:18
차 한잔의 사색



*◐ 소식(小食)의 즐거움을 깨우쳐라! ◑* 

오늘날 사회는 인생의 즐거움에 지나치게 몰두하게 만든다.
지적 즐거움, 예술적 쾌락, 취미 생활, 온갖 물건으로 넘쳐나는
상점들 등등. 하지만 우울증과 스트레스, 생활고와 비만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숫자는 오히려 계속 늘어나고 있다.
우리가 겪는 고통은 대부분이 머리, 마음 혹은 뱃속에 무엇을
넣을지 선택할 때 자신만의 기준이 점점 사라지는 데서 비롯
된다.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자연으로 
돌아가자고 그토록 소리를 높이지만, 정작 우리 안에 자연이
있다는 사실은 곧잘 잊어버린다.
먹는 첫 번째 목적은 우리의 의식이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를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비타민이나 독소들보다 우리네 건강에 더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마음의 상태와 인생의 즐거움이다.
신선한 공기와 햇빛, 깨끗한 물과 운동이 필요한 만큼이나 우리
에게는 내면의 깊은 감정인 우정, 사랑, 지적 즐거움, 영적 충족
감, 미적 즐거움이 필요하다. 자고로 건강이 좋은 상태란 과체중
이 없는 균형이 잡혀있는 상태다.
건강한 상태라고 느끼면 뇌도 자극을 받아, 바라는 것이 더 잘 
이루어진다. 적게 먹고, 좋은 것으로 골라 먹고, 직접 요리해서 
즐겁게 먹는 일이야말로 더 나은 삶을 위한 첫 번째 방법이다.
더 자유롭고 가벼운 인생을 위하여!
우리에게는 몸을 원래 상태로 회복할 능력이 있고, 이로운 음식
을 골라 먹을 자유가 있다. "적은 음식으로도 충분하다. 이 몸, 
이 삶이 바로 자신이다."라고 당당히 외치자.
좋은 것으로 적게 먹는 소식(小食)의 즐거움을 깨우쳐라!
허기지지 않을 때 먹는 것은 언제든 과식이라는 사실과 배 고플 
때 적은 양으로 먹되 배가 아직 좀 덜 부르다 싶어질 때 먹기를 
그만 멈추는 것이 좋은 식생활 태도라는 것을 명심할 일이다.

/ 심플하게 산다 [도미니크 로로] 중에서 

 

'학(鶴)이 장수하는 것은 늘 속이 비어있기 때문'이라고 전해지는 걸 보면 소식의 장점이 큰 것 같다. 소식(小食)보다 소식(素食), 즉 기름진 육류를 배제하는 섭생이 관건이라는 주장도 있다. 양쪽 다 현대병이라는 온갖 대사증후군에 도움이 될 양생법이다. 하지만 먹는 즐거움을 어떻게 극복하나. 더구나 맛방과 맛집, 비법요리로 사방에서 유혹하는 세상이다. 소식(小食)도 좋고 소식(素食)도 좋지만 웃으며 편히 먹는 소식(笑食)이야말로 건강장수 식사법이 아닐까.
바른 식습관은 양적인 문제로만 볼 수 없다는 것이 한의학적 시각이다. 즉 소식보다는 바른 식습관인 정식(正食)이 중요하다.  한의학의 고전인 《황제내경(黃帝內經)》에서는 음식과 관련하여 식사의 양 외에도 음식의 맛, 음식의 온도 등을 지적하였고, 이후 역대 많은 의학자들이 규칙성, 분위기 등에 대하여 제안하였다. 예를 들어 식사의 양과 관련하여 신체의 정기(精氣)가 오미(五味)인 음식으로부터 만들어지지만 음식으로 인하여 비위(脾胃)를 상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적정 양을 조절해야 함을 지적하였고, 당(唐)나라의 의학자 손사막(孫思邈)은 ‘배고픈 듯 할 때 먹고 배부른 듯 할 때 그치라’고 하여 정시에 일정량을 유지하여 과식하지 말라고 하였다.

그리고 음식의 맛과 관련하여 오미(五味) 즉, 신맛, 쓴맛, 단맛, 매운맛, 짠맛이 지나치면 오장(五臟)을 상할 수 있으므로 강한 맛을 피하고 담담(淡淡)한 맛을 권하였다. 음식 맛이 어느 한 맛에 편중하지 말아야 함을 지적한 것이다. 또한 음식온도와 관련하여 비위가 허약하고 찬 사람은 찬 음식이나 과일 등을 먹게 되면 비위의 양기를 상하게 되어 오심, 구토, 설사, 여성의 경우 월경불순, 월경통 등의 병이 생길 수 있다고 하였다.   그래서 먹고 마시는 것은 뜨거워도 데이지 않아야 하고 차더라도 얼얼하지 않아야 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시장기가 돌면 허기를 면하게 하는 것이 원칙이므로 아침에 일어나 요기(療飢), 즉 허기를 면하는 정도의 식사는 반드시 해야 한다. 왜냐하면 허기를 오래두면 결국 비위를 상하게 하여 신경성 식욕부진증과 같은 현대병이 생기게 된다. 그리고 저녁은 되도록 해지는 무렵이 좋다고 하였다. 왜냐하면 식사 후 소화가 충분히 된 다음 잠자리에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는 치료보다 예방을 중요시하였고 그렇기 때문에 음식으로 병을 마무리한다거나 약보(藥補)가 식보(食補)만 못하다는 말을 한다.



그만큼 음식으로 인한 질병치료와 예방의 몫이 큰 것을 강조하였다. 그러므로 정확한 지식 없이 소식(小食)유행에 자신의 몸을 시험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 같다. 사람은 기계와 달리 마음에 의한 잘못된 판단이 몸을 망치는 경우가 많다. 한의학의 양생(養生)법에서 계절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 적절한 감정변화, 편안한 거처, 절제된 성생활을 고루 강조하였으므로 음식보다 더욱 중요한 요소가 많음을 알고 균형있는 생활을 해야 한다.


장수노인들은 메스컴에서 말하는 유행을 따르지 않고 한결같이 자신만의 균형을 스스로 지켰음을 알아야 한다. 즉 자신의 방식대로 자신의 체질을 유지시켰던 것이다


소식(小食)이 운명을 바꾼다

1. 소식(小食)이 좋은 운명을 만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
소중하면서도 무서운 것이 음식입니다.

음식은 생명을 기르는 근본이며, 평생의 길흉이 음식에서 비롯됩니다. 음식을 항상 절제하고 조심하라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누구나 각자의 분수에 맞게 일생동안 먹을 양식을 갖고 태어납니다. 분수에 맞지 않게 음식을 많이 먹으면 하늘의 규칙을 어기게 됩니다. 천리(天理)를 어기면 운명이 나쁜길로 흘러갑니다. 언제나 소식하는 사람은 병으로 죽는일이 없습니다. 사는 동안 다른고통도 없습니다. 하늘에서 준명을 다하고 죽기때문에, 임종시에도 혈색과 맥이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귀인(貴人)도 오래도록 좋은 자리에 머물고 싶으면 절제하며 소식(小食)해야 합니다. 이는 집안의 천록을 늘리는 것입니다. 소식하는 사람은 살아 있는 동안에는 무병장수하고 큰 공덕을 쌓으며, 죽어서는 그 공덕을 자손에게 까지 넘겨 줍니다. 환자에게 죽을 상이 나타나도 언제나 소식했던 사람이라면, 죽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소식하는 사람은 적게 먹기 때문에 다른 생명을 허비하는 일이 적습니다. 이것이 자신도 모르는 동안에 하늘 땅에 큰 덕을 쌓았던 것입니다. 소식하던 사람은 병에 잘 걸리지도 않치만, 병에 걸려도 먹지 못하는 일은 없으며, 쉽게 회복 됩니다. 과식으로 병이 생기면 식사를 잘 못합니다. 장수할 운명이고 혈색이 죽지 않을것처럼 보여도, 과식하던 사람은 죽지 않는다고 장담할수 없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비록 수명이 남아 있을지라도, 천록이 다해 죽습니다. 천록이 다하고 명만 붙어 있기 때문에 먹지 못하고, 오래 괴로워 하다 죽습니다. 과식하는 사람들의 수명은 참 정하기 힘든것입니다....

2. 어느정도 먹어야 적당히 소식하는 것입니까?
일반인들에게는 복팔부(腹八部)가 가장 좋습니다.

복팔부란 배에 8할 정도만 채워 먹으라는 말입니다. 어떤 사람은 한 공기만 먹어도 배가 차고, 어떤 사람은 두세 공기를 먹어야 배가 부릅니다. 두공기를 먹어야 배가 차는 사람은 한공기 반을 먹는 것이 복팔부입니다. 하지만 대체로 한 공기만 먹어도 배에 알맞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양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먹고 싶다고 생각하면 비위(脾胃-한의학적으로 소화를 담당하는 장부)의 문이 저절로 열려 음식을 받아들이고, 알맞다고 느끼면 비위가 닫힙니다. 비위가 닫혔는데도 계속 음식을 꾸역꾸역 먹으면 음식이 소화 되지 않아, 결국 병의 원인이 됩니다. 소화되지 않은 음식은 몸 곳곳에 독소로 퍼져 몸을 상하게 합니다. 대부분의 병이 이과정을 거치는데, 세상 사람들은 운이 없어 병에 걸렸다고 말합니다. 아무리 지식이 높고 훌륭한 사람이라도 병에 걸렸다면, 그것은 다 절제하지 않은 탓 입니다. 운이 없어 병에 걸리는 일은 없습니다. 음식을 절제하면 병에 걸리지 않습니다. 병에 걸리는 사람을 훌륭한 사람이라고 말할수 없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음식이 무절제한 사람은 훌륭한 사람이 아닙니다.

/ 미즈노 남보쿠

가장 1차적인 욕망인 식욕에 휘둘리지 않는다는 것은 다른 이들보다 그만큼 성숙하다는 반증이자 척도가 됩니다.

식욕을 비롯한 성욕, 수면욕, 온갖 욕구들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들을 지혜롭게 통제하고 조절하며 쓸 수 있을 때 우리 인생은 훨씬 행복해지고 밝아질 겁니다...

꽃잎이 띄워진 차 한잔을 저녁삼아 마시는 그 상쾌함과 허허로움은 얼마나 호사로운지


마음 소식(小食)



느린 마음,

덜어내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마음에도
소식이 필요합니다.

덜어내는 것이
가장 번창하는 일입니다.

말을 덜어내면
허물이 적어집니다.

덜어내는 일이
보태는 일보다 어렵지만

덜어내는 일이
나중을 위하는 일입니다.

/ 문태준


출처 : 바람에 띄운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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