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가을은 / 성단 김동수
꽃이
뜨는 해를 바라보며
얼굴을 들듯이
구름이 바람 따라
흘러가듯이
마음은 바람 따라
구름 되어 흐른다
귓전을 간지럽히는
새우는 소리는
허한 가슴에 평안함이 된다
풀잎에 누운 가을은
작은 잎새에도
노란 꽃잎을 입혀
가을 정원 같은
가슴 하늘은
하늘 아래 떠도는 새가 돼
가슴의 앉아있던
상념 그림자는 갈바람 따라
저만치 날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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