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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그대 이름

오늘행복스마일 2018. 9. 20. 05:47



붉은 노을속에 그대
         그대 이름 
                     深川 김용수
      그대와 머물던 자리에 
      커피 한잔 들고 
      유리창 너머로 
      무심히 바라본 길섶엔
      덩그러니 
      홀로 남아 있는 바람 
      그대인가 싶어 
      무작정 불러봅니다. 
      불러도 불러도 
      그 흔한 한마디 
      들을 수 없음을 알지만 
      메인 목 추슬러 가며 
      몇 번이고 불러 봅니다. 
      세월 되어 
      되돌아오는 소리 
      그대인가 싶어 
      나 보다 먼저
      나서는 귀 바짝 세워 보지만 
      들리는 건 지난날의 메아리일 뿐
      그대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대 이름
      독한 외로움 되어 몸살을 앓고
      불러도 불러도 대답 없는
      그대 이름 부르면 
      내 마음은
      미워할 수 없는 그대의
      눈물만이 차오릅니다.
       
      
출처 : 바람에 띄운 그리움
글쓴이 : 深川/ 김용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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