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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11월의 풍경 /김홍성

오늘행복스마일 2018. 11. 7. 05:59


 


11월의 풍경 /김홍성


초록 물빛이 뚝뚝
찬란히 떨어지던 숲속에는
온 가족이 모두 다 함께


산과 들로
단풍 구경 간다고
썰렁히 비워 둔
빈 가지 마다


까칠한 바람만이
빈 가지 끝자락에 앉아
하얗게 웃으며

봄 길 속으로 
주인이 올 때까지
썰렁히 비워둔
빈집을 지키고 있다네


     


    출처 : 바람에 띄운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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