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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거슈윈 / 랩소디 인 블루 (Rhapsody in Blue) - (pf) 랑 랑/드레스텐 국립관현악단

오늘행복스마일 2018. 11. 13. 06:14

거슈윈 / 랩소디 인 블루 (Rhapsody in Blue) - (pf) 랑 랑/드레스텐 국립관현악단

     

 

   

George Gershwin

 Rhapsody in Blue


거슈윈 - 랩소디 인 블루


Lang Lang: George Gershwin - Rhapsody in Blue


George Gershwin - Rhapsody in Blue

Lang Lang,piano


Christian Thielemann, cond

Staatskapelle Dresden  [2015]



George Gershwin - Rhapsody in Blue


 Leonard Bernstein, piano & cond

New York Philharmonic (1976)



Rhapsody In Blue (1945) – Rhapsody in Blue Debut  


Rhapsody In Blue (1945)
Directed by Irving Rapper


 debut of "Rhapsody in Blue" at Aeolian Hall
(Starring Robert Alda, Joan Leslie, Alexis Smith)


... Robert Alda stars alongside musical greats Al Jolson,

Paul Whiteman, and Oscar Levant in this biopic treatment of

the life of composer George Gershwin ...



거슈윈 - 랩소디 인 블루  (Gershwin: Rhapsody in Blue)


  1924년 2월 12일 뉴욕의 에올리언 홀, ‘현대음악의 실험(An Experiment in Modern Music)'

이라는 제목이 붙은 음악회에서 [랩소디 인 블루]가 초연되었다. 거슈윈이 피아노를 연주하고

폴 화이트먼이 지휘하는 그의 악단이 연주를 맡았던 [랩소디 인 블루]는 피아노 솔로와

재즈 밴드를 위한 곡으로, 클래식 음악의 요소와 재즈로부터 받은 영향을 결합한

새로운 시도로 주목 받았다.


  ‘재즈왕’이란 별명을 지녔던 오케스트라 지휘자 폴 화이트먼은 1922년 거슈윈의 1막짜리

오페레타 [블루 먼데이 Blue Monday]를 보고 거슈윈의 재능을 발견했다.

화이트먼은 거슈윈에게 상업적으로는 실패작이었던 이 작품을 새롭게 편곡할 것을 권유했다.

거슈윈 자신도 편곡의 필요성을 느꼈지만 늘 시간이 부족하다고 손을 대지 못하고 있었다.

폴 화이트먼과 그의 오케스트라는 그보다 몇 개월 전인 1923년 11월 1일 에올리언 홀에서

프랑스계 캐나다 가수인 에바 고티에와 클래식과 재즈를 결합한 실험적인 콘서트에서

꽤 좋은 반응을 얻어냈다. 성공에 고무된 폴 화이트먼은 좀 더 야심적인 시도를 감행하기로

하고 거슈윈에게 ‘협주곡 형식의 재즈 작품’을 의뢰하며 1924년 2월에

무대에 올리자고 제안했다.



  1월 7일 거슈윈은 작곡을 시작했다. 원래는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곡이었던 이 작품에

붙였던 제목은 ‘아메리칸 랩소디’였다.

‘랩소디 인 블루’라는 명칭은 형 아이라 거슈윈이 조지에게 제안한 것으로, 아이라 거슈윈은

미국의 화가 제임스 맥닐 휘슬러의 전시회에서 [검은색과 금색의 녹턴: 떨어지는 불꽃],

[회색과 검은색의 구성](‘화가의 어머니’라는 제목으로 더 잘 알려진 작품) 등을

관람하고 명칭이 떠올랐다고 한다.

몇 주 뒤 거슈윈은 작곡을 마치고 화이트먼의 편곡자 퍼디 그로페(Ferde Grofé)에게 넘겼다.

훗날 [그랜드 캐년 모음곡]으로 유명한 작곡가가 되는 그로페는 초연을 불과 여드레 앞둔

2월 4일 오케스트레이션 작업을 마쳤다. [랩소디 인 블루]는 1924년 2월 12일,

폴 화이트먼과 그의 오케스트라(Palais Royal Orchestra)가 ‘현대음악의 실험

(An Experiment in Modern Music)’이란 제목으로 에올리언 홀에서 개최한 오후

콘서트에서 초연됐다. 초연은 화이트먼 밴드에 객원 현악 주자들을 보강한 가운데

조지 거슈윈의 피아노 연주로 진행됐다.



[랩소디 인 블루]의 도입부인 글리산도(음에서 음으로 미끄러지듯이 연주하는 것)로 연주하는

클라리넷 선율이 들려왔다. 청중들의 눈은 갑자기 초롱초롱해졌다. 작품은 대중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고 오늘날까지도 인기를 잃지 않고 있다. 이 도입부의 유명한 클라리넷

글리산도는 리허설 중에 탄생했다고 한다.

  화이트먼 밴드의 클라리넷 연주자인 로스 고먼이 연습의 오프닝 부분에서 거슈윈에 대해

장난하는 의미로 유머러스한 터치를 가미해서 연주했던 것. 거슈윈은 이에 호응하여 고먼에게

오프닝 부분의 연주를 부탁하며 “좀더 울부짖는 듯이 연주해줘.”라고 주문했다는 것이다.


1927년 말까지 화이트먼의 악단은 [랩소디 인 블루]를 84차례나 연주했다. 레코딩은 백만 장이

넘게 팔려나갔다. 나중에 화이트먼은 이 작품을 아예 악단의 테마곡으로 삼아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모든 것을 새롭게, [랩소디 인 블루]만 빼고”는 이 프로그램의 슬로건이었다.

한편,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은 누구보다도 이 곡을 좋아했지만 하나의 작품으로서는 비판적 입

장을 견지했다. 번스타인은 이 곡에 대해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하나의 작품이라기보다는 각각의 서로 붙은 악절을 묶은 것에 가깝다. 그러나 주제 선율은

탁월하다. 영감이 느껴지고, 신으로부터 부여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구상에서 차이콥스키

이후 최고의 천부적인 멜로디들이 아닐까. 그러나 작곡가에 대해서 얘기한다면 다른 문제다.

[랩소디 인 블루]는 하나하나의 악절이 필수불가결하게 수립돼 있다고 볼 수 없다.

몇 개의 악절을 삭제한다고 해도 예전과 다름없이 진행될 수 있는 곡이다. 5분짜리로

만들수도, 12분짜리로 만들 수도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그렇게 연주가 되고 있으며

그들 모두가 [랩소디 인 블루]이다.”


프랑스의 작곡가 모리스 라벨이 공연차 미국에 왔을 때 거슈윈은 자신의 스승이

되어 달라고 라벨에게 요청했다. 라벨은 “당신은 저절로 샘처럼 솟아나는

듯한 멜로디를 가진 사람이다.  일류의 거슈윈이 되는 편이 이류 라벨이 되는

것보다 낫지 않겠는가.” 하고 거절한 일화도 유명하다.

거슈윈의 천부적인 멜로디에는 20세기 거장 지휘자 라벨도 공감했던 초연 당시

‘재즈왕’이라 불렸던 폴 화이트먼은 이 곡을 재즈라고 선전했지만, 훨씬 다양한

요소들이 클래식 음악에 스며들고 있는 현재 시점에서는 [랩소디 인 블루]를

클래식 음악으로 보아도 전혀 무리가 없을 것이다.

 

                                                                                                                                                                                         


 



 


출처 : 바람에 띄운 그리움
글쓴이 : 청송1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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