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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12월 초엽(初葉)에서

오늘행복스마일 2018. 12. 13. 05:55
 ♤ 12월 초엽(初葉)에서 / 노을풍경 ♤
모두가 떠나버리고 텅빈것 같은 쓸쓸해진 
12월이라는 삶에 뜨락에 
고왔던 낙엽들은 차가운 겨울비에
흠뻑 젖으며 발아래 채여간다
어제도 지금 이순간도 
낡아 버린 실타래처럼 흘러간 세월속으로 
또 하나의 추억속으로 묻혀가며
베터리가 다 닳아버린 고장난 시계처럼 
세월은 잠시 멈추면서 흘러 갈수는 없을 까
어느새 벽에 달랑 한장의 달력을 바라보면서
올해도 여기까지 살아 오면서 잘 살아 왔는지
이맘때 쯤이면 뒤돌아보는 시간을 갖게한다
 
봄이 지나고 그리고 여름 또 가을을 흘러오면서
좋았던 일 슬펐던 일들을 함께 지나온 날들이 
그것 또한 우리의 인생인가 보다
한해의 끝자락에서 저물어 가는 바람 같은 시간들이
다시는 되돌아 갈수 없는 낡은 추억 속으로
지금 이순간도 흘러 가지만
겨울비에 젖는 나목에 앙상한 가지들을 바라보며 
흘러가는 인생이라는 시간속에 
늘 아쉬워하고 후회하면서 그렇게 살아 가지만 
차갑고 쓸쓸해진 겨울이 시작되는 12월 초엽(初葉)에서 
이 길고 긴 겨울동안은 
우리 모두 
따뜻한 행복속에 포근한 겨울이 되어지기를 바래본다
출처 : 바람에 띄운 그리움
글쓴이 : 여행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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