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흐르는곳

[스크랩] 최무룡의 `꿈은 사라지고` 박재란의 `님` 심연옥의 `한강`

오늘행복스마일 2018. 12. 15. 05:49

 

 

최무룡 (崔茂龍) 1928 - 2000

 

1928∼2000. 경기도 파주 출생. 1945년 개성공립상업고등학교를 나와

1952년 중앙대학교 법정대학을 졸업하였습니다.

대학 때 제1회 전국대학 연극경연대회에 참가한 번역극

「비오는 산골」(1948)과 세익스피어의 「햄릿」 연기로 주목을 받고

극단 신협(新協)에 입단한 것을 계기로

1954년 이만흥 감독의 「탁류」에 발탁되면서 영화배우가 되었습니다.

 
 

영화 '꿈은 사라지고' 1959년작

 

 

노필은 1949년 ‘안창남 비행사’로 감독 데뷔한 후 10년 만에

 ‘그 밤이 다시 오면’(1958)을 연출, 이는 세 번째 작품입니다.

김석야의 라디오(KBS) 연속방송극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한국 최초의 권투영화이기도 하다. 권투, 노래, 사랑 등 밝고

쾌활한 오락성과 애잔한 감상을 병행한 수작.

라디오에서는 안다성과 KBS 합창단의 목소리에 실려 주제가가 방송되었지만

영화에서는 최무룡이 김석야 작사, 손석우 작곡의 “꿈은 사라지고”,

문정숙이 “나는 가야지”를 불렀다. 영화에서 배우들이 직접 노래를 부른 것도

이 영화가 처음이며 주제곡들은 오아시스 레코드에서 출반되어

음반 판매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10만 명 관객을 동원한 이 영화는 국가대표 권투선수 최무룡은

세계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애인(문정숙)이 카바레 여급인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 사실에 놀란 무룡은 실의에 빠진 채 술로 세월을 보내고 됩니다.

그러나 코치의 설득과 격려로 마침내 재기한 그는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리스트가 됩니다. 

 
 
 

박재란은 1960년대 중반까지 전성기였습니다.

당시 여러 가수들이 함께 부른 옴니버스 음반에서도,

음반 자켓 사진은 바로 박재란씨 얼굴 이었다고 하죠.

그는 미모와 연기력 등을 배경으로 영화에도 출연했습니다.

영화 ‘천생연분(박성호 감독, 1961년)’ 타이틀 롤

영화 ‘창살없는 감독’(주제곡 ‘님’이 크게 히트함, 1962년)

그는 이렇게 방송과 영화, 음반과 공연 등을 통해서 큰 인기를 구가,

당시 전국을 누비던 ‘박재란 쇼’는 최고의 인기상품이었지요.

 

하지만 그녀에게도 어려움이 있었다고 하지요.

결혼과 이혼, 그는 1970년대 도미를 했고, 또한 집이 화재가 나기도 했다고 하지요.

그리고 몸이 아파서 고생을 했는데,

박재란은 늘 자신의 노래처럼 “긍정의 힘”으로 살았다고 하고,

지금은 다시 우리나라에 돌아와서, ‘가요’는 전혀 부르지 않고,

오직 ‘노래하는 전도사’로 ‘제2의 삶’을 살고 있다고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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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을 바라보면 따듯한 정감이 가고 그 옛날을 회상하게 되어 

‘심연옥의 한강(1952년 발표곡)’을 여성들이 즐겨 부르는 이유인지도 모릅니다.

동네 잔치가 벌어지면 장구를 들고 어김없이 나타나 부르는

 ‘한강’의 구성진 노래 구절은 청상과부(30대)의 애달프고 비참한 사연이 묻어납니다.

 

‘한 많은 강가에 늘어진 버들가지는 어제 밤 이슬비에 목메어 우는 구나

떠나간 그 옛 님은 언제나 오~나 기나긴 한강줄기 끊임없이 흐른다,♩♪♬'

 

 를 부르다 장구채를 내려놓고 하염없이 흘러내리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해서

돌아서서 훔치는 처량한 모습은 주위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고 슬프게 만들며

 처절하고 비참한 6.25전쟁의 비극을 여실이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출처 : 일촌 불
글쓴이 : 구름밭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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