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후기라고 보기에는 세월이 많이 지난 영화이지만
아주 오래전 고등학교 시절에 영화관에서 영화를 처음 본 영화가 바로 박철수 감독의 "접시꽃 당신" 이다.
당대 최고의 인기 영화배우 이덕화, 이보희 주연으로 꽤나 유명세를 탄 영화였다.
선생님으로 나오는 이덕화분이 이보희 만나 결혼 하면서 이보희가 남편 시댁에서 고생하면서
시부모와 시동생 그리고 아이들을 보살피며 맏 며느리 역할을 갖은 고생을 하는데...
지금에야 신파처럼 주인공 병을 걸리고 죽고 하는게 다반사이지만, 그 당시에는 그런 소재 줄거리가 드문 경우였다.
하지만 고생한 아내를 병간호 하면서 남편은 결혼생활 동안 아내를 잘 보살려주지 못하는 현실의 대한민국 남편들처럼
아내의 대한 미안함과 아내의 병을 고쳐주지 못하는 자신의 부족함 때문에 괴로워한다.
특히 병간호하는 남편이 곤히 잠드는 모습에 고통스러운 자신을 이불로 입을 틀어막고 아픔을 괴로워 하는 장면에서는
극장 관람객 모두가 눈물 바다를 만들어 버렸다...아내에 대한 못다한 사랑을 시로 만들어서 낸 시집이 바로 " 접시꽃 당신 " 이다.
88년에 영화 내용이 산파같은 영화에도 많은 사람들 눈물샘 자극했지만 요즘 이런 영화는 모두가 식상한 내용이라고 생각들
하겠지만...비디오 대여점에서 찾기 힘든 영화이지만 보실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연인과 함께하면 좋은 영화 입니다.
고등학교 시절에 극장에서 펑펑 울어서 아직도 기억에 쌩쌩한 영화 입니다.
출처 : 공연기획Rock Mania
글쓴이 : 문화 Mani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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