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조세희 ( 다음 인물 검색에서 퍼옴)
조세희(趙世熙, 1942년 8월 20일 ~ )은 대한민국의 소설가이다. 경기도 가평군에서 태어났다. 서라벌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와 경희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한 후, 1965년 경향신문 신춘 문예에 《돛대 없는 장선(葬船)》으로 등단했다.
조세희는 1975년 《문학사상》에 《칼날》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재개했다. 그리고 같은 해에《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연작을 발표했으며 이 소설로 제13회 동인 문학상을 받았다.
1942년 8월 20일 경기도 가평군에서 태어났다. 1963년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1965년 경희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다. 1979년 난장이 연작으로 제13회 동인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1965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소설 《돛대 없는 장선(葬船)》이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하였다.
등단한 것은 1960년대 중반의 일이지만, 문단의 각광을 받기 시작한 것은 1975년 난장이 연작의 첫 작품인 《칼날》을 발표하면서부터이다. 1976년 난장이 연작 《뫼비우스의 띠》 《우주공간》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등을 발표하였으며, 1977년 역시 난장이 연작 《육교 위에서》 《궤도회전》 《은강 노동가족의 생계비》 《잘못은 신에게도 있다》 등을 발표하였다.
1978년 《클라인씨의 병》 《내 그물로 오는 가시고기》 《에필로그》를 이전의 난장이 연작과 함께 묶어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라는 작품집을 출간하여, 문학적 성취와 상업적 성공을 함께 이룬 문제작으로 주목받았다.
그의 난장이 연작은 1970년대 한국사회의 모순에 정면으로 접근하고 있다. 여기에서 난장이는 정상인과 화해하며 살 수 없는 대립적 존재로 등장하고 있으며, 1970년대 한국사회의 최대 과제였던 빈부와 노사의 대립을 극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소설적 접근을 통해 한국의 1970년대가 이 두 대립항의 화해를 가능케 할 만큼의 성숙에 이르지 못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그는 가장 현실적인 문제를 그려내고 있는 난장이 연작에 환상적 기법을 도입함으로써, 계급적인 대립과 갈등이 마치 비논리의 세계나 동화의 세계에 존재하는 것처럼 묘사하고 있다. 그 결과 현실의 냉혹함은 더욱 강조된다.
연작 형식은 소설 양식의 확대를 가능하게 하면서 이야기 형식의 긴장과 이완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 이 같은 형식이 난장이 연작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1970년대 소설이 종래의 단편 형식으로는 현실에 적절히 대응할 수는 없으며 그렇다고 장편 양식으로 현실을 개괄할 수 있을 만큼의 성숙에는 이르지 못했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것이다. 이 소설에서 볼 수 있는 주제와 양식과 기법에 대한 도전과 그 성과는 1970년대 문학의 중심에 자리 잡고있다.
그밖의 작품으로는 《오늘 쓰러진 네모》(1979), 《긴 팽이모자》(1979), 《503호 남자의 희망공장》(1979), 《시간여행》(1983), 《하얀 저고리》(1990)를 비롯하여, 소설집으로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1978), 《시간여행》과 사진 산문집 《침묵의 뿌리》(1986), 희곡 《문은 하나》(1966)가 있다.
출판 문학과 지성사
내용 (목차)
0. 뫼비우스의 띠
0. 칼날
0. 우주여행
0.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0. 육교 위에서
0. 괘도회전
0. 기계도시
0. 은강노동가족의 생활비
0. 잘못은 신에게도 있다
0. 콜라인 씨의 병
0. 내 그물로 오는 가시고기
0. 에필로그
줄거리.
난장이인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와 영수, 영호, 영희는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며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도시의 소외계층이다.
실낱같은 기대감 속에서 천국을 꿈꾸지만 통장으로부터 재개발 사업으로
인한 철거 계고장을 받는 순간 비극은 시작된다.
영수네 동네인 낙원구 행복동 주민들 역시 야단법석이다.
어느 날, 철거는 간단히 끝나 버리고, 그들의 손에 아파트 딱지만 주어진다.
입주권이 있어도 입주비가 없는 마을 주민들은 시에게 주겠다는 이주 보조금
보다 약간을 더 받고 거간꾼들에게 입주권을 판다.
그 동안 난장이 아버지가 채권 매매, 칼갈이, 건물 유리 닦기, 수도 고치기 등으로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였으나, 어느 날 병에 걸려 일을 할 수 없게 된다.
어머니는 인쇄 제본공장에 나가고 영수는 인쇄소 공무부 조역으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나간다. 영희는 집을 나간다. 영희는 승용차를 타고 온 그 투기업자의
사무실에서 일을 하며 함께 생활하다 순결을 뺏기고 입주권과 돈을 가지고
도망친다. 동사무소에서 서류신청을 마치고 가족을 찾으러 가다 아버지가
벽돌 공장 굴뚝 서 자살했음 을 알게 된 영희는 큰 오빠인 영수에게 이렇게 말한다.
"아버지를 난장이라고 부르는 악당은 죽어버려."
* 없는 사람이라고 해서 꿈까지 잃어서는 안 된다.
조세희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난장이가 일가로 대변되는 가난한 소외계층과 공장 근로자들이다. 작가는 비상하게 날카로운 촉수로 이들의 삶의 조건과 양상을 파헤침으로써 70년대 한국사회의 가장 핵심적인 문제로 제기된 우리 노동 현실의 심층을 해부한다. 여기에 충격적 효과로 활용되는 과거와 현재의 중첩, 환상적 분위기의 조성, 시점의 빈번한 이동 등의 난해한 테크닉에도 불구하고 네오리얼리즘의 몽타주 수법을 상기시키면서 동시에 신선하고 서정적인 아름다움까지 보여준다. 조세희의 일련의 작품들은 그리하여 오늘의 우리 문학에 새로운 비약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읽으면서 현실인지, 꿈인지 착각을 불러일으킬 때가 있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수사 기법의 환상적인 분위기 때문이었다. 멍해진 나를 보며 책장을 다시 앞으로 넘기고 뒤로 넘기고, 설명을 읽고 나서야 다른 패턴의 수사기법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가진 자들의 거대한 힘 앞에서 새벽부터 밤늦게 까지 일해야 먹고 살 수 있는 노동자들의 삶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부분도 한번 쯤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 지금 같으면 상상도 하지 못할 근로조건의 열악한 환경이라든가 하는 것은 차지하고라도 근로시간 불합리, 임금 착취, 최소한의 자기생활도 보장 받지 못하는 70년대의 노동자들의 무기력한 삶의 끝에 지금의 근로기준법은 희망이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먹을 것이 지천인 지금의 세대들에게는 이것이 무슨 소설이냐는 핀잔을 들을 수도 있겠다. 너무 잘 먹어서 당뇨병, 비만, 혈압 등 일명 부자 병이라고 하는 병치레에 시달리는 요즈음 사람들에게는 낯선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다.
세월이 변했어도 시대가 바뀌었어도 바뀌지 않은 것이 있다. 어디나 있는 자와 없는 자 가난한 자와 부자들이 서로의 거리를 확인하며 서로 간에 불신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이다.
가난한 사람들은 경제의 침체로 더욱 더 허리를 졸라 매야 하고 있는 자들은 가진 것 지켜야 하는 강박관념에 더욱 더 지갑을 꽉 조이고 기회를 기다리는 것이다.
자기 밥그릇 챙기느라 고래 싸움에 새우 등 떠지는 것은 아랑 곳 없다는 저들이다.
읽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지만, 읽고 나서도 시대적 상황에 또 다시 암울해지는 분위기다.
다행이도 WBC 야구 대회에서 일본을 1:0으로 이겨서 콜드게임으로 패한 분풀이를 시원하게 했다는 사실이 조금은 무거운 분위기를 덜어내려는 징조로 보인다.
내친 김에 미국에 가서 베이징의 환호를 다시 한 번 쏘아 올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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