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도록 보고 싶구나,하녀야
<하녀>를 미리 엿볼 수 있는 키워드로 '공간'을 선택했다. 몇 장의 미공개 스틸과 이하준 미술감독의
증언으로 가늠해본 2010년판 <하녀>, 감상해 보시죠~ *^^*
▶ 유리와 거울로 좀더 넓게
<하녀>에서는 유리와 거울을 이용한 연출이 눈에 띌 듯하다.
이하준 감독은 '공간마다 유리의 질감을 다르게 했고, 거울을 소품이라기보다는 공간을 확장시키는
개념으로 사용했다." 고 말했다.
사진은 이 집의 주방, 은이(전도연)보다는 이 집에서 오랫동안 시중을 들어온 병식(윤여정)과
밀접한 공간이라고, 주방 뒤에 있는 긴 복도를 지나면 병식의 방이 있다.
' 모닝커피를 커피전문점에서나 볼 수 있는 대형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뽑아 마시는 모습 등"에서
이 집안 사람들의 취향을 엿볼 수 있을 듯 보인다.
▶ 집 안 곳곳을 한눈에
안주인 해라(서우)와 주인 남자 훈(이정재)의 침실, 예고편에서 욕조를 닦고 있는 은이와
파우더룸에서 와인을 마시고 있는 해라의 모습이 훈의 시점에서 동시에 보이는 장면이 있는데
그처럼 이 집의 공간은 때에 따라 하나의 앵글에 담을 수 있도록 위치해 있다.
"자유로운 동선이나 제한적이지 않은 카메라 앵글을 위해 열려 있는 공간을 생각한"
설정이다
▶ 화려하면서 건조한 느낌
" 단순히 잘사는 집이라기보다는 집 전체가 마치 갤러리 같다는 느낌을 가졋으면 했다."
거실의 모습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집은 블루와 그레이 계열의 차가운 색감이 주를 이룬다.
실제 대리석을 이용한 것도 그 때문, 방 안의 벽지 또한 패턴을 만들기 보다는 정직한 색이 주는
시각적, 감성적인 느낌을 전달하려고 했다. 임상수 감독은 공간적인 느낌은 이하준 감독에게
맡겼지만, 가구나 소품들은 일일히 챙겼다고 한다.
▶화려하면서 건조한 느낌 (두번째)
방 안의 벽지 또한 패턴을 만들기보다는 정직한 색이 주는 시작적, 감성적인 느낌을 전달하려고
했다.
▶신분차를 보여주는 두 개의 계단
이하준 감독은 "원작처럼 계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지는 않았다" 고 말한다.
"원작보다 공간이 많기 때문에 한개의 계단만 가지고 다양한 동선을 잡기가 어려워 보였다"
▶은밀한 곳은 좀 더 어둡고 차갑게
원작의 동식처럼 피아노를 치는 남자인 훈 또한 피아노 방을 갖고 있다. 집주인 남자와
하녀의 눈빛이 가장 많이, 가장 격렬하게 오고갈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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