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예술문화

[스크랩] 하녀(2010) - 줬다 뺐는건 나쁜거잖아요

오늘행복스마일 2019. 1. 14. 18:31

하녀(2010) -  줬다 뺐는건 나쁜거잖아요.

 

 

참고로 제 영화후기에는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그렇다고해서 결말까지 말하진 않아요~!

 

요즘 영화 공짜표가 많이 생겨서

영화를 자주 보러갑니다.

 

영화를 자주 보다보니 기승전결이 확실한 친절한 영화보다는

이상하게 불친절한 영화들에 눈길이 많이 갑니다.

 

하녀도 그다지 친절한 영화의 범주에 드는 영화는 아니죠!

 

하녀는 영화 시작이 참 독특합니다.

 

다큐멘터리 기법으로 시작을 해요.

다큐멘터리처럼 찍으면 웬지 사실처럼 느껴지죠.

연기인지 실제인지 모를 정도로 적나라하게 서울이란 도시의 밤풍경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어느 건물의 옥상을 비추죠!

누군지 모를 여자의 추락사로부터 이 영화는 시작을 합니다.

그리고 다시 무관심하게 돌아가는 서울의 밤풍경.

 

 

현실속의 주인공 은이(전도연)은 대저택의 하녀로 들어가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영화는 시작합니다.

대저택!?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혹은 오즈의 마법사의 도로시처럼

그렇게 은이는 대저택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여기에서 은이는 마냥 친절한 대저택의 한 가족을 만납니다.

대저택의 주인 훈(이정재), 쌍둥이를 임신중인 안주인 해라(서우), 귀엽고 친절한 어린 딸(안서현)

친절!?

원래가 친절한 사람이라기보다

품위를 지키기위해 친절하다고 봐야할거에요.

그들의 친절함속에는 따스함이 없습니다.

 

 

동병상련이라고 해야할까요?

하녀의 마음은 하녀가 안다고 늙은 하녀 병식(윤여정)은 젊은 하녀 은이(전도연)에게 어느정도 진심을 보여주죠!

그렇다고 해도 산전수전 다 겪은 늙은 하녀인지라 은이에 대해서는 어떤 비밀이든 척 보면 압니다.

척 보면 아는게 문제의 발단이 되기도 합니다.

 

 

하녀는 몰래 훔쳐보기의 관습을 잘 따르고 있습니다.

은이가 일부러 주인 훈을 유혹하진 않아요.

단지 훔쳐보기 좋게 구조가 되어있다는 것!

대저택 자체가 어쩌면 하나의 주인공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대저택 주인의 과잉친절

그로 인해 얻어지는 선물(?)

 

"줬다 뺐는건 나쁜거잖아요."

영화 하녀의 메인 카피죠!

 

 

영화 하녀는 그리스신화와도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우스(훈)의 아이를 가진 인간 은이, 그리고 질투의 화신 해라

신과 대적해서 인간이 이길 확률이란 참 희박하죠!

어쩌면 비극이란 예견된 미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 하녀에서 전도연의 연기는 정말 소름이 돋을 정도죠!

영화의 완성도를 떠나서

전도연의 명연기를 보기 위해서라도 영화 하녀를 추천합니다!

출처 : 낚시터 가는길
글쓴이 : Oo현우oO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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