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인간의 한계능력은 어디까지일까?
새만금 방조제를 종단하면서 이내 느낀 의구심이다. 33km의 바다길을 따라가면서 한강의 기적에 필적할(아니 필적이 안될듯...) 새만금의 기적을 확인할 수 있었다. 향후 전라북도는 물론 우리나라의 엄청난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하게 되리라는 느낌이다.
전라북도 부안에서의 1박 2일간 우리 5분임원 14명은 파안대소의 분위기속에 의기투합한 시간들이었다. 부안을 둘러보는 동안 부안의 풍광(많은 관광자원)에 적잖이 놀랐으며, 풍부한 먹거리에 매료되었다.
이웃을 사랑하는 따뜻한 행정은 야멸찬 세대에 우리가 지향해야 할 가치라고 본다. 이른바 각 자치단체간의 갈등사례를 극복한 휴머니즘적인 행정의 현장을 방문했다. “부안댐”이 바로 그곳... 부안군에서는 지난 91년 여러 가지 어려움(관광지수몰, 수몰민 문제등)속에서도 댐을 막아 이웃 고창과 영광에 용수를 공급해주고 있다. 댐상류의 오염원을 제거하여 수질이 샘물수준에 버금갈뿐만 아니라, 가뭄에도 물부족현상은 초래되지 않는다고 하니, 일석이조 부안군민은 물론이려니와 이웃주민들은 복받은 분들이다.
내소사를 찾았다(백제 무왕34년에 창건된 고찰)
절로 이어지는 전나무 숲길이 참 아름답다. 하늘을 향해 치솟은 전나무의 기개는 물론이요... 평평한 황톳길이 걷기에 아주 좋고 산책의 묘미를 더해준다. 여름을 식히는 빗줄기와 운무속에 사방을 에워싼 내소사의 풍광은 고즈넉한 산사로서 한폭의 수채화다. 호화스런(?) 단청을 피한 대웅전은 순수 단아미가 더하다. 800년 내소사의 역사를 함께한 은행나무, 천년 군나무 앞에서는 순간 인간으로서 숙연함을 느끼게 한다.
영상테마파크... 한때 지자체마다 경쟁적으로 유치하려던 사업중의 하나.. 부안군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는 생각이었는데...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꾸민 영상셋트의 규모가 상당했다. 중요한건 운영면에서 흑자(5천만원인가?)를 내고 있다는 사실이다... (초가 주점에서의 부안막걸리, 특히 채김치 정말 시원하고 맛있었었다. 채김치만 5~6그릇 해치워 주인아줌마 눈치 봄... ㅋㅋ)
채석강... 흑암을 연상하는 돌 켜켜이 쌓은 채석강을 배경으로 누각에 좌정하여 펼쳐진 만찬<뽕주, 고추술이 압권이었다고 함>.. 이어진 노래방의 여흥.. 당구장퍼레이드... 자정을 넘은 시간 룸메이트간 통음의 순간들..... 첫날밤은 이렇게 흘러갔다.
이튿날... 밤샘, 작취미성으로 컨디션 난조이지만, 일정은 강행군이다.
내변산(직소폭포)... 이상세계를 펼쳐 놓은듯 몽환적이다. 숲속길에 굽이굽이 실개천이 흘렀는데... 중턱에 이르니 백두산 천지를 연상하는 코발트빛 인공호수가 나타난다. 산중 호수도 아름답거니와 물속에 물고기떼에 놀랐다(일행중 누군가 물반, 고기반이라는 말... 실감난다) 호수, 선녀탕을 뒤로하고 직소폭포에 우뚝서니 만고강산... 기분이 오롯하다. 여건이 허락된다면 내변산을 찍고 내소사로 가고 싶으나, 다음으로 기약하고...
부안에는 볼거리만큼이나 먹거리도 풍부하고 그 맛 또한 천하진미 일품이다.
부안하면 뭐니뭐니 해도 “뽕”이다. 일찍이 소문대로 “뽕”을 브랜드화하여 대통령상을 연속수상했다는 김형원총무님의 일장연설은.. 자랑같았지만 실질적인 현장을 체험하면서 공감했다. 그 가운데 “뽕주”는 압권이다. 뽕은 당뇨와 혈압에 특히 효험있는데... 특히 정력에 최고란다. 소위 누에(어)그라라는 명성(?)을 얻었다한다... 덕분에 1박 2일간 일행은 뽕주에 대취 심취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1박 2일간 촉촉이 젖을 수 있었다. 자다가도 “뽕뽕뽕”할것만 같다.. ㅋㅋ) 뽕을 가미한 먹거리중에 바지락회무침과 죽의 맛은.... 변산일대의 원조경쟁에서 반증한셈.. 정말 맛났었다...
여행(아니 현장답사지)중에 중요한 요소는 일행들과의 관계유지다.. 더러는 자중지란, 사분오열도 있을법한데... 우리는 일사분란함속에 폭소한마당을 방불하는 순간들이었다... 5분임 분임원을 살펴봅시다.
일찍이 여성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선택하여 김영숙분임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하고, 게다가 금번 부안의 1박 2일을 주선하고 안내한 영원한 총무 김형원사무관님(해외연수도 기대됩니다), 탁월한 리더... 카페를 만드는 등 조직의 균형을 책임질 반 대표 박형균사무관님! 분위기메이커(특히, 酎석, 누구는 밤문화라고 하던데..) 정용조사무관님! 충청도 양반모습 그대로 후덕한 인심이 생각나는 손윤목사무관님! 강신성일을 능가하는 인기를 구가하는 강성일사무관님! 제주도 대표 사진작가, 앞으로 우리연수 현장을 기록할 현석교사무관님! 거시기를 대유행어로 발전시킨 거시기의 시원, 고향의 현령으로 진출할 송승종사무관님! 연수원 부근에 사는 대가(자원봉사 현지안내 등)를 톡톡히 치루는 우리분임의 명 아나운서 우계남사무관님! 호감과 우직한 표상 정현민사무관님! 5분임의 감초역할을 완수하는 강태기사무관님! 욘사마를 능가하는 수려한 외모에 부드러운 분위기를 가미시키는 김준상사무관님! 침묵의 힘(말을 배우는데는 3년, 침묵을 배우는데는 60년이걸린다는 말이 있듯이..)을 대변하는 오범균사무관님! ------ 정말 분임원들 모두 심지가 깊고 남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덕을 소유하신 분들입니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소개에 흠이 있다면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세요>
분임원들의 한결같은 이해로 1박 2일 웃고 즐길 수 있었습니다.
뜻있는 현장연수가 될수 있도록 고생하신 분임장님, 총무님... 그리고 분임원 모든분들 정말 고맙고 고생했어요
<사진은 핸드폰으로 찍은것이라 화질이 안좋습니다. 현사무관님, 손사무관님께서 올려주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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