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예술문화

[스크랩] 영화 `역린`

오늘행복스마일 2019. 1. 8. 16:16

역린[逆鱗] 용의 턱밑에 거슬러 난 비늘을 건드리면 용이 크게 노한다는 전설에서 나온 말로, 임금의 분노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왕을 분노하게 하면 피의 대 폭풍이 온다고 할 수 있다.

이재규 감독의 영화 '역린'이 공개 되었다.

 

사도세자의 아들 정조

조선조 역대 왕들 중에서 업적을 많이 남긴 왕중 한사람으로 기록되어 있지만 정권 초기 그도 외로운 당파와 세도가들의 세도에 흔들려야 했다.

어디까지가 적군인지 알 수 없고, 언제까지 그들의 도전을 감내 할 것인가. 이것이 힘없는 지도자의 갈등이자 지혜이다

 

정조(현빈 분)는 정순왕후(한지민 분)와 연계된 사대부의 막강한 힘에 쉽게 자신의 왕권을 드러내지 못하고 끌리어 다닌다

오직 믿을 수 있는 것은 가장 가까운 측근인 왕의 경호를 맡고 있는 숙위대장 홍국영(박성웅 분) 하나, 또한 가장 가까운 지근거리에서 정조의 일거수 일투적을 함께 하던 상책(정재영 분)뿐, 그러나 상책이 정순왕후가 고용한 첩자였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실망감은 더욱 자신의 생명위협을 느끼게 된다

비록 눈물 속에 아들을 왕위에 올려 놓았지만 나약하기 이를데 없는 혜경궁 홍씨(김성령 분)의 고군분투도 한계,

정조를 둘러싼 인물 하나하나가 믿지 못한 사람이자 수없이 정조의 왕권을 노리는 세력이 고용한 하수인들이라니..

정조는 이를 이기기 위한 체력을 단련하며 암살하려는 수 없는 고비를 인내하며 상대를 포용하면서 암적인 존재를 제거하고 자신의 자리를 잡아 가는데....  

 

왕권이 뿌리 내리지 못하면 늘 이를 뒤 엂을 세력들은 존재하고 그 세력들은 자신의 맘에 맞는 허수아비 지도자를 앞세우고 자신들의 세상을 만들려고 시도하게된다

이번에 개봉한 영화 '역린'이 이를 잘 대변해 주었고, 시청자들의 눈을 잡아두었다가  엇그제 막을 내린 드라마 '쓰리 데이'나 '기황후'에서도 그 과정을 우리를 지켜 보았다. 두 드라마에서도 정치적 기반이나 밑바침이 없는 대통령이 가진 자에 의해 흔들리고 원나라의 황제도 승상들의 득세에 기를 피지 못한다.

강한 지도자에서는 자신의 호의호식을 누릴 수 없는 제2인자들의 발로는 어느 시대, 어느 왕권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개연성이 크다.

1인자는 어렵다지만 1인자를 등에 업고 누리는 것은 1인자 답게 누리고 살아가는 픈  사람들....

그러다 보니 자신의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불필요한 강력한 탄압을 남발하는 지도자가 등장하기도 하고, 수 많은 도전에 버티지 못하고 끝내 자신의 자리를 내 주고 비참하게 생을 마감한 왕들도 많았다.

세상이 어지렵다보니 인간이 물건으로 취급되어 팔고 사는 인간시장을 운영하는 사람도 나타나고 부정한 세력과 연계한 광백(조재현 분) 같은 인간말종도 존재하게된다.

구린 것은 구린 것을 먹게되고 그 구린 것을 먹은 구린 것은 기하급수적으로 구린 것을 그 사회에 퍼 트리게 된다. 그래야 자신들이 떳떳하게 살 수 있는 터전이 생기고 그들이 살아가는 명분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당파 싸움에 휘말려 몰락한 양반가의 자녀들이 인간시장에 팔린 형제들

형은 임금을 지근거리에서 모시는 상책(갑수, 정재영 분)으로, 동생은 사람들의 목을 따고 돈을 받는 살수(을수, 조정석 분)의 형제간의 운명은 시대가 만들어 낸 사생아 같은 존재일 거다. 가족의 원한을 갚고 자신도 떵떵거리며 살고픈 그들... 

 

런 타임동안 긴장된 순간들, 현빈이 첫 출연한 사극이지만 관객동원에는 밝은 빛이 보인다   

하지만 박력있는 정조 현빈의 불호령이 없는 것이 이 영화의 아쉬움이다.

 

정조는 조선조 22대 왕으로  1752년 생하고 ~ 1800년 졸하니 48세 나이로 단명하였다

정조는  1764년 큰 아버지벌인 효장세자의 양자의 신분으로 왕손으로 책봉되어 오다가 할아버지 영조 집권시 1775년~1776년까지 대리청정을 하였으며

1776년 영조가 승하하자 즉위하였다. 정권 초기 외척들의 세도가 심해지자 홍국영을 등용시켜 도승지와 숙위대장을 겸직시키면서 개혁을 주도했으나

홍국영의 횡포가 심해지자 1779년 실각 시키고 1780년부터는 친정 체제로 돌입한다

출처 : 서당봉(書堂峰)
글쓴이 : goldenfiber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