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예술문화

[스크랩] 5년 전 MBC에《스포트라이트》라는 드라마가 방영됐었다

오늘행복스마일 2019. 1. 10. 10:03



MBC-TV가 2008년 5월 14일부터 7월 3일까지 매주 수·목요일에《스포트라이트》라는 드라마를 방영한 적이 있었드랬다.   


김도훈 연출자와 황주아·최경윤 작가가 각각 메가폰과 대본을 담당하고 지진희·손예진·진구·조윤희·김보경 등 당시뿐만 아니라 지금도 톱스타급이라 할 수 있는 유명 연기자들이 출연했음에도 불구하고 SBS-TV《온에어》에 밀려 최고 시청률이 7%에 그쳤던 비운의 드라마였다.   


그러나 현재 한국탐사보도저널리즘센터에 몸담고 있는『뉴스타파』앵커인 최승호 전 MBC 시사교양국 CP가 “나는 원래 드라마를 잘 보지 않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재방송으로도 챙겨 시청했었던 유일한 드라마”가《스포트라이트》라고 했을 정도로 당시 정규방송 보도국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을 주요 애시청자로 끌어들였던 드라마가 바로《스포트라이트》였다. 

  



▲ MBC 드라마 '스포트라이트' 포스터 ⓒMBC



《스포트라이트》는 현실에 비치는 TV 뉴스와 그 안에 감춰진 방송보도기자들의 고충과 악재, 보도기자들의 생명과도 같은 기사 하나하나의 사연을 드라마로 완벽하게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특종을 잡으려는 노력과 사회적 모순 속에서 진실을 알리려는 의지를 보이는 기자들의 치열한 모습을 통해 이 시대가 원하는 기자상이란 무엇인가? 진정한 저널리즘이란 무엇인가? 이런 진지한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거의 사실적으로 접근했던 드라마였다.   


그러나 흔히 공중파 TV 드라마의 단골 메뉴인 멜로가 아예 나오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이게 과연 이《스포트라이트》라는 드라마의 시청률이 저조했던 이유라고 설명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하여튼 필자는 가끔 MBC 보도국 사회부 기자였던「이상호의 고발뉴스」진행자인 이상호 박사나 KBS 탐사보도팀 출신으로 지금은 한국탐사보도저널리즘센터에서 활동하는 최경영 박사에 관련된 소식을 들을 때마다《스포트라이트》라는 드라마를 떠올리곤 한다.  




▲ MBC 드라마 '스포트라이트' 포스터 ⓒMBC

  


MBC, KBS, SBS, YTN의 보도국이 ‘펠라치오 미디어’로 전락하고 JTBC, 채널A, TV조선, MBN 등 종편과 연합뉴스TV까지 정권의 나팔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방송언론의 참된 도리를 외면하고 있는 현실에서 공정보도를 하는 대안방송언론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작금의 상황을 맞아 필자는 이 드라마를 다시 시청하고 싶은 심정이다. 


그런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MBC-Drama뿐만 아니라 Drama Cube, E-ch, CJ E&M에서도《스포트라이트》를 재방송한 적이 없었다. 시청률이 저조했던 드라마라서 그런 건가? 아니면 저널리스트로서의 사명감이니 진정한 기자상이니 이런 부분을 일깨워주는 이 드라마를 지금 ‘펠라치오 방송언론’이 판치는 이 시점에서 시청자들에게 다시 보여줘선 안된다고 여기며 방송보도기자도 그저 월급쟁이에 불과하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함인가? 




[글쓴이: "5년 전 MBC에《스포트라이트》라는 드라마가 방영됐었다"  by 정천(正天) 김재암(金齋巖)]


http://kukmin.tv/entiz/read.php?bn=3&num=1010216&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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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johnpd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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