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SAC 뷰티예술학부 진희정 교수 컬럼] 상어 손예진의 생략 메이크업
상어 손예진의 생략 메이크업
뷰티예술학부 진희정
‘세상엔 균형이 필요해, 받은 대로 돌려주는 것’이 본인의 신조라 말하는 남자 김준은 본인이 받은 고통과 아버지의 억울함을 조상국 회장(이정길 분)에게 받은 대로 돌려주기 위해, 아니 그 보다 더 가혹한 형벌을 내리기 위하여 사랑하는 여인에게 칼을 겨누는 남자(한이수/ 요시무라 준/김준-김남길분)와 첫사랑에 흔들리고 아파하는 여자(조해우-손예진 분)의 지독한 사랑과 운명을 그린 드라마 ‘상어’가 안방극장을 흔들고 있다.
많은 여성들의 가슴을 벌렁이게 하는 나쁜 남자의 대표주자 김남길의 깊고 슬픈 눈동자와 함께 손예진의 맑고 청초한 피부와 동그란 눈매가 시청자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요즘처럼 후텁하고 끈적이는 여름장마 날씨엔 손예진의 투명 생략 메이크업에 관심이가지 않을 수 없다. 먼저 땀과 피지가 많은 이 계절 청량감 느껴지는 쿨링효과와 본연의 피부톤을 살리면서 촉촉한 피부 연출을 위해 CC크림을 사용하는데 보통의 퍼프나 브러시를 이용해서 도포하는 것 보다는 에어퍼프를 이용하여 팡팡 두들기듯 밀착시켜주면 자연스러우면서도 더 투명하고도 쫀득한 피로 태어날 수 있다. 다만 CC크림은 커버력이 다소 떨어지는 경향이 있기에 혹 피부에 트러블의 흔적이 많은 분이라면 컨실러를 부분적으로 사용하여 피부 보정을 해주도록 하여야 한다.
아이브로우는 전체를 그리는 것 보다 빈곳을 살짝 메워주는 정도로 정리해 주고 아이메이크업에서도 컬러감을 최대한 생략하여 표현하기 위해 아이 섀도나 아이라이너를 절제하여 표현해 주고 아이래쉬 컬을 이용하여 속눈썹을 예쁘게 컬링해 준 후 워터프루프 마스카라로 표현하되 너무 풍성해서 무거워 보이기까지 하는 속눈썹 연출보다는 한 올 한 올 섬세한 속눈썹의 연출로 여성스러움을 살려준다.
더운 여름이기에 블러셔의 표현도 생략해주도록 하되 떨어진 혈색은 미세한 펄이 포함된 틴트정도를 사용하여 립 메이크업에서 살짝 보충해주는 것이 좋을 듯하다.
덥고 습한 여름이다. 때로는 토너 하나 에멀젼 하나 바르기 싫을 정도로 끈적이는 날씨의 연속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 앞에 자신있는 나, 당당한 나를 위해 메이크업을 포기 할 수 없는 여성이라면 과감하게 많은 부분을 생략, 절제하고 꼭 필요한 곳만을 가볍게 표현하여 청량감 느껴지는 시원한 생략 메이크업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