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6,70년대 세상이라는 거인에 맞서 온갖 굴욕을 당하면서 살아가는 모든 난장이들의 이야기를
11편의 연작으로 쓴 글
빈민촌에서 헐값에 집을 넘기고 쫒겨난 난장이는 꼽추와 힘을 합쳐 용역업자를 때려 눕히고
돈을 빼앗아 달아나는데,
난장이는 곱추와 헤어져 수도 고치는 일을 하면서 멀쩡한 사람들에게 늘 행패를 당하고
방죽 끝 빈민촌에 살다가 철거 계고장을 받자 거간꾼들은 딱지를 팔라며 접근하고 돈이 필요한
빈민들은 서둘러 헐값에 입주권을 팔고 빈민촌을 떠나고, 옆집 명희는 다방으로, 술집으로 떠돌다
결국 음독 자살하고 늙은 난장이는 서커스단으로 난장이 부인과 어린 자식들은 인쇄소, 철공소,
빵집에서 막일을 하고, 사장들의 노동착취에 반발한 형제들은 공장에서 쫒겨나 빈민촌에서
쫒겨나면서 받은 아파트 입주권을 팔고 성남으로 떠나는데, 난장이의 막내딸 영희가 주택업자를 찾아가
첩 노릇을 해주고 입주권을 되찾아 돌아오지만 그동안 늙은 난장이는 벽돌공장 굴뚝에서 떨어져 죽고,
난장이의 아이들인 영수, 영호, 영희는 다른 시로 가 공장에 취직해 어렵게 살면서 노동현장의 불합리와
부조리에 눈을 떠 자기 회사 사장을 죽일 생각을 하고, 3남매가 뼈빠지게 일하지만 생활은 나아지지 않고
공장으로 가득찬 도시환경이 사람들을 병들게 하고 주물공장 사고로 눈을 못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공장 사고로 공원들이 죽어 나가고 노동운동가가 된 영수는 서울로 가 회사 사장을 죽이려 하지만
사람을 잘못 알아봐 그의 동생을 죽여 사형집행으을 당하고,
(소양강가에 있는 소양정과 그 안에 걸린 편액들, 그리고 아침의 소양2교)
평생을 싸워도 거인을 이길수 없는 난장이들의 슬픈 삶에 관한 이야기.
78년 초판이후 291쇄를 찍었다는 스테디셀러
(앙코르와트에 있는 코끼리와 소 조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