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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아시나요??

오늘행복스마일 2019. 1. 11. 10:07

▶◀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아시나요??

촨쓰ENT

 2009.01.21

 

 

 

조세희 작가의 연작 소설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은 1978년에 출판된 책입니다.

 작금의 "용산사태"를 보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것은 제가 초등학교 6학년때, 읽었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란 소설입니다.(물론 고등학생 이모의 책이었지만...)

 

 1970년대 재건축과 건설 그리고 오로지 개발이라는 일념으로 인권이 무시되던 시대를 그린 책입니다.

 

 

 

영화로도 제작이 되었었습니다.

 

 

 

줄거리를 이야기 한다면....(다음 신지식의 "별그림자"님의 글)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난장이 가족이 사는 낙원구 행복동에 이십 일 안에 자진 철거하라는 철거계고장이 날아들었다.

 

동생 영호는 집에서 떠날 수 없다고 버티었고, 울기 잘하는 영희는 훌쩍훌쩍 울기만 하고, 어머니는무허가 건물 번호가 새겨진 알루미늄 표찰을 떼어 간직했다.

 

새 아파트에 들어갈 형편이 되지 않는행복동 주민들은 하나, 둘씩 입주권을 팔기 시작했다. 입주권 가격은 하루가 다르게 치솟아 갔다.

 

난쟁이네 집도 입주권을 팔고 전셋돈을 빼 주어야 했지만 난쟁이네 가족은 아버지와 어머니가 돌을 이어 나르고 시멘트를 직접 발라 만든 집에 애착을 갖고 있었다.

 

이웃집 명희 어머니는 명희가 죽고 남긴 통장에 든 돈을 난쟁이네 집에 전셋돈 빼주라고 빌려주었다. 명희는 나(난쟁이 집 큰아들 영수)를 좋아했다.

 

그녀가 바라던 건 내가 다른 아이들처럼 공장에 가지 않고 공부를 많이 해 큰 회사에 취직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나는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고, 명희는 다방 종업원에서 캐디로, 버스 안내양으로 전전하다가 통장에 십구만 원을 남기고 자살했다.

 

나와 동생(영호)은 아버지가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는 형편이 되자 인쇄 공장에 나가게 됐다. 아버지는 당신의 형편에 어울리지 않게 길 건너 고급 주택에서 가정교사를 하는 지섭과 얘기를 나누곤 했다. 지섭은 사랑이 없이 욕망만 떠도는 땅을 떠나 달나라로 가야 한다고 아버지에게 말하고 "일만 년 후의 세계"라는 책을 빌려주었다.

 

인쇄 공장 사장은 불황이라는 단어를 빌미로 삼아 우리에게 쉬지 않고 일할 것을 강요했다. 나와 영호는 사장에게 가서 힘든 노동 시간에 대해 사장과 협상하려다 일도 제대로 성사시키지 못하고 공장에서 쫓겨났다.

 

아버지는 나와 영호에게 큰 일을 한 것이라고 추켜 주었다. 입주권 가격이 자꾸 올라가자 난쟁이네 가족은 이십오만 원을 받고 검정 승용차를 타고 온 남자에게 입주권을 팔았다. 집은 헐리고, 영희와 아버지가 사라졌다.

 

영희는 검정 승용차를 타고 온 남자를 따라갔다. 남자는 영희에게 대꾸하지 않고 말만 잘 듣는다면 많은 돈을 주겠다고 말했다. 영희는 남자를 따라가 좋은 음식을 먹고 남자가 시키는 대로 고분고분 말을 들었다.(심지어 순결 까지도 빼앗겼다.) 영희는 자신이랑 환경이 많이 다른 남자의 집에 적응할 수가 없었다. 그 곳에서 뭐하냐는 어머니의 목소리가 영희에게 들려왔다.

 

영희는 남자의 금고에서 자신의 집 대문에 달려 있던 알루미늄 표찰을 되찾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영희는 표찰을 내고 아파트 입주 신청서에 아버지의 이름과 주민등록 번호를 적어 넣었다. 신애 아주머니는 열이 나 아파하는 영희를 방에 데리고 가 간호를 해 주며 말했다. 아버지가 굴뚝 속에서 죽은 채로 발견 됐다고.

 

이 책이 강하게 생각 나는 이유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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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다음아고라 

출처 : bomessal
글쓴이 : 프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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