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YMCA 야구단
색인 번호 141 - 09
백업시디
제목 YMCA 야구단 (2002)
용량 700 메가
감독 김현석
출연 송강호 , 김혜수 (1) , 김주혁 , 황정민(1) , 신구 , 이대연
개봉 2002/10/03
등급 연소자 관람가
시간 104 분
장르 드라마
영화 내용
글 공부보다 운동을 더 좋아하는 선비 호창은 젊은 시절의 유일한 꿈이었던 과거제도가 폐지되자 삶
의 목표를 잃고 하루하루를 보낸다. 호창의 형은 시대적 울분을 참지 못하고 의병활동을 하기 위해
집을 떠나고, 그의 아버지는 개화 세력에 밀려 관직을 그만두고 서당을 운영한다.
어느 날, YMCA 회관에서 야구를 하는 신여성 정림과 선교사들의 모습을 본 호창은 야구에 대한 호기
심과 정림에 대한 호감을 갖게 된다. 호창의 아버지는 호창에게 서당을 물려받길 권유하지만 호창은
정림에 대한 감정을 키워가며, 야구라는 신문물의 매력에 빠져든다. 호창과 호창의 죽마고우인 광태
, 일본 유학생 출신 대현, 정림을 중심으로 조선 최초의 야구단인 'YMCA야구단'이 결성된다.
YMCA야구단은 연전연승 최강의 야구단으로 자리잡으며 황성 시민의 사랑을 한몸에 받게 된다.
이러한 가운데 조선은 일본의 강압에 의해 을사조약을 체결하게 되고 이에 비분강개한 정림의 아버
지는 자결한다. 을사조약 체결 이후, YMCA야구단의 연습장이 일본군의 주둔지로 바뀌게 되자 이를
계기로 YMCA야구단은 일본군 클럽팀 성남구락부와 1차 대결을 하게 된다. 그러나 경기 전날 친일파
에 테러를 감행하다 부상을 입은 투수 대현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호창 역시 마당의 빨래 줄에 널
려있는 야구복을 발견하고 시합을 관전하러 온 아버지의 눈을 피하느라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해 YMCA
야구단은 일본팀에 대패하고 만다. 야구단의 주장 대현은 일본팀의 주장 가츠노리에게 재대결을 신
청하지만, 테러사건의 전모가 발각되면서 대현과 테러에 연루되어 있던 정림은 일본군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고, YMCA야구단은 해체된다. 낙심한 호창은 고향으로 내려가신 아버지를 따라 내려가 서당
일을 돕는데...
영화 해설
영화를 만든이가 궁금하지 않소
김현석 감독이
접하면서였다. 지금으로부터 약 100여년전에 있었던 조선 최초의 야구단 'YMCA 야구단'에 대한 글
을 읽은 그는 이 얘기를 영화로 만들면 재밌겠다고 생각, 시나리오 작업에 착수하게 된 것이다.
당시 이 야구단은 일본에게 억압받던 조선인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어주었으며, 당시 황성 신문에 경
기결과가 재개될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고 한다. 김현석 감독은 대학 재학 당시 집필한 <사랑하기
좋은 날>의 시나리오로 영화계에 입문, 군복무 중 작업한 두번째 시나리오 <대행업>응로 1995년 대
종상 신인각본상을 수상하였으며 이어서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과 <공동 경비 구역 JSA>의 각본/각
색과 김기덕 감독의 <섬>에서는 조감독을 맡기도 했다. 2년 여에 걸친 시나리오 작업끝에 탄생한
1900년 당시 실존했던 'YMCA 야구단'은 독립투사와는 달리 직접 평민들과 교감할 수 있는 스포츠를
통해 화합을 이뤄냈던 장본인이다. 당시를 완벽하게 재현하기 위해 장소 헌팅에만 8개월이 걸렸으
며, 총 7억원이 웃도는 제작비를 들여 전주, 임실, 거제도 등지에 대규모 오픈 셋트를 지었다.
그 중에서도 총 4억을 들인 종로 저잣거리는 당시의 사진 자료등을 통해 철저한 고증을 거친후 생생
히 복원, 그 사실감을 더했으며 특히 당시 종로의 명물이었던 전차는(1억원) 밧데리 충전방식을 이
용하여 실제 운행되도록 만들 수 있었다. 진짜 같은 100년 전 소품들을 좀 보시오
1900년 쓰였던 야구 소품들을 재현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일본의 야구 박물관으
로부터 자료를 제공받았고, 그렇게 해서 짚으로 만든 글러브나 가죽 글러브, 야구 배트등이 탄생할
수 있었다. 가죽 글러브 같은 경우는 개당 70 만원이 넘는 제작비가 들어갈 정도로 정성들여 만들
어 졌으며, 각종 나무를 깎아 만든 야구 배트 역시 자연스러운 모양과 질감을 얻기 위해 수십개가
넘는 방망이를 깍아야 하는 고충이 따르기도 했다. 한 편 극 중에서 송강호가 차는 축구공은 고증대
로 돼지 오줌보에 물을 채워 만들었으나 그것이 점점 부패하면서 벌레가 꼬이는 바람에 고무 풍선에
라텍스를 칠해 물을 채우는 것으로 대신 했다는 뒷 얘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