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예술문화

[스크랩] 내마음 속 홍연이와 수하선생 `내 마음의 풍금`

오늘행복스마일 2019. 1. 14. 09:47

 

 

 책꽂이에서 먼지 낀 비디오 테이프 하나를 뽑아듭니다. 1999년 작품 '내 마음의 풍금'

 

이 사진만 보면 꼭 추억의 비디오 숍 같을지도 모르지만, 저의 책꽂이랍니다.

그때만 해도 DVD라는 것이 없었으니, 비디오 가게  알바생에게 부탁해서 공짜로 하나 구웠습니다.

불법이죠?? 네, 조악한 환경에서 불법으로 만들다보니, 가끔 지지지지...끓더랍니다.^^

 

한때 이병헌에게 홀딱 빠져서는

그의 영화나 드라마, 심지어 이름만 내 걸고 목소리만 나오는 뮤지컬도 발바닥이 닳도록 찾아다닌적이 있었습니다만,

지금은 제가 나이가 지긋한 고로, 이젠 발로 뛰는 열정은 엷어졌습니다.마는, 마음만은 여전히 그의 열혈팬!이 맞습니다.

 

요즘 이병헌이 다시 뜨고 있는 것 같죠?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으니, 팬으로서 참, 감개무량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자꾸만  예전 캐릭터와 연기가 그립기도 합니다.

가끔 어눌하지만, 순수하고 마음씀씀이가 진정이고, 슬프고 깊으면서 장난어린 눈빛과 미소?^^

 

그러했던 청년의 이미지가 '쓰리 몬스터' 에서 부터 삐그덕하더니

'달콤한 인생''놈놈놈''나는 비와함께간다'등에서  자꾸만  두 눈에 힘을 팍 주고 온 몸에 피칠을 해댑니다.

한손엔 총, 또 한손엔 칼로 무장해서는 '카리스마''카리스마'를 외쳐대는데 조금은 씁쓸합니다.

그렇다고 피켓들고 막을 순 없는 노릇.  배우로서 영역을 넓히며 세계적인 스타로 우뚝 서겠다하는데 말이에요.^^

 

그냥  '내 마음의 풍금' 비디오 보며 첫사랑, 짝사랑 풋풋하던 그 시절로 돌아가보렵니다.  지지직~~

 

 

 

저, 아가씨, 산리국민학교가 어디에요?

.....

아가씨,아가씨. 후훗

 

이 아가씨 홍연(전도연)이가 바로 이 신입선생반 5학년의 만학도 학생이 되지요.

 

 

 스물 한 살, 사범학교를 졸업한 수하(이병헌)는 강원도 산골짜기 산리 마을 , 산리초등학교 교사로 부임한다.

길에서 우연히 만나 길을 묻던 수하에게 첫 눈에 마음을 빼앗긴 열 일곱 살 홍연은

자신의 담임이 된 수하선생을  몽매간에 짝사랑하지만

수하에게는 짝사랑 양은희 (이미연) 선생이 있다.

양은희 선생은 약혼자와 유학을 떠나게 되고 실의에 빠진 수하는

학생을 체벌한 일과 지도부족으로 학교에 불이 난 사건으로 자책하며 학교를 떠난다.

수하가 산리마을을  떠나 서울로 가던 날 홍연은, 보자기에 정성스레 싼  LP를  친구편에 선물로 보낸다.

 

사춘기적 통과의례로 그녀의 짝사랑은 그렇게 끝이려나? 관객들 아쉬운 한숨 몰아쉬려는 찰나,

엔딩자막이 나오면서 그들의 해피엔딩을 알리는 가족 사진들이  한 장, 두 장, 세 장 나타났다 사라진다.

 

 

영화 끝나자마자 성질 급하게 빨리빨리~ 나간 관람객은 아마 못봤을 거에요.

아마 홍연과 수하선생이 그걸로 이별인줄 알 걸요? 지금까지도! 영원히!!호홋

 

1970년대를  담아낸 의상과

산리마을이라는 산골배경은  인물들의 순수함을 오롯이 담아내는 데 일조하구요.

여러곡의 추억의 팝이 흘러나오는데 그중에서 'I went to your wedding' 감상하며  '내마음의 풍금' 다시 본

리뷰를 마칩니다.  도대체 몇번 째 보는거얌!!! 머지않아 DVD하나 장만해야겠어요. 너무 지지직 거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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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꽃방글 설렘 공간
글쓴이 : 꽃방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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