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I Wish I Had a Wife. 2001
로맨스/멜로 | 한국 | 104 분 | 개봉 2001-01-13
감독 : 박흥식 朴興植 Heung-Sik Park
출연 : 전도연 (정원주 역), 설경구 (김봉수 역), 진희경 (태란 역), 서태화 (홍탁 역), 허장근 (규대 역), 민경진 (중년 사내 역)
그녀가 그를 부르고 있다. 애타게... 김봉수... 아파트 단지 내의 조그만 은행에서 일하는 입사 3년차 대리. 직장생활을 시작한지 3년간, 아니 학교 다닐 때 까지 합하면 23년 동안 지각 한번 하지 않은 그가 어느 날 무단결근을 감행한다. 이유는 단하나, 갑자기 멈춰 버린 출근길 지하철 안, 모두들 핸드폰으로 누군가에게 전화를 하는데 자신에겐 이럴 때 전화 할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걸 발견해서다. 그러나 봉수는 아직 모른다. 자신이 근무하는 은행과 마주보는 보습학원에, 김봉수를 바라보며 조그만 사랑을 키워가는 스물일곱의 여자, 정원주가 있다는 사실을... 김봉수와 정원주는 매일 마주친다. 라면집에서, 은행에서, 버스 정류장에서... 어느 날 밤, 원주가 혼자 남아 아이들의 시험지를 채점하고 있을 때 학원의 형광등이 팍! 하고 나가 버리고, 원주는 퇴근하는 봉수에게 SOS를 친다. 그래도 김봉수는 정원주의 진의를 파악하지 못하고 원주의 저녁식사 제의를 거절한다. 그러나 여전히 두 사람은 어제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어딘가에서 마주치고, 여러 가지 사건들이 벌어지지만 봉수는 아직 원주의 존재를 진지하게 인식하지 못한다. 어느 날, 은행 CCTV 녹화 화면을 되돌려 보던 봉수는 목소리도 녹음되지 않은 작은 폐쇄 회로 카메라에 대고 자신의 이름을 안타깝게 부르는 누군가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데...
제37회 백상예술대상 (2001)
영화부문 연기상: 전도연
영화부문 신인감독상: 박흥식
BongSoo(SUL KyungGu) has been working as manager of a small bank in an apartment complex for three years. During his three years there, no, for 23 years if you count his school days, he has never been late. However, he purposely decides to skip work one day. There is only one reason. Inside a subway train that has suddenly stopped on his way to work, everyone around him reaches for their cell phones to call someone. At that moment, he realized that he does not have a single person to call. He does not know that inside the educational center across the street from the bank where he works, a 27-year-old woman WonJu(JEON DoYoun) is looking over to him, nourishing a small love. BongSoo and WonJu run into each other every day, at the Ramen restaurant, at the bank, at the bus station... Various trivial incidents occur, but BongSoo still does not truly recognize WonJu's presence.
T1, R149-70*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