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영화 "아름다운 시절" 구담마을을 아시나요?
천담교 앞 느티나무에서 단술로 휴식을 취한 후 자리에서 일어났다
다시 섬진강을 따라 한발 두발~! 오늘 장구목까지는 갈 수 있을까~!
부담없는 길이지만 그래도 발길을 재촉했다
도로에는 매실과 복숭아의 작은 열매들이 보인다~!
<천담교 지나 도로에서 바라본 섬진강>
<기억에 없는 길?>
언덕길 앞에서 새로난 도로가 하나 있다
자전거길 같기도 하다
언덕길로 오르지 않고 시원한 그늘로 섬진강을 바라보며 갈 수 있어 좋다
<섬진강과 왜가리 >
한참을 걷다보니 강가로 내려 갈 수 있는 곳이 있다
발의 피로나 좀 풀고 가자고 했다. 시원한 물에 발을 당그니 온 몸의 피로가 가신듯 하다
어디에서 사람소리가 났다.
세사람이 이쪽으로 온다. 장구목을 물으니 자기들이 건너온 쪽으로 가면 된다고 한다
가기 전에 구암마을 한번 구경하라고 한다. 영화 아름다운 시절의 촬영지라고
카메라를 보더니 찍을 곳이 많다고 한다
바로 우리 머리 위쪽에 있는 마을이다
밑에서는 잘 보이지도 않는다
대밭속으로 길을 따라 가니 아~! 여기가 구담마을 이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아들과 함께 온 사람이 있어 마을길을 물으니 다 연결이 되어 있다고 한다
<영화 아름다운 시절>
1998년 백두대간이 제작하였다. 이광모가 각본과 감독을 맡고 이인, 안성기(安聖基), 배유정, 송옥숙 등이 출연하였다. 상연시간은 113분이다. 6·25전쟁 직후의 어려운 시절을 아이의 시선을 통해 들여다보았다.
1952년 여름부터 1953년 겨울까지가 배경이다. 아버지 최씨가 미군부대에 일자리를 얻으면서 나날이 나아져가는 성민의 집과는 반대로 창희네는 의용군으로 끌려간 채 소식 없는 남편을 기다리며 어머니 안성댁이 힘겹게 살림을 꾸려간다. 최씨의 알선으로 미군의 세탁일을 하던 어머니는 어느 날 빨래를 모조리 도둑맞는다.
단짝인 성민과 창희는 동구 밖 방앗간에 숨어 들어갔다가 안성댁과 미군 하사의 정사장면을 목격한다. 다음날, 방앗간에 불이 나서 미군 한 명이 사망하고 창희가 실종된다. 이듬해 여름, 늪에서 미군의 밧줄에 묶인 채 심하게 부패된 아이의 시신이 발견되고 그 시신이 창희라고 생각한 성민은 아이들과 함께 작은 무덤을 만들어준다.
100여 차례에 걸친 장소 헌팅, 장면당 최고 32회의 촬영기록, 18회의 색보정 등 한국영화사에 남을 만한 기록을 세운 작품이다. 예술영화는 흥행이 안 된다는 통념을 깨고 관객동원에도 성공하였다. 제36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하여 총 6개 부문을 수상하고 제11회 동경국제영화제 금상, 제4회 인도 케라라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하와이국제영화제 대상 등 국제영화제에서 최다수상을 기록하였다.
<구맘마을 소개 게시판>
<구담마을의 정자와 느티나무 언덕>
<영화 "아름다운 시절" 아이들이 창희를 묻어준 느티나무 언덕>
<느티나무 언덕에서 바라본 섬진강>
언덕에 서니 섬진강 건너편이 훤히 보인다
이 마을 떠나는 사람들~!
건너편 길을 따라 가는 뒷모습을 이 언덕에서 바라 봤다 한다
<많은 사람들이 떠나 빈집이 많다>
구담마을 언덕에서 섬진강을 바라보며 한참 휴식을 취했다.
나와 가까운 친척일지도 모르는 해주 오씨가 이 마을을 조성했다 한다
마을의 생김새가 나의 고향과 같다. 보성강이 흐르고 마을 앞까지 가도 마을이 잘 보이지 않는점
뒤에 산이 있어 오르면 온동네가 다 보이고~!, 마을을 조성한 시기도 비슷하다
왜 이 깊은 산중까지 들어 왔을까~! 갑자기 마음이 산란해 졌다
피난처로 여기를 택했을까~! 내가 구담마을을 온 이유를~
섬진강이 늘 마음에 한구석에 있어 잊지 못하게 하는 사연이 아닐까~!
섬진강 구담마을~!
조상의 연을 여기와서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