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굳세어라 금순아. Saving My Hubby. 2002
코미디 | 한국 | 90 분 | 개봉 2002-10-18
감독 : 현남섭 Nam-seob Hyeon
출연 : 배두나 (정금순 역), 김태우 (한준태 역), 이찬민 (송이 역), 주현 (백사 역), 라경덕 (광팔 역), 고두심 (금순 엄마 역)
다소 어리버리하지만 그래도 믿음직스럽고 사랑스런 남편, 준태(김태우 분) ‘일명 오빠’가 첫 출근하는 날! 6개월 된 송이(이찬민 분)가 밤새 보채는 바람에 잠도 설치고 늦잠까지 자느라 아침부터 정신이 하나도 없던 하루. 첫 출근인데, 아침밥은 고사하고 등판에 다리미 자국이 버젓이 난 와이셔츠를 입혀 보내고 나니 찝찝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한 초보 주부 정금순(배두나 분). 기분 전환이나 할겸 오랜만에 배구 경기장에 가 보지만, 애기 들쳐 업고 초라하게 서 있는 자신을 보니 이젠 남의 무대가 된 듯한 코트에서 소외감만 느낀다.
한밤중에 걸려온 날벼락 같은 한 통의 전화, "오빠가 술집에 잡혀 있다구?" 무슨 일인진 모르겠지만 일단 무서운 협박에 금순이는 간신히 재운 송이를 들쳐 업고 난생 처음 가보는 유흥가로 돌진하는데... 네온사인 화려한 유흥가를 기웃거리며 술집을 찾던 금순이는 꼴불견인 유흥가의 천태만상들을 보게 되고 정의감에 불타 한 놈 혼내주려다 돌이킬 수 없는 사건을 만든다. 바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화이트’로 초지일관한 양동이파의 두목 대우 백사(주현 분)에게 치명적인 오점(?)을 남기고 만 것. 이 일로 금순이는 양동이파의 표적이 되고 이리 얽히고 저리 꼬인 한밤중의 대 추격전은 시작되는데. 난데없이 나타난 아줌마 한 명 때문에 나름대로의 질서로 유지되어오던 유흥가의 분위기는 깨지다 못해 아예 쑥대밭으로 변해버린다. “도대체 그 놈의 ‘비브르 사비’는 어디 있는 거야?”
제9회 아시안필름 앤 컬처 페스티벌 (2002) 관객최우수상, 기자최우수상
Geum-soon (Bae Du-Na), once a top-ranked volleyball player, is now a common housewife with a six-month old daughter and a clumsy husband (Kim Tae-Woo). on the first day her husband goes to work and spends the day taking care of her little daughter who never stops crying. While Gum-soon is busy cleaning her house upon hearing her parents-in-law are coming on the next day, she gets a phone call from a club that they've arrested her husband for an unpaid bill. Amidst the merciless threatening of the gang in the club, Geum-soon rushes out into the night streets, still carrying her baby on her back. It's past midnight with less than three hours to go before her in-laws arrive. In the seediest part of Seoul, Geum-soon’s husband is practically being held for ransom for the alcohol he didn't drink, Geum-soon has no clue where the bar is, two rival gangs are chasing after her, the pot is boiling at home, and her daughter is wailing while Geum-soon is leaping over trash cans in a dark alley. It’s all a night's work for Geum-soon who's having the worst day of her life.
C7, R148-21*W, 17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