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예술문화

[스크랩] [고전 영화 OST] 피서지에서 생긴 일 (A Summer Place) (1959)

오늘행복스마일 2019. 2. 10. 18:42

쟈니역의 트로이 도나휴와 몰리역의 샌드라 디.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Gone With The Wind) (1939)' 테마곡을 만든 맥스 스타이너 (Max Steiner)작곡의 

너무나도 유명한 주제곡으로 기억되는

1959년 트로이 도나휴 (Troy Donahue, 쟈니역,1936-2001), 그리고 샌드라 디(Sandra Dee, 몰리역, 1942-2005) 주연의 영화

피서지에서 생긴 일 (A Summer Place) (1959) 입니다.


특이한 수상기록이 있는 영화는 아니고

스타이너(혹은 슈타이너)의 주제곡 (퍼시 페이스 오케스트라 버전)이 당시 빌보드 차트 신기록을 세우며 정상을 차지했었던 정도인데요

워낙에 유명한 주제곡 탓에 영화 자체도 많이 기억을 하시는것 같습니다.

제목처럼 달콤한 로맨스물은 아니고 꽤나 진지한 대를 이은 사랑에 대한 영화입니다.

쟈니역의 잘생긴 트로이 도나휴는 이 영화로 60년대를 풍미하는 십대들의 청춘스타가 되었고 샌드라 디 역시 60년대 왕성한

활동을 펼치게 됩니다.


주제곡입니다

A Theme From A Summer Place

쟈니와 몰리가 나오는 씬에서 주로 흘러나와서 두 사람의 테마곡이라고도 불립니다.

퍼시 페이스(Percy Faith) 오케스트라의 이 버전이 가장 유명한대요. 빌보드 차트에서 9주간이나 정상에 있었던 바로 그 버전의 곡이에요

(영화상의 버전은 아닙니다)


먼저 중요 등장인물


트로이 도나휴 (쟈니 헌터역) - 정말 훤칠한 미남형

샌드라 디(몰리 조겐슨역) - 사진이 잘못나와서 그렇지 고전미가 흐르는 꽤 귀여운 얼굴.

리처드 이건 (켄 조겐슨역, 몰리의 아버지)  - 정말 중후하고 멋진 남자

도로시 맥과이어 (실비아 헌터역, 쟈니의 엄마)   - 단아하고 고운 인상

아더 케네디 (바트 헌터역, 쟈니의 아버지)   시니컬하고 좀 불량스러운 주당.

컨스턴스 포드(헬렌 헌터역, 몰리의 엄마)  - 이 사람이 엄마라면 가출하고 싶음.


화려한 영광을 뒤로하고 지금은 숙박업을 영업중인 미국 북동부의 작은 주 메인주의 파인섬 (Pine Island)엔 헌터 일가족과 몇몇의 주민들이 살고 있습니다.

(실제 촬영지는 아름다운 캘리포니아의 몬터레이 인근. 샌프란시스코에서 남쪽으로 두어시간 되는

아름다운 곳)

파인섬의 남자들이 이곳을 방문하는 여자들과 사랑에 빠진다는 섬 .... 꽤 로맨틱해 보이는 공간입니다.

그리고 20년전 이곳에 인명구조원으로 일했던 켄 조겐슨이 백만장자가 되어 아내와 딸을 데리고 휴가차 방문하는데요 .....


사실은 켄은 섬의 안주인 실비아와 사랑했던 사이입니다.

집안의 반대로 실비아가 바트와 결혼해 버리자 켄은 홧김에 외로움을 못이기고 지금의 아내 헬렌과 결혼해 버린거죠.

그리고 둘의 각각의 딸(몰리)과 아들(쟈니)은 보자마자 서로에게 끌리게 됩니다. 만나고 몇시간만에 둘은 로즈가든에서

키스를 하게 됩니다.


켄과 실비아는 각각 불행한 결혼생활을 해오던 차였고

두 사람은 다시 잊고 있던 옛사랑의 불꽃을 태웁니다.


두 사람의 행각을 이미 알고있는 두 사람의 배우자들, 헬렌과 바트 .............. 바트는 결혼당시부터

이미 두 사람이 사랑하던 사이였다는걸 알고 있었다고 해요.

헬렌은 자유분방한 사랑에 반대하고 여자의 특히 딸 아이의 단정함(순결)에 매우 엄격한 여자이고

(켄과의 이혼을 이미 생각하고 있는 여자/ 위자료까지 꼼꼼히 계획하고 있는 여자) 

바트는 미래를 꿈꾸지 않는 무기력한 술주정뱅이일 뿐.

결국 각각 서로의 이혼을 결심하는 켄과 실비아.

격분한 헬렌이 언론에 알리는 바람에 파인섬의 스캔들이라며 신문에 까지 기사가 실리고 ......


쟈니와 몰리도 각자 아버지 바트와 어머니 헬렌에 맡겨져 서로 다른 학교를 다니며

편지를 주고 받으며 서로를 그리워하게 됩니다.


그리고 둘만의 결혼식을 올리는 중년의 돌아온 연인들 .... 켄과 실비아.


한편 아름다운 해안가에 자리잡은 신혼부부 켄과 실비아의 집에서 봄방학을 보내게 된 십대 소년소녀 쟈니와 몰리는

결국 사고를 치게 되고 몰리는 임신을 하게 됩니다.


두려움에 켄과 실비아에겐 알리지 않고 마치 폐허같은 파인섬의 바트를 찾는 쟈니와 몰리 ....

바트는 두 사람의 사랑을 믿지 않으며 결혼을 반대하고는 위궤양 치료를 받으러 병원으로 간다며 나가버리고


갈곳을 잃은 두 십대는 이곳저곳을 헤매다 결국은 켄과 실비아의 곁으로 돌아옵니다.

두 사람의 동의를 받게 되는 두 아이들. (가장 합리적인 두 사람을 마다하고 이리저리 헤맨 아이들이 이해가 안가는 부분)


그리고 파인섬으로 신혼여행을 오게 된 쟈니와 몰리의 씬으로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


요즘의 미국의 십대 아이들의 문화와는 매우 다른 당시의 보수적인 성문화 때문인지 영화의 전체적인 내용은 매우 진지하고

심각합니다.

하지만 늘 두 아이들을 따라다니던 주제음악과 아름다운 해안가들의 풍경 (실제로는 캘리포니아의 아름다운 해안가들)

들 때문엔 영화의 제목처럼 휴식처럼 부분적으로 기억되는 영화이기도 하죠.


영화의 영상들을 볼 수 있는 주제곡 버전입니다. (조겐슨 가족이 섬에 오는 장면부터 라스트씬까지 영화전체를 압축해 놓은 영상)


앤디 윌리엄스의 버젼도 언제들어도 좋네요


재즈 분위기의 줄리 런던의 곡.


그냥 줄리 런던이 나와서 ............ 그녀의 대표곡 하나 ............

샌프란시스코에 갈때면 늘 무한반복하곤 했던 곡 .....

사실은 이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중의 하나가 샌프란시스코와 몬터레이, 카멜 사이의 아름다운 캘리포니아 해안 경치

때문이기도 해서요. ㅎㅎ 몬터레이 아래쪽의 빅서라는 곳도 정말 멋지긴 하지만 너무 멀어서 ....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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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겨울 바다와 파도
글쓴이 : 도미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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