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응수편]
과감성과 신중함을 동시에 가져라.
젊은이는 의욕이 없어 못할까 염려할 것이 아니라,
너무 의욕이 넘쳐 허점이 생기는 것을 항상 염려해야 한다.
따라서 서두르는 마음을 자제해야 한다.
노인은 신중하지 못할까 염려할 것이 아니라
너무 신중해서 위축되어 일에 소극적이 될 것을 염려해야 한다.
따라서 게으르고 나태한 기질을 떨쳐버려야 한다.
少年的人 不患其不奮迅, 常患以奮迅而成鹵莽
소년적인 불환기불분신, 당환이분신이성로망
故當抑其躁心.
고당억기조심.
老成的人 不患其不持重, 常患而持重而成退縮.
노성적인 불환기부지중, 상환이지중이성퇴축.
故當振其惰氣.
고당진기타기.
젊은이는 모든 일에 항상 의욕이 넘치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너무 의욕만 앞서 하는 일에 많은 허점이 생기기도 합니다.
의욕이 넘칠 때는 보다
신중하게 일을 하려고 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므로 젊은이는 과감성과 신중함을 두루 갖추고 있어야만 합니다.
원기가 쇠퇴한 노인들은 신중함을 가지고 있으나
그 신중함이 오히려 지나쳐 매사에 위축될 염려가 있습니다.
이는 오랜 삶의 경륜에서 나오는 것이나 이 소극적인 자세 때문에
자신을 게으르고 나태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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