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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턴 처칠 경 (Sir Winston Leonard Spencer-Churchill)
영국의 전 총리(2회), 노벨 문학상 수상자, 작가.
20세기 영국 정치사에서 유일한 귀족 혈통의 총리.
160cm를 겨우 넘는 단신에 뚱뚱하고 대머리였다.
그리고 일그러진 인상에 등은 굽어 있었고,
나비 넥타이, 시거는 그의 상징이었다.
(어느 순간부턴가 그는 시거를 피지 않았고,
그럼에도 그는 2002년 BBC에서 영국인들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욕설을 나타내던 손가락 V자를 빅토리의 의미로 바꾸었던 처칠...
그는 또한 뛰어난 유머감각의 소유자이기도 했다.
그는 본래 사치를 좋아했고 고급스러운 생활을 했다.
하지만 그는 명망높은 귀족가문의 자제였지만 유산은 거의 없었다.
학창시절 낙제까지 했지만 후에는 노벨문학상을 받을 만큼
그리고 그의 유머감각은, 웃음을 중요하게 여기는
미국을 방문한 처칠에게 한 여인이 질문을 던졌다.
"연설할 때마다 사람들이 자리가 미어터지게 모여드니
처칠은 웃음을 지어 보이며 대답했다.
"물론 기분이 좋습니다.
하지만 내가 이런 정치연설을 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날 처칠의 비서가 일간신문을 들고 들어와
처칠을 시거를 문 불독으로 묘사한 만평을 실었기 때문이다.
처칠은 신문을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기가 막히게 잘 그렸군..
3. 윈스턴 처칠 경은 알아도 얼굴은 몰라
2차 세계대전이 한창 진행되던 당시
"BBC 방송국으로 갑시다."
운전수는 뒤통수를 긁적이며 대꾸했다
"죄송합니다 손님, 오늘 저는 그렇게 멀리까지 갈 수 없습니다.
한시간 후에 방송되는 윈스턴 처칠 경의 연설을 들어야 하거든요."
이 말에 기분이 좋아진 처칠이
그러자 운전수는 처칠을 향해 한쪽 눈을 찡긋하며 말했다.
"타십시오 손님, 처칠이고 뭐고 우선 돈부터 벌고 봐야겠습니다."
"그럽시다 까짓 것!"
2차 대전 초기 루즈벨트 대통령을 만나러 미국으로 건너간 처칠.
숙소인 호텔에서 목욕을 한 뒤 허리에 수건을 두르고 방에 앉아있는데
갑자기 루즈벨트 대통령이 노크를 하며 나타났다.
그때 공교롭게도 허리에 감고 있던 수건이 스르르 내려갔다.
정장의 루즈벨트를 향해 처칠은 벌거벗은 채 양팔을 넓게 벌리며
"보시다시피 영국은
처칠이 처음 하원의원 후보로 출마했을 때
처칠의 경쟁상대 후보는 인신공격을 마다하지 않았다.
"처칠은 늦잠꾸러기라고 합니다.
처칠은 아무렇지 않게 응수했다.
"여러분도 나처럼 예쁜 마누라를 데리고 산다면
연설장은 폭소가 터졌고...
위의 유머는 총리가 된 후에도 한 번 더 써먹었는데..
늦어서 미안하다면서 같은 유머를 사용했다.
단지 이번에는 한 걸음 더 발전해서..
"그래서 앞으로는 회의가 있는 전날밤에는 각 방을 쓸 생각입니다."
대기업 국유화를 놓고 치열한 설전을 벌이던 의회가
의원들로 만원이 된 화장실에는 빈자리가 딱 하나 있었는데 마침
그 자리는 국유화를 강력히 주장하는 노동당의 당수 애틀리의 옆자리였다.
하지만 처칠은 다른 자리가 날 때까지 기다렸다.
이를 본 애틀리가 물었다.
"제 옆에 빈 자리가 있는 왜 여길 안 쓰는 거요?
처칠이 말했다.
"천만에요. 괜히 겁이 나서 그럽니다.
혹시 제것을 보고 국유화하자고 달려들면 큰 일 아닙니까?"
처칠이 정계에서 은퇴한 후,
처칠의 젊은 시절 유머감각을 기억하는 한 부인이
"어머 총리님. 남대문이 열렸어요."
일제히 시선이 처칠에게로 향했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부인.
영국 의회 사상 첫 여성 의원이 된 에스터 부인.
하지만 처칠과는 매우 적대적인 관계였다.
"내가 만약 당신의 아내라면 서슴치 않고
처칠은 태연히 대답한다.
"내가 만약 당신의 남편이라면 서슴치 않고 그 커피를 마시겠소."
영국이 나은 세계적인 극작가, 버나드 쇼가 처칠에게
"제 연극에 초대합니다.
처칠은 동행할 친구조차 하나 없은 외톨이라는 점을 비꼰 것이다.
"첫날은 바쁜 사정으로 어려우니 다음날 가지요.
한 미모의 여성이 공화당의 남부재건정책을 반대한 사실을 들어
"처칠 의원님! 지금 의원님 앞에
라며 처칠의 반응을 살폈다.
처칠은 깊게 팬 그의 가슴을 힐끔 쳐다본 뒤 말했다.
"부인! 부인께서 재건(Reconstruction 유방재건수술)
12. 다시 한번 넘어지겠습니다!
"제가 넘어져 여러분이 즐겁게 웃을 수만 있다면,
13. 화장실 유머(2)
1940년 첫 임기가 시작되는 날,
만세를 하듯 두 팔을 올리고 볼일을 보고 있었던 것이다.
그들이 처칠에게 묻자 처칠이 말했다
"의사가 무거운 것을 들지 말라고 해서..."
몽고메리 장군이 북아프리카에서 제8군을 지휘하던 시절
했으므로 처칠을 별로 좋지않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가 육군참모총장이 되어 처칠을 만났을 때 이런 농담을 했다.
처칠이 넉살 좋게 웃으며 대답했다.
"저는 술과 담배를 하는 200%로 괜찮은 사람입니다."
15. 시거를 즐겼던 처칠
옥스퍼드 대학에서 졸업식 축사를 하게 된 처칠
이 세상의 위대한 모든 일은 피와 눈물과 땀의 산물입니다.
피는 용기의 상징이요,
눈물은 정성(精誠)의 산물이며,
땀은 근면의 상징입니다.
우리는 피를 흘려야 할 때가 있고,
눈물을 흘려야 할 때가 있으며,
땀을 흘려야 할 때가 있습니다.
피를 흘려야 할 때 안 흘리면 남의 노예가 되고,
눈물을 흘려야 할 때 안 흘리면,
동물의 차원(次元)으로 떨어지며,
땀을 흘려야 할 때 안 흘리면 빈곤의 수렁에 빠집니다.
- 윈스턴 처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