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벗과쉼터

[스크랩] 바다여 어쩌란 말입니까

오늘행복스마일 2014. 4. 20. 08:58



 

 

 

바다여  어쩌란 말입니까

 

 

당신이란 바다는

수 많은 생명을 순식간에 삼키고

그저 파도만 철썩이고 있으니

아~ 어쩌란 말입니까

 

피우지도 못한 꽃봉오리를

어찌 그리 매정하게도 꺾어

전 국민을 눈물로 얼룩지게 했으니

아~ 어쩌란 말입니까

 

지금 애타는 심정으로

당신의 가슴 위로 던져지는

통곡의 소리 절규의 소리가

당신은 들리지 않는지요

 

차가운 당신의 품에서

두려움과 고통속에서

마지막 생명의 끈을 놓아버린

그 어린 생명들

 

바다여 어쩌란 말입니까

그 많은 죄 어이 다 갚을지

다시는 살아나지 못할 그 생명을

어찌하면 좋단 말입니까

 

14.   04.  19.

 

정래  

 

 

출처 : 바람에 띄운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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