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가 그리운 날이 있습니다 -
연우/느림보 거북이
봄향기 그윽한 날
유독 그리운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도 나를
그리워 하는지 모르지만
그 친구 생각과 상관 없이
자꾸 그 친구 그리워 집니다.
오랜 세월 저만큼
멀리 떨어져 살고 있지만
그 친구 추억이 아름다워
떠올리기만 해도
눈시울이 뜨거워 집니다.
어느 한 때 그 사람
나의 부족한 곳을 채워주고
내가 힘들 때마다
꽃처럼 피어 올라
따뜻한 마음으로
보듬어 주던 친구 입니다
그 사람 어느날에는
메마른 나에게 다가오며
이슬방울 처럼 적셔주고
그 친구 어느 날에는
어머니 같은 가슴을 내어주며
나를 토닥여 주며
용기를 주던 사람 입니다
그 친구 어렵고
그 친구 견딜 수 없는
고통을 당하면서도
오히려 내 등을 토닥여 주며
나만을 위해주던
그런 친구였습니다
그 친구 피치 못해
내 곁을 떠나면서도
나를 위해 기도 하겠다는
그 말만을 남기고
홀연히 떠났습니다.
그 친구 떠난 후에도
내 삶이 걱정되었던지
수시로 전화를 걸어주며
다정 다감히 안부를 묻던
그런 친구 입니다.
그 친구 나를
너무 사랑했다고 말할 땐
나도 모르게 뜨거운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살아오며
그 친구에게 인색하게
대했던 나였었습니다
받을 줄만 알고
마음을 건네 주지 못했던
나 자신이 부끄럽지만
이 만큼의 세월이
흐른 뒤에서야
그 친구의 사랑 받음이
얼마나 고마웠는지
온 몸으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인생이란 것은
사랑 받을때가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를
깨닳게 해준 친구 입니다.
고개를 돌려 보면
동서남북 어느 곳에서도
꽃이 돋는 봄날 이지만
그보다 아름다운 것은
사랑하는 친구의
우정과 마음인가 봅니다
살아 살며 오래동안
시들지 않고 가슴에서
피어 오르는 그 친구의 향기가
나 사는 산소 같습니다
그 친구 멀어도
그 친구 볼 수 없어도
그 친구 이름 만으로도
심장이 찌릿거리며
울컥해지는 그런 날이 있습니다.
그 친구 꽃보다 귀하여
그 친구 추억이 나 살아
최고의 향기가 되었습니다.
그 친구 그리운날
그 친구 보고싶은 날
눈을 지긋이 감으며
밀려오는
그 친구 정 못잊어
사랑 받았던 지난 날들을
가슴으로..
마음으로..
고마움 전해 봅니다.
친구 사랑해 줘서 고마워요
- 거북이/글 -
'자유벗과쉼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고통이 주는 위대한 선물 (0) | 2014.07.10 |
---|---|
[스크랩] 그대여 지금 힘이 드시나요 (0) | 2014.07.02 |
[스크랩] 知音은 마음까지 통하는 절친한 친구 (0) | 2014.06.01 |
[스크랩] 친구야 정이란게 뭐길래 (0) | 2014.05.30 |
[스크랩] 노블레스 오블리제 (0) | 2014.05.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