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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인생의 벗이 그리워지는 계절

오늘행복스마일 2017. 2. 3. 08:52

★♣ 인생의 벗이 그리워지는 계절 ♣★ 
그대여 살다가 힘이 들고 마음이 허허로울 때 
작고 좁은 내 어깨지만 
그대위해 내 놓을께요.
잠시 그 어깨에 기대어 눈을 감으세요
나도 누군가의 작은 위로가 
될 수 있음에 행복해 하겠습니다.
인생의 여로에 가끔 걷는 길이 험난하고 
걸어 온 길이 너무 멀어만 보일 때 
그대여! 그대의 등위에 짊어진
짐을 다 덜어 줄 수는 없지만
같이 그 길을 동행하며
말 벗이라도 되어 줄 수 있게 그대 뒤를 
총총거리며 걷는 그림자가 되겠습니다.
무엇 하나 온전히 그대 위해 
해 줄 수 있는 것은 없지만 서로 마주 보며 
웃을 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 하나 나눈다면
그대여 그것 만으로도 참 좋은 벗이지 않습니까?
그냥 지나치며 서로 비켜가는 인연으로 
서로를 바라보면 왠지 서로가 
낯이 익기도 하고, 낯이 설기도 합니다.
우리가 사람같이 살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더 남았겠습니까?
인생의 해는 중천을 지나 
서쪽으로 더 많이 기울고 있는데 
무엇을 욕심내며,무엇을 탓하겠습니까?
그냥 주어진 인연,만들어진 삶의 테두리에서
가끔 밤하늘의 별을 보며 
뜨거운 눈물 한 방울 흘릴 수 있는
따뜻한 마음 하나 간직하면 족한 삶이지 않습니까?
그렇게 바람처럼 허허로운 것이 우리네 삶이고 
그렇게 물처럼 유유히 흐르며 
사는 것이 우리네 인생입니다.
서로의 가슴에 생채기를 내며 
서로 등지고 살일이 왜 있습니까?
바람처럼 살다 가야지요
구름처럼 떠돌다 가야지요.
- 좋은 글 중에서 - 
출처 : 바람에 띄운 그리움
글쓴이 : 여행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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