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법정법륜

[스크랩] 멈추면, 비로소 보입니다

오늘행복스마일 2017. 6. 9. 20:37




 
멈추면, 비로소 보입니다
 
 
나를 위해서, 그 사람이 아닌 나를 위해서, 철저하게 나를 위해서 그를 용서하세요.
내가 살려면 그래야 하니까, 나도 행복할 권리가 있으니까 그를 용서하세요.


혜민 스님, 장차 법정 스님처럼 큰스님 되세요.”
네, 감사합니다. 하지만 전 법정 스님이 아닌 혜민 스님이 되고 싶어요.”
누구처럼 되기 위해 살지 마세요. 하나밖에 없는 오직 내가 되세요!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나를 좋아해 줄 수는 없습니다.
누군가 나를 싫어하면 싫어하든 말든 그냥 내버려두고 사십시오.
싫어하는 것은 엄격히 말하면 그 사람 문제지 내 문제는 아닙니다.


한두 사람의 비평에 상처받아 쉽게 포기하지 마세요.
나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 쉽게 한 말에
너무 무게를 두어 아파하지도 말아요.
안티가 생긴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용기 내어 지금 가고 있는 길, 묵묵히 계속 가면 돼요.
 
복권 대신 꽃을 사보세요.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해,
꽃 두세 송이라도 사서 모처럼 식탁 위에 놓아보면,
당첨 확률 백 퍼센트인
며칠간의 잔잔한 행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부처의 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돼지의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세상을 보는 내 마음의 눈이 어떤 상태냐에 따라 그 마음 그대로 세상이 보인다는 의미입니다.
결국, 뭐든 세상 탓만 할 일이 아닙니다.
내가 세상에 대해 느끼는 좋고 싫고 힘들고 괴로운 감정들의 원인은
내 안에 내가 알게 모르게 심어놓은 것일 수 있습니다.
한번 살펴보세요. 내 마음이 쉬면 세상도 쉬고, 내 마음이 행복하면 세상도 행복합니다.
마음 따로 세상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에요.
세상 탓하기 전에 내 마음의 렌즈를 먼저 아름답게 닦읍
시다.
 
쓰나미가 무서운 것은 바닷물이 아닌 바닷물에 쓸려오는 물건들 때문입니다.
회오리바람 또한 바람 때문에 죽는 일보다
바람에 쓸려온 물건들에 치여서 다치고 죽습니다.
우리가 괴로운 건
우리에게 일어난 상황 때문이 아닙니다.
그 상황들에 대해 일으킨 어지러운 상념들 때문입니다.
 
좋은 음악도 계속 들으면 질려요.
하지만 잊을 만했을 때 또 다시 들으면 참 좋습니다.
이것은 음악 자체의 문제가 아니고
나와 음악과의 관계의 문제입니다.
이처럼 사람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고 그 사람과 나와의 관계의 문제입니다.
 
무조건 원하는 대로 되는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아요.
모든 일이 자기 원하는 대로 쉽게 되면
게을러지고 교만해지며, 노력하지 않게 되고
다른 사람 어려움도 모르게 됩니다.
어쩌면 지금 내가 겪는 어려움은 내 삶의 큰 가르침일지 모릅니다.
 
운전을 잘 못하는 사람은 운전 중에 브레이크 페달을 자주 밟습니다.
대화를 잘 못하는 사람은
대화 중에 상대방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로 브레이크를 자주 겁니다.
 
좋은 인연이란?
시작이 좋은 인연이 아닌
끝이 좋은 인연입니다.
시작은 나와 상관없이 시작되었어도
인연을 어떻게 마무리하는가는
나 자신에게 달렸기 때문입니다.
 
식당에서 밥을 먹는 중에는 모릅니다. 
다 먹고 일어나야
얼마나 과식했는지 비로소 알게 돼요.
수행은 순간순간 깨어 있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먹는 순간 바로 아는 사람은 수행을 많이 한 사람입니다.

<혜민 스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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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바람에 띄운 그리움
글쓴이 : 소나무꽃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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