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려면 그래야 하니까, 나도 행복할 권리가 있으니까 그를 용서하세요. 네, 감사합니다. 하지만 전 법정 스님이 아닌 혜민 스님이 되고 싶어요.” 누구처럼 되기 위해 살지 마세요. 하나밖에 없는 오직 내가 되세요!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나를 좋아해 줄 수는 없습니다. 누군가 나를 싫어하면 싫어하든 말든 그냥 내버려두고 사십시오. 싫어하는 것은 엄격히 말하면 그 사람 문제지 내 문제는 아닙니다.
한두 사람의 비평에 상처받아 쉽게 포기하지 마세요. 나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 쉽게 한 말에 너무 무게를 두어 아파하지도 말아요. 안티가 생긴다는 것은, 꽃 두세 송이라도 사서 모처럼 식탁 위에 놓아보면, 당첨 확률 백 퍼센트인 며칠간의 잔잔한 행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세상을 보는 내 마음의 눈이 어떤 상태냐에 따라 그 마음 그대로 세상이 보인다는 의미입니다. 결국, 뭐든 세상 탓만 할 일이 아닙니다. 내가 세상에 대해 느끼는 좋고 싫고 힘들고 괴로운 감정들의 원인은 내 안에 내가 알게 모르게 심어놓은 것일 수 있습니다. 한번 살펴보세요. 내 마음이 쉬면 세상도 쉬고, 내 마음이 행복하면 세상도 행복합니다. 마음 따로 세상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에요. 세상 탓하기 전에 내 마음의 렌즈를 먼저 아름답게 닦읍시다. 회오리바람 또한 바람 때문에 죽는 일보다 우리가 괴로운 건 우리에게 일어난 상황 때문이 아닙니다. 그 상황들에 대해 일으킨 어지러운 상념들 때문입니다. 하지만 잊을 만했을 때 또 다시 들으면 참 좋습니다. 이것은 음악 자체의 문제가 아니고 나와 음악과의 관계의 문제입니다. 이처럼 사람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고 그 사람과 나와의 관계의 문제입니다. 모든 일이 자기 원하는 대로 쉽게 되면 게을러지고 교만해지며, 노력하지 않게 되고 다른 사람 어려움도 모르게 됩니다. 어쩌면 지금 내가 겪는 어려움은 내 삶의 큰 가르침일지 모릅니다. 대화를 잘 못하는 사람은 대화 중에 상대방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로 브레이크를 자주 겁니다. 시작이 좋은 인연이 아닌 끝이 좋은 인연입니다. 시작은 나와 상관없이 시작되었어도 인연을 어떻게 마무리하는가는 나 자신에게 달렸기 때문입니다. 다 먹고 일어나야 얼마나 과식했는지 비로소 알게 돼요. 수행은 순간순간 깨어 있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먹는 순간 바로 아는 사람은 수행을 많이 한 사람입니다. <혜민 스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중에서>
|
출처 : 바람에 띄운 그리움
글쓴이 : 소나무꽃 원글보기
메모 :
'자비법정법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 마음을 비우자 ♡ (0) | 2017.06.09 |
---|---|
[스크랩] 혜민스님의 좋은 말씀 (0) | 2017.06.09 |
[스크랩] 버릴 줄 모르면 죽는다네 (0) | 2017.06.09 |
[스크랩] 세상 사람들아 잠시만 쉬었다 가자... (0) | 2017.06.09 |
[스크랩] 이보게 친구 살아 있는게 무언가 (0) | 2017.06.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