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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펄벅이 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

오늘행복스마일 2017. 7. 21. 08:55

펄벅이 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

 

대지로 1938년 노벨문학상을 탄 펄벅여사가 1960년 처음 한국을 방문했다.  여행지 경주를 방문하던 그녀의 눈에 아주 진기한 풍경이 목격되었다
황혼 무렵, 소달구지에 볏단을 싣고 가던 농부의 모습이었던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당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었지만 그녀에게는 신선했던 모양이다  귀국후 그녀는 '살아있는 갈대'란 소설을 쓰면서 세상에서 본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라고 회고한다

"서양의 농부라면 누구나 당연하게 소달구지 위에 짐을 모두 싣고 자신도 올라타 편하게 집으로 향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한국의 농부는 소의 짐을 덜어주고자, 자신의 지게에 볏단을 한짐 지고 소와 함께 귀가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온몸에 전율을 느꼈습니다"


 

펄벅 [Pearl Buck]
미국의 소설가(1892~1973). 중국의 한 빈농과 그 처가 대지주가 되기 위하여 살아가는 과정을 그린 《대지》의 작가이다.  1938년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그 밖의 저서에 <어머니>, <숨은 꽃> 등이 있다.

펄벅은 미국인과 아시아인 혼혈아들을 입양시키는 일에 헌신했고 스스로도 9명의 양자를 받아 들였다  1941년 혼혈아를 돌보는 비영리 기관인 '환영의 집'을 운영하기도 했고 1964년 펄벅재단을 설립했다
1967년 수입의 대부분인 7백만 달러가 넘는 돈을 재단에 희사했다
우리나라에도 지부가 있어 서울에도 두 차례 다녀갔다




소와 가죽신

어떤산길... 농부가 큰소를 끌고 집에가고 있었다 농부의 뒤로 수상한 두명의 남자가 보였다 한남자가 옆의 남자에게 말했다 "조금 기다려봐 내가 저소를 빼앗아 보겠네" 자네가 아무리 소매치기의 달인이라고 하지만 물건이 좀 크지않나? "두고보면 알게돼" 두명의 남자는 소매치기였습니다 한 소매치기가 농부가 가는길 앞에 잽싸게 앞질러가서 새가죽신 한짝을 농부가 발견하기 쉽게 놓아두었다 농부는 산길을 계속 걸어가다가 새가죽신 한짝을 발견하고 손에집어 들었다 "안타깝구나 한짝만 있으면 아무소용도 없는데" 농부는 아쉬어 하면서 가죽신을 내버려두고 계속 소와 함께 집으로 향해 걷고 있었다 그렇게 조금 더 걸어 모퉁이를 돌자 조금전에 보았던 새가죽신의 나머지 한짝이 있었다 "이런 횅재가 있나" 깊은산속을 지나는 사람은 별로없으니 아직 그가죽신이 그대로 있겠지 농부는 하늘에 감사를 드리며 옆에있는 나무에 소를 엉성하게 묶어두고는 서둘러 왔던길을 되돌아갔다 예상대로 가죽신은 그곳에 있었다 농부는 멀쩡한 새가죽신 한컬레가 생겼다고 좋아하며 소를 묶어둔 곳으로 되돌아갔다 그러나 소는이미 소매치기가 가져가고 없었다 세상의 유혹에 흔들려 소중한것을 잊어버리고 있진 않으십니까 기억하세요 가장 소중한것은 이미 당신은 가지고 있답니다

어느 시인은 언제나 부지런하게 살아야한다는 생각에 사진을 서재에 붙혀 놓고  ‘아침마다 농부사진을 볼때마다 경건함이 느껴진다’고 한다.


펄벅 명언 모음 가정은 나의 대지이다. 나는 거기서 나의 정신적인 영양을 섭취하고 있다. 내게는 인간에 대한 믿음 외에 다른 어떤 믿음도 필요하지 않다. 말년의 공자처럼 천국이나 천사를 생각하지 않으면서도 나는 지구의 경이로움과 그 안의 생명에 심취된다. 나는 지금 이 상태 그대로도 충분히 행복하다. 별다른 인생이 없다면 생명을 가지고 태어났고 더구나 사람으로 태어난 것 자체를 가치 있다고 느끼며 또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 사랑은 성장이 멈출 때만 죽는다. 연애란 남녀가 자기들의 생애를 통하여 가장 이성을 잃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그러한 상태에 있을 때 생애에서도 가장 중요한 사업인 결혼의 출발선에 서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자신이 무력(無力)하다는 생각만 하지 않으면 인간은 누구나 무력하지 않다. 젊은이여 자기 자신을 무력하다고 생각하여 절망의 구렁텅이로 빠지는 일이 없도록 하시오. 우선 자기가 무력하다고 생각하지만 않는다면 인간은 누구하나 무력하지 않을 것입니다. 힘은 희망을 가진 사람들에게 주어지고 용기는 가슴속의 의지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출처 : 바람에 띄운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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