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기에 회고록(回顧錄) 쓰기
“회고록 쓰기는 노년기의 위안과 치유의 의식이다!” 우선 자신의 회고록은 인생을 정리하는
자기 나름의 종생기(終生記)다. 노년학에서 말하는 ‘인생회고’(life-review) 과정이다.
노년기에 접어들면서 당연히 죽음과같은 자신의 붕괴를 불가피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살아온 흔적, 고민, 번뇌, 기쁨, 성취 등을 진솔하게 적어가는 것이다.
과거의 회상과 기억을 통해 자아를 새로 깨닫는 것, 과거의 경험과 그 의미의 재평가,그리고
마지막 삶을 정리하는 의미에서 회고록을 쓰는 것이다.
말 그대로 회고록(memoir)은 자신이 살아 온 인생회고이다. 누구나 노화 과정 중에 자신의
인생을 나누고 싶어 한다. 망각의 두려움과 기억의 욕구는 삶의 마지막 단계의 특징이다.
같은 맥락에서 인생회고는 삶의 마지막 단계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누군가와 나누거나 후대
에게 남기는 글이다.
즉 회고록 쓰기는 노인들의 개인적 삶에 대한 자신의 이야기로서 나는 누구이며 어디에있었
고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말하려는 것이다.
그래서 서점에 가면 ‘죽기 전에’라는 시리즈가 눈에 띈다.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을 제
시하고 있는 책들인데 자신이 살아온 경험과 의미를 회고록 형식으로 기록하고 있다.
사실 누구나 회고록 한번 쯤 생각해 보는 것은 모든 사람들의 정상적인 행동이다.
또한 인생회고는 한 사람이 살았던 세상의 이해를 추구하는 현상학적 접근이다. 인생회고를
통해 가족은 물론 가까운사람들이 각자 삶의 이야기를 공유할 때 ‘반응적 듣기’(responsive
listening)에 해당한다.
그러하기 때문에 회고록 쓰기는 노인의 자아통합을 위한 준비중의 하나이다. 인생회고는 높
은 수준의 기능을 유지하고 정신적으로 더욱 깨어있게 하거나 대처방법을 강구하는 것을 도
와준다.
이런의미에서 가족들이나 친구들은 마지막 노년시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과거의경험 혹
은 인생회고록을 쓰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
더 중요한 것은 회고록을 쓰다보면 자신의 삶에 대해 불만족했다거나 후회한다는 점이다.대
부분의 사람들이 노후에 죽어가면서 많은 후회를 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삶이 끝나갈 무렵에야 뒤를 돌아보며 자신의 꿈을 절반도 이행하지 못했다거나 일에빠져 살
다보니 자식들의 어린 시절, 배우자와의 우애를 잃고 말았다는 후회들이다.
그리고 직장생활 등에 많은 삶을 소비했다고 느끼거나 다른 사람들과 화합하지 못한 점등을
후회하며 깨닫게 된다. 그런 점에서 자신이 살아온 줄거리에 채색도 가감도없이 진솔하게적
어놓는 것이 회고록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노년후기 마지막 글을 써 볼 용기는 없는가. 성공이든 실패든 모든 기회가
있었을 터인데 당신은 그 순간들을 어떻게 살아왔나 하는 것을 되돌아보자는 것이다.
가까워지는 죽음의 순간에서 하나님께 올릴 실제 기도문을 써 보거나 가족들에게 할 말, 혹
은 자신의 삶을 정리하는 의미의 회고록 말이다.
그러면 신이 허락한 당신의 생명으로 왜 잘 살지 못했는가를 알게 될 것이다. 사실 우리가살
아가면서 쓰면 안 되는 주제는 이 세상에 없다. 무엇이든지 쓸 수 있다.
여행기, 자서전, 회고록, 비즈니스 글쓰기 등 넓은 범위가 포함된다. 삶의 어떤 부문도 그것
을 받아들이는 사람에게는 하찮은 것이 아니다. 글쓰기는 누구도 아닌 나의 생각을 글로 풀
어 낸 것이다.
뿐만 아니라 회고록은 노인들의 창조적 표현물이다. 회고록 쓰기는 자신을 위한 치유행위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회고록 쓰기를 어려워한다.
회고록을 쓰고자 할 때 무엇을 넣을까? 어디서부터 시작할까? 어떤형식으로 구성할까?몇페
이지 정도로 할까? 등 막연할 것이다. 하지만 용기를 내서 자신의 회고록을 써 보는 것도 남
은여생에 도움이 된다.
일종의 비공식적인 ‘개인사 혹은 가족사’ 로서의 회고록은 인생의 요약이 아니라 삶을 들여
다보는 창이다.
회고록 쓰기는 성인들의 중요한 활동으로 자신의 생애과정을 재구성하고 가족 혹은 사회에
공헌하는 작업이 아닐 수 없다.
물론 글쓰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좋은 회고록을 쓰기 위해서는 자기 삶의 편집자가
되는 것이다.
신이 각자에게 부여한 고유의 인간성에 따라 어떻게 삶의 여정을 해 왔는지를 논픽션 형식,
혹은 스토리텔링형식으로 기술 해 나가는 것이다.
아울러 회고록 쓰기에 조심할 사항을 몇 가지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1)가능한 기억의 시간성과 장소의 통일성을 유지한다.
2)정신이 맑을 때 기록하여 자신의 삶을 정확히 표현한다.
3)자신의 기억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쓰도록 한다.
4)진실성, 사실성에 근거해 신뢰성을 보증한다.
5)보통 2000-5000 기준으로 작성하며 기술 내용을 조절한다.
6)개인 정보의 보호 및 윤리 문제를 고려한다.
또한 이러한 회고록 쓰기는 자신의 일생과 화해하는 의식(儀式)이다. 지나온 삶의 회억들,슬
픔들, 기쁨들, 병들었던 몸, 직장 동료들, 가족들과 살아오면서 겪었던 일들을 되짚어보면서
이해와 위안을 얻는 치유의식이다.
인생의 가장 어려웠던 일, 슬픔, 질병, 실망, 실패에 대한 성찰은 물론 위안을 찾을 수있다.곧
회고록은 용서를 구하는 일이다.
회고록을 쓰면서 진짜 나 자신의 영혼을 발견하고 자신을 있는그대로 내보이는 것이어서 그
렇다. 글의 주제가 아니라 '진정한 자아'(true self), 자기 자신을 가감 없이 소개하는 작업이
다.
결론적으로 늙어 가면서 회고록 쓰기는 자신이 살아온 경험에다가 진솔한 생각,그리고 표현
이 압축된 지력(智力)의 통합이다. 그런 뜻에서 평생 살아온 생각의 조각들은 연결해보라.
삶의 끝에서 서성이는 사람들은 명예, 권세, 학위, 좋은 집, 좋은 가문에 대해서 묻지 않는다.
어제의 내가 반드시 지금의 나는 아니어서 변화된 자세로 마음을 정리하고 상처받은 삶을정
리하는 일이다.
예를 들어 늙어가면서 내 행동으로 인해 억울한 사람이 없었는지? 또 세금을 잘 냈는지? 가
족들을 슬프게 하지 않았는지?를 보는 일이다.
살아온 장소, 일상사에 대해 치유하는 차원에서 회고록을 써보자는 것이다.노인들이지만 지
속적으로 재창조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노인관련 단체 혹은 복지 기관들 중심으로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회고록쓰기 프로그
램 마련도 필요하다.
복지선진국에서는 노인들로 하여금 회고록 쓰기의 필요성 강조는 물론 성공적 노화 워크숍
을 통해 회고록 쓰기요령을 가르치고 있다.
단지 성인들의 살아온 일련의 사건만이 아니라 인간의 진솔한 이야기들과 경험을 발굴하여
미래 세대를 포함하여 사회에 대한 교훈, 지혜의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후세대들에게 매력적인 삶의 동기를 제공하는 회고록을 써 보는 것도 보람된 일이다.<우 정
著>
[건강 상식(健康 常識) - 혈압(血壓)을 낮추는 법(法)]
1.증상(症狀) 없어도 혈압(血壓)을 낮춰야 하는 이유(理由)
아프지도 않은데 예방주사 바늘이 내 몸에 들어오는 걸 허락한 이유는 하나다. 나중에 생길
큰 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혈압이 높아서 찜찜한 기분 말고 특별한 증상이 없는 고혈압을 치료해야 하는것도 마찬가지
다.
대학병원 순환기내과 전문 교수는 “고혈압은 그 자체보다 합병증 때문에 치료해야 하는 병”
이라고 말한다.
혈압 하나 높은 것치고 5~20년 후에 생길 수 있는 합병증은 무시무시하다. 우리 몸 어느 한
곳 혈관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고혈압은 뇌졸중, 관상동맥질환, 심장질환, 만성신부전, 대동맥박리증등 목숨과연관된
중한 병과 관련이 깊다.
전문 교수는 “반대로 혈압을 잘 관리한다면 뇌졸중 발병률을 35~40% 정도 낮출 수있고,관
상동맥질환, 심부전 등의 발병률도 낮출 수 있다.”고 말한다.
2.혈압(血壓) 높을 때 혈관(血管) 속사정(속事情)은?
우리의 혈압은 계속 변한다.혈압이 시시각각 변해도 혈관이 기저귀 고무줄처럼 탱탱하면 혈
압의 변동에 유연하게 잘 대처한다.
그러나 혈관은 나이를 먹을수록 딱딱해진다. 혈관의 구성성분이 바뀌기 때문이다. 말랑말랑
하게 유지해주는 엘라스틴등은 줄어들고 딱딱한 콜라겐이 쌓이면서 플라스틱파이프처럼 자
꾸 딱딱해진다.
딱딱해진 혈관은 달라지는 혈압을 유연하게 감당하지 못한다. 그리고 높은 압력을받아도 혈
관이 터지지 않게 하기 위해 더 딱딱해진다. 쉽게 말하면 혈관이 딱딱해지는 동맥경화로 진
행되는 것이다.
전문 교수는 “혈관이 딱딱해져서 탄성이 줄어들게 되면 혈압이 오르고, 그로인해 혈관은 더
딱딱해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시작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러한 고혈압 악화의 메커니즘을 숙명처럼 받아드릴 필요는 없다. 나이가들수록 혈
관이 딱딱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개인마다 그 속도가 다르다. 딱딱해진 혈관이 고혈압을악
화시키는 속도도 다르다.
따라서 혈관을 건강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한다면 충분히 속도를 늦출 수 있다.
3.정상혈압(正常血壓)으로 쑤~욱~ 내려가는 혈관(血管) 사수 법(死守 法) 5계명(誡命)
고혈압(본태성 고혈압)은 원인을 알 수 없다고도 하고 원인이 너무 많다고도한다. 전문 교수
는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을 해서 혈압이 올라간다고 하는 편이 맞다.”고 말한
다.
우리가 충분히 다스릴 수 있는 고혈압의 원인은 운동부족과 비만, 짜게 먹는 습관, 스트레스,
흡연, 음주, 부족한 잠 등이다.
고혈압의 원인을 뿌리 뽑아서 혈압을 낮추는 법을 알아본다.
1) 운동으로 다스린다.
운동부족은 고혈압 환자의 단골 레퍼토리다. 일단 운동을 하면 고혈압의 주범인 비만을해결
할 수 있다. 비만일 경우 체중을 10kg 정도 빼면 고혈압 약을 먹는 것보다 혈압이 술술 내려
간다.
전문 교수는 “운동을 하면 말초혈관의 저항을 줄이고 혈압을 높이는 호르몬등을 감소시킬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비만은 고혈압뿐 아니라 당뇨병, 고지혈증과 세트나 마찬가지다.
인슐린 저항성이나 고지혈증이 있어도 혈관이 딱딱해져 혈압을 올린다. 운동, 식이요법등으
로 비만을 해결하면 족쇄처럼 따라다니는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도 해결할 수 있다.
또 최근에는 부모 중 고혈압을 앓은 사람이 있을 경우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하면 고혈압 발
병을 크게 낮추고, 심혈관을 건강하게 유지한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적절한 운동은 고혈압 치료와 예방에 있어서 필수임을 기억하자.
2) 저 염식으로 다스린다.
하루 15~20g의 소금을 먹는다고 했을 때 양을 1/3만줄여도 수축기 혈압은 6~10mmHg,확
장기 혈압은 3~5mmHg을 낮출 수 있다.
전문 교수는 “국물을 좋아하는 식습관을 돌아보라.”고 말한다. “나는 국물을 짜지않게 적당
히 간을 해서 먹는데 왜 혈압이 떨어지지 않느냐?”고 반문할 수 있다.
전문 교수는 “중요한 것은 농도가 아니라 하루 염분 섭취의 총량”이라고 말한다. 아무리 짜
지 않은 국물도 많이 마시면 짜게 먹는 것과 똑같다.
3) 스트레스 해소로 다스린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혈압이 올라갈 수있다. 또한 스트레스 때문에 과식하고 운동을 게을리해
서 비만해지는 것도 문제다.
혈압이 높은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일단 충분히 쉬는 습관을들인다. 운동으로 스트레
스를 푸는 것도 좋지만 경쟁이 있는 운동을 피해야 한다.
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기대치와 목표를 현실적으로 정한다. 어떤일을 잘 해냈을때
는 스스로를 칭찬해 자존감을 높이는 것도 좋다.
4) 절제로 다스린다.
술을 마시면 잠깐 혈관이 확장돼 혈압이 떨어질 수 있지만, 음주를 오래 했을때는 결국 혈압
은 올라간다. 또 술 때문에 운동을 멀리하고 간 질환이 생기면 심혈관질환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따라서 건강을 위해 한 번 마시면 술술 넘어가는 술은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흡연은 심장질환, 뇌혈관질환을 악화시킬 수있기 때문에 고혈압 합병증 발생을 도울 가능성
이 크다. 전문 교수는 “고혈압이 있든 없든 담배는 무조건 끊어야 한다.”고 말한다.
커피도 많이 마시면 혈압 관리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전문교수는 “커피는 하루3잔 이하로 마
시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5) 잠으로 다스린다.
불면증이 있는 사람은 고혈압이 발병할 확률이 높다. 또한 최근 한 조사에서 폐경을 앞둔 여
성이 잠을 충분히 자지 않으면 고혈압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평소 자는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되도록 깊이 자려고 노력한다. 술이나 야식을 먹으면 깊이
자지 못하므로 자제하고, 잠자기 한 시간 전부터는 과격한 운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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