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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하이든 - 현악4중주 63번 D장조 "종달새"

오늘행복스마일 2018. 12. 9. 06:21
하이든 - 현악4중주 63번 D장조 "종달새"                                     



                                                                

                                                                                                                                                                                                                           


Haydn String Quartet No. 63 in D major, Op. 64/5, Hob. III/63 "The Lark" 하이든 - 현악4중주 63번 D장조 "종달새"
Composer : Franz Joseph Haydn Performers : Paolo Borciani, 1st Violin Elisa Pegreffi, 2nd Violin Piero Farulli, Viola Feanco Rossi, Violoncello Ensemble : Quartetto Italiano Audio CD : March 1, 2004 Label : Philips


1. Allegro Moderato

새소리를 연상시키는 제1바이올린의 굽이치는 선율도 아름답지만

제2주제의 바탕이 되는 싱코페이션(syncopation, 음악적 강세의 위치가 바뀌는 것)과

반음계적 화성은 매우 대담한 느낌을 준다.


I. Allegro Moderato (06 : 43)



2. Adagio

사색적인 성격이 있으며 어딘지 애수 띤 분위기를 자아낸다.

4대의 악기 중에서도 특히 주요 선율을 연주하는

제1바이올린의 역할은 매우 중요해

마치 바이올린 협주곡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향수에 젖은 듯 그리움을 담은 바이올린의 멜로디는

점차 복잡한 음형을 발전해가지만 결코 우아한 기품을 잃지 않는다.

2악장 말미에 제1바이올린이 장식적인 바이올린 멜로디를 연주하는 부분은

협주곡에서 독주자 홀로 연주하는 ‘카덴차’라 해도 좋을 만큼

제1바이올린의 홀로 두드러진다.


II. Adagio (05 : 58)


3. Menuet - Allegretto

미뉴에트는 전통적인 고전 현악4중주 3악장의 전형적인 형식에 따라

미뉴에트로 시작해 중간 트리오 부분을 거쳐

다시 처음의 미뉴에트로 되돌아온다.

이 미뉴에트는 못갖춘마디의 약박으로 시작하는 까닭에

탄력 있게 튀어 오르는 느낌을 강하게 전해주며,

음표 앞에 짧은 장식음이 붙어 있어서 매우 흥겨운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어떤 이들은 이 장식음을 잡아채듯 연주하는 소리를 가리켜

딸꾹질하는 소리 같다고 말하기도 한다.

딸꾹질 같은 재미난 장식음 덕분에 점잖은 미뉴에트는

위트 넘치는 춤곡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III. Menuet - Allegretto (03 : 26)


4. Finale : Vivace

‘혼파이프’라는 별명을 얻은 빠른 음악으로

16분음표가 빠른 템포로 쉬지 않고 연주되고 있어 이 곡을

일종의 ‘무궁동’(moto perpetuo,

단일한 형태의 음형들이 빠르고 연속적으로 연주되는 음악)이라

보는 이들도 많다.

그러나 이 곡은 단순히 빠르고 연속적으로 진행되는 음악이 아니라

중간 부분에 4대의 악기들이 서로의 주제를 모방하며

복잡한 푸가를 연주하고 있어 일반적인 무궁동보다는 훨씬 복잡한 음악이다.

4악장에선 연주자들에게 매우 높은 수준의 기교가 요구되며,

다른 악장과 달리 네 대의 악기들 모두 동등한 중요성을 갖고 조화를 이룬다.

음악학자 켈러는 이 악장의 뛰어난 점을 지적하면서

  이 곡은 “음악애호가나 연주자에게나 똑같이 만족감을 주는 음악이며,

그 안에 대단한 음악적 내용을 숨기고 있다”고 말했다. IV. Finale


IV. Finale : Vivace (02 : 18)



하이든은 바로크 시대의 모음곡에서 출발한

현악 4중주곡의 원형을 발전시켜

소나타 형식에 따른 실내악곡으로 확립했다.

이 형식은 특히 모차르트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다.

1790년 작곡된 작품 64번의 6곡은 고전 형식에

몇 가지 새로운 시도를 곁들인 한층 원숙한 작품으로,

이중 제5번은 제1악장에서 제1바이올린 으로 명랑하게 노래되는

제1주제로 인해 "종달새" 라는 애칭이 붙었다.


현악4중주는 바이올린 두대와 비올라와 첼로를 각각 한 대씩 넣어

편성한 실내악 중주이다.

이는 아름다운 하모니와 음색의 조화는 물론,

변화있는 기교로 인해 실내악의 합주 형태 중

가장 중요한 지위를 차지한다.

그러나 이렇게 세련된 음악 형태인 현악4중주곡도

처음에는 실내악 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오케스트라적인 색채가 짙었으며,

  형식도 대개의 경우 디베르티멘토풍으로

  바로크 시대의 모음곡의 영향을 받았다.

이러한 경향은 하이든의 초기 작품에서 무시될 수 없었다.

그러나 하이든은 그의 현악4중주곡을

작품 74곡 중 작품33 이후에 이르러서는

디베르티멘토의 형식을 벗어나 소나타 형식을 사용한

근대 현악4중주곡으로 확립시켜 나가기 시작했다.

이러한 것은 곧 하이든의 경우 바로크파의 특질을

집약적으로 표현한 소나타 형식의 추구이며 완성이기도 했다.

여섯 곡으로 이루어져 있는 하이든의 현악4중주곡 작품 64 중

가장 먼저 작곡된 제5번은 "종달새" 라는 부제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봄의 기쁨을 노래하는 종달새처럼 귀엽고 유연한 선율이 정겨우면서

세상의 온갖 걱정을 멀리 하고,

창공에 높이 올라 즐겁고 아름답게 지저귀는 종달새의 이미지가

적절하게 표현된 아주 경쾌하고 가벼운 곡으로,

새의 소리와 비상의 모습을 절묘하게 묘사한

하이든의 현악 4중주곡 가운데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곡이다.






 

                

   


출처 : 바람에 띄운 그리움
글쓴이 : 청송1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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