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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한해의 끝에서 새 희망을

오늘행복스마일 2018. 12. 29. 06:34
  ★◐ 한해의 끝에서 새 희망을 ◑★
한 해가 저물어 간다.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노을 속으로
강물은 산 그림자를 싣고 멀어져 가고
별을 몰고 돌아오는 어둠 그 안에서 
또다시 내일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리라.
세월은 가고 오는 것
바람이 앞장서 길을 내는 먼 하늘을 돌아
힘차게 비상하는 새들이 찾아가는 그 곳엔
소중한 우리의 꿈들이 찬란히 밝아올 여명을 기다리고 있다.
세모의 거리에 명멸하는 불빛
아직은 못다 이룬 꿈들이 남아 있어
불빛은 저리도 오래 잠들지 못하는가
 
피안의 세계로 그리움처럼 긴 여운을 남기며 
사라져가는 12월의 끝자락
아쉽고 어두운 마음의 길에
저 불빛이 어쩌면 길잡이가 되리라.
산문 밖 청정한 물소리로 귀를 씻고도
잠못 이루는 꿈들을 덮는 따스한 12월의 불빛
철 지난 낙엽처럼 한 장 남은 달력이 쓸쓸히 저문 거리에서 
이제 온 생애를 바쳐야 닿을 그 길을 우리는 간다.
저마다 마음을 밝히는 불빛을 하나씩 켜들고
미지의 세계를 향해 삶이란 구도와 같은것
새로움을 찾아가는 그 길은 멀고도 멀다.

가다가 절망을 만나 잠시 좌절하기도 하지만
다시 마음을 추스리고 묵묵히 떠나가는 길
솔바람 소리 정수리를 스치고
삭풍 끝에서 들리는 겨울의 숨소리
아무리 매서워도 멈출수 없는 구도 같은 세상의 길
겨울 속에 봄을 심는다.
부지런한 농부의 마음이 어느 새 봄에 가 있듯
마음의 밭을 갈아 정성스럽게 뿌리고
가꾸어야 할 씨앗 희망 
오늘 이 길이 내일의 새로움이라는 믿음으로
정신의 칼끝을 높이 세우고
저물어 가는 한해의 끝자락에서
우리는 새로운 희망을 심는다.
=== 옮겨온 글 ===
출처 : 바람에 띄운 그리움
글쓴이 : 여행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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