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시좋은글

[스크랩] 부치지 못한 편지/청초 이 보 숙

오늘행복스마일 2018. 12. 29. 06:37


                      부치지 못한 편지 시 / 청초 이 보 숙 이 넓고 넓은 세상에 그리운 사람 하나 찾지못해 그대가 그립습니다 토끼풀꽃 엮어 꽃반지 끼워 주던 동산을 곧 낙엽들이 뒤덮을 거예요 같이한 추억들이 부서진 가슴 조각들이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것들이 낙엽처럼 흩어지는 가을 밤엔 잠못들고 뒤척이며 유통기한 지난 술 한병 마다치 않고 비우고도 닭똥 같은 눈물 달래 줄이 그대만한 사람 없기에 그대가 그립습니다 빗소리로도 바람 소리로도 올 수 없는 그대가.

                       
                        출처 : 바람에 띄운 그리움
                        글쓴이 : 수정..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