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예술문화

[스크랩] 경강역 - 영화 편지의 무대

오늘행복스마일 2019. 1. 8. 18:36

영화 "편지"에서 최진실과 박신양이 처음 만나서 사랑을 키워 가던 경강역입니다.

경춘선상의 간이역으로 경기도 가평역과 강원도 춘천시 백양리역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원래는 서천역(춘천시 남산면 서천리)이었는데 충남 서천역과 혼돈이 되어 경기도와 강원도의 첫자를 따와 역이름으로 하였습니다.

경춘선이 복선 전철로 바뀌면 이전되거나 없어지겠죠.

영화 천국의 계단도 이곳을 배경으로 찍었습니다.

 

 

 

 

 

 

 

 

 


즐거운 편지/황동규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보리라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 버린데 있었다


밤이 들면서
산 골짜기에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다만 그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 뿐이다

그 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낙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이다

 

 

출처 : 강가에 앉아서
글쓴이 : 소양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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