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예술문화

[스크랩] 외출.... 배용준 손예진 주연

오늘행복스마일 2019. 1. 8. 19:42








외출이라는 영화의  장면들이예요...

한번  볼려구요....

이쁜사람들이  나오네요..

그리고 예고편에서  본거지만...

영상미가  정말 뛰어나던것 같아요...

꼭 가보고 싶군요.....

 

사실 단 두 편의 장편 필모그래피를 가진 감독에게
무슨무슨 월드라는 칭호를 주기엔 분명 성급한 감이 있다.
그런 면에서 허진호 감독의 세번째 영화 <외출>은 '허진호 월드' 라는 다분히
'이와이 월드' 짝퉁스러운 지칭에 대해 어찌됐든간에 설명을 명확히 해주는 영화인듯 하다.
 
<외출>은 그야말로 허진호스럽다.
그리고 그게 바로 이 영화의 장점이자 단점이다.
그의 캐릭터들은 현실에 발 붙인채 바로 옆의 누구처럼 혹은 바로 옆의 누구라고도 말하기도 곤란하게 은밀하게 고민하고 갈등하며 그들이 내뱉는 대사는 여전히 일상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중의적이다.
 
처음 잠자리가 갖게 된 인수와 서영이 나누는 대화는 <봄날은 간다>의 유행어 "사랑이 변하니?"만큼은 아니지만 충분히 곱씹을만 한다. 인수는 "우리가 예전에 만났다면 혹은 나중에 만났다면 어땠을까요" 라고 다분히 회귀적이고 도피적인 발언을 하는데 비해 서영은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라며 현실에, 그리고 미래에 꽂히는 말을 한다.
다분히 유지태 '성장영화'스러웠던 <봄날은 간다>에서 "사랑이 변하니?"라며 과거에 매달리는 남자의 캐릭터는 인수라는 캐릭터에도 그대로 녹아들고 각각 과거와 미래를 달리는 인물사이에는 배우자의 불륜이라는 상황을 받아들이는 둘의 사뭇 다른 태도를 유연하게 보여준다. 남녀의 미세한 차이를 부드럽게 드러내는 이런 대사는 말장난스럽지 않게 조심스레 깊이를 유지한다. 이는 분명 허진호 감독의 장점이다.
 
게다가 병원이라는 한정된 공간과 충분히 미사여구어린 촬영으로 치장할 수 있는 낡은 소도시의 매력을 애써 억누르며 인물들에게만 집요하게 촛점을 맞추는 그의 재능은 여전하다. 그리고 끈기있다. 느리고 고정된 화면안에서 인물들은 충분히 움직이되 충분하다고 느끼기 바로 전에 컷을 넘김으로써 최종적으로 가져야할 감정을 계속 마음속에 두어 여운을 남긴다.
 
하지만 그의 재능은, 그의 영화는 거기서 멈춘다.
<속도의 시대>라고 했던가.
허진호의 영화는 '일상의 미학' 혹은 '느림의 미학'이라는 말로도 설명되곤 했는데 이번에 그 느림과 일상이 사람들이 기다린 만큼 깊은 흔적을 남기지 못한다. 느림의 미학이 아름다운건 속도와는 다른 결과를 내놓기 때문이다. 스피드를 통해 느낄 수 있는 속도의 쾌감에서 벗어나 지극히 일상적인것을 지극히 비일상적으로 보게되는 역설적인 시선을 통해 사람들은 낯섬을 경험하고 그 경험은 다른 영화에서 얻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종류의 감동을 준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아니 어쩌면 그는 달라진게 없다.
그는 여전히 상황에 적절하지만 과장되지 않는 대사를 썼고 손예진의 연기력이라고 생각되기도 하지만 아빠가 빨리 시집가라고 해서 결혼했다며 울며 웃듯 말하는 캐릭터를 훌륭하게 보여준다. 하지만 너무 변한게 없는 그의 영화가 바로 지루함을 준다. 우리는 이미 안다. 허진호의 영화가 어떤지. 우리의 일상이 어떤지.  허진호가 가졌던 가장 큰 재능이었던 일상을 낯설게 보기 효과는 예전만큼 그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익숙함 속에 묻힌다.
 
배우 탓을 할 수도 있겠다. 배용준이 가진 지나치게 포장된 이미지, 정제된 제스츄어가 이미 너무 각인되서 그의 일상성의 연기가 전달이 안됐다고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런 위험함이 반대로 기회가 됐을수도 있었는데 이번엔 미치지 못했다. <봄날은 간다>에서 사람들이 열광한건 사실 이영애다. 어쩜 산소만 먹고 살것같던 여자가 그리도 능청스레 현실에서 톡 튀어나온듯(물론 다소 여우스럽게 튀어나오기도 했지만) 웃고 울고 현.실.스.럽.게 이해할 수 없게 군걸까. 배용준과 이영애의 연기탓을 하기엔 감독이 가진 색깔이 너무 큰 영화이기에 결국 화살은 다시 허진호를 가르킨다.
 
뭘까.
뭐가 빠진걸까.
 
절제와 여백, 일상으로 표현되는 허진호 월드는 그 여백만큼
깊은 여운을 남기지 못하고 조용히 그 만의 깊은 사색에 빠진듯 하다.
그의 그 깊은 사색이 다시 사람들의 맘을 울리게 되는 날엔 적어도 '한국에서 만든 프랑스영화'를 본 듯한 어색한 느낌은 좀 덜해지지 않을까 싶다.
누가 뭐래도 아직도 그의 다음 영화가 기대되는건 사실이다. 

 

난.. 영화로써의 편집 과정이 궁금했다... 아무래도 감수성이 더 있어서 일꺼다..
삼척의 눈내린 도로..정말 인상적이였구.. 내가 여행하는 기분이였다...
그리고 그 영화...
여자들이 보기엔.. 잘된 영화 예요..
주인공이 배용준 손예진인것도 한몫을 했구요....
사실은 그런 내면 연기는 몰입하지 않음 안될것 같은 잔잔함에 어려웁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샤갈....
  
 

 

출처 : 하늘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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