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예술문화

[스크랩] 배용준, 손예진 주연 `외출` 언론 시사회

오늘행복스마일 2019. 1. 8. 19:43


23일 오후2시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봄날은 간다>의 허진호 감독 신작 <외출>(제작: 블루스톰 제공: 쇼이스트 주연: 배용준, 손예진) 내외신 프리미어 시사회가 있었다.

 

제작 전부터 아시아의 스타 배용준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외출>은 첫 언론 공개 시사회에는 내외신 기자, 한일 영화 관계자등 많은 관객들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뤘다.

 

영화 <외출>은 한 남자와 여자가 교통사고를 낸 후, 일어나는 두 남녀의 특색있는 러브 스토리를 다룬 멜로 드라마다. 전작 <봄날은 간다.>로 제38회 백상예술대상 감독상을 수상한 허진호 감독의 2005년 작이다.

 

<외출>은 절제된 대사와 즉흥적인 애드립 연기가 돋보이고 클로즈업 장면과 디테일한 영상이 특징인 영화다. 배우들의 작은 움직임과 표정 연기를 통해, 주연 배우 배용준과 손예진은 거짓 없는 진실된 연기를 리얼리티하게 보여주었다.

 



한류의 열풍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개봉하는 <외출>은 중국 개봉도 준비중이다. 배용준은 "한류스타가 아니라, 아시아등 세계적인 스타로 인정 받는 배우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감독과의 어려움은 없었는지에 대해 배용준은 "어느 순간 작품을 선택할 때 내가 잘 할수 있는 것보다 어려운 작품을 택했다. 허진호 감독은 그래서 선택했다. 안 맞는 부분도 많았지만, 많이 배우고 느꼈다.

모두 말로 설명하기 보다는 더 많은 작품을 통해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작품 중 인수(배용준 분)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있는데 배용준은 "정말 슬펐다. 실제 작품 속 스토리를 체험한 것 같은 공감을 느꼈다."며 "전작은 작품을 들어 가 가기 전에 캐릭터 준비 작업을 했지만, 이번 작품은 인물을 느끼고 표현하는게 쉽지 않았다."며 연기하는데 고충이 많았음을 밝혔다.

 

허진호 감독과 두 배우는 외국에서도 알려져 기대와 관심이 많은 것에 대해 허진호는 "현장의 치열함이 외적인 면보다 부담감이 컸다."고 말했다.

 

손예진은 "모든 스텝의 기대하는 작품이다. 다른 작품보다 열심히 연기했다. 하지만 기대가 커서 부담감이 컸다."고 말하며, "영화 촬영 때는 영화 속 캐릭터만 생각했다."고 밝혔다.

 

배용준은 "기대와 관심으로 잘 끝냈다며, 조금 부담 된다. 아시아 동시 개봉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시아 문화의 교류를 위해 동시 개봉해야한다. 이번 작품이 좋은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화 속 배드 신에 대한 일본 취재진의 질문에 배용준은 "아름답게 봐줘서 고맙다. 감독도 신경 쓴 장면이다. 아시아 관객의 기대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히며, "사랑에 대한 특별한 경험을 얻었으며 배드 신을 안심하고 봐도 됐다."고 말하자, 기자 회견에 참석한 내외신 기자들과 관계자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엔딩 장면에 대해 허진호는 "배우가 힘들었다고 생각한다. 두 주인공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그런 느낌으로 봄에 눈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해피엔딩이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엔딩을 여러 개 찍었다. 여운을 주는 것이 좋다는 생각으로 촬영 하였다."고 말했다.

 

손예진은 "인수(배용준 분)가 서영(손예진 분)을 만났는지는 관객에게 맡긴다. 여러가지 의견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안 만났으면 하는 바램을 가졌다."고 말했다.

 

배용준은 "개인적으로 영화가 밝아졌으면 하고 바랬는데, 해피엔딩이라 만족스럽다."며 "허진호 감독의 전작 특유의 여운이 보였다"고 말했다.

 

극 중 배우자가 죽은 후 두 주인공의 감정 변화와 영화가 사랑 표현이 무겁다는 질문에 허진호는 "각각의 배우자들의 사랑이 다르지 않다. 신뢰에 대한 배신이 사랑을 파국으로 몰고 갈 수 있는 나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영화 속 에피소드에 대해 손예진은 "영화가 전체적으로 밝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극 중에서 인수와 서영이 컵 라면을 먹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배용준은 "영화의 소재가 심각해 절제된 감정을 잡기 힘들었다."며, "힘든 기억만 있다. 감독이 생생한 느낌을 좋아해, 배우 각자에게 이야기해 그 반응을 잡아내려고 했다."고 허진호 감독과의 작업이 쉽지 않았음을 밝혔다.

 

영화 <외출>은 불륜이라는 소재를 담았지만, 매 장면 마다 아름다운 영상과 배우의 절제된 연기로 사랑이란 역시 아름답다고 이야기한다. 두 주인공은 서로 한 때 불 장난 같은 사랑의 감정에 휩싸이지만, 각자의 삶으로 돌아가는 것을 택한다.

 

봄에 눈이 내린다는 설정처럼, 두 남녀의 만남은 마치 꿈 처럼 사라진다.

 

영화 <외출>은 오는 30일 일본 공식 시사 후, 오는 9월 8일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개봉할 예정이다.  

출처 : 겨울, 차가운 공기를 느끼며....
글쓴이 : 영화처럼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