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이상 / 107분 / 드라마 / 한국 / 개봉 1968-06-01
감독 : 유현목 兪賢穆 Hyun Mok Yoo
출연 : 김진규 (박훈 역), 문희 (오작녀 역), 박노식 (도섭 영감 역), 장동휘 (마을 보안소장 역), 정민, 최봉, 박철
1946년 이북 ○○, 3.1절을 기념한 동네 잔치가 한창이던 중, 조선 노동당의 간부들이 도착한다. 이들 중에는 6년 전 오장녀(문희 분)와 결혼을 했으나 마을을 떠나고, 이제는 순안 민청위원장이 되어 돌아 온 최(최봉 분)도 있다. 보안소장(장동휘 분)을 중심으로 이들은 박훈(김진규 분)이 세운 학당의 현판을 떼고, 토지개혁 사업에 착수한다. 보안소장은 반동지주를 숙청해야 한다고 핏대를 높여 주장하고 마을에는 불안한 기운이 감돈다.
박훈 집안의 소작농들을 관리하던 도섭 영감(박노식 분)은 일찍이 딸 오장녀를 박훈의 집으로 보내 그의 살림을 돌보게 했으나, 이제는 달라진 시류에 몸을 의탁하기로 하고 농민 위원장에 임명되어 숙청 사업의 선봉에 선다. 이제 어디든 당 공작원들과 뒷줄을 통해야만 일을 처리할 수 있게 되고, 동네 인심은 흉흉해진다. 인민재판 날, 간부와 마을 사람들은 박훈의 아버지 박용재의 집을 비롯,지주들의 집에서 재산을 몰수한다. 박훈도 고발당하지만, 그의 의연한 태도에 마을 사람들은 길을 비킨다. 이날 최는 자신과 결혼하기 전부터 박훈을 사모해 왔다는 오장녀의 말을 듣고선 마음을 정리한다.
박훈과 그의 사촌동생 혁이 월남 계획을 세우던 중, 탄광에서 탈출한 박용재가 자신이 만들려던 저수지 앞에서 총에 맞아 죽는다. 오장녀를 사이에 두고 박훈에게 인간적으로 솔직하던 최도 소련군의 총에 맞아 죽은 후, 오장녀는 혁이 자신을 두고 떠나려는 줄 오해하고 집을 나간다. 떠나기 전날 생명의 은인인 도섭영감이 더 이상은 미친행동을 벌이지 못하도록 자기 손으로 죽여드려야겠다는 혁의 말을 듣고, 박훈은 그 일을 자신이 하기로 결심한다.
이제는 되려 자신이 숙청대상에 오르게 되었음을 안 도섭영감은 어쩔 줄을 모르고, 박훈은 도섭영감을 불러냈으나 차마 죽이지 못한다. 난투극 끝에 정신을 차린 도섭영감은 박훈에게 자신의 딸을 데리고 가달라고 부탁한다. 그러나 박훈이 오장녀를 찾으러 간 사이, 혁은 먼저 떠날 것을 부탁하는 박훈의 편지를 받게 된다.
해방 직후의 북한 실정을 묘사한 반공 계몽 영화. 제7회 대종상 여우주연상(문희), 남우조연상(박노식 1), 제6회 청룡상 작품상, 감독상, 제3회 대일영화상 감독상, 제작상, 제12회 부일영화상 남우주연상(김진규), 여우주연상(문희), 남우조연상(최봉), 각본상 수상.
EBS 소개글. 유현목 감독의 대표적 문예원작 중 한 편으로 특히 탄탄한 연출력과 시각적 스토리텔링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김진규 박노식 장동희 최봉 등 그 당시 연기파 배우들의 빛나는 연기를 보는 즐거움. 장동휘의 교조주의적 연기와 김진규의 나약한 지식인의 모습, 기회주의자 박노식의 연기가 특히 압권. 흑백 씨네마스코프의 유려한 촬영. 멀리서 풍경을 잡은 롱 숏 으로 척박한 자연의 모습을 통해 그 당시의 사회현실을 반영하는 이미지 또는 상징으로 때로는 풍요한 서정적 장면 속에서 비극적 정서를 대비시켜 영화의 드라마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연출스타일이 돋보이는 작품.
황순원의 중편을 영화화했다. 자유민주주의의 우월성을 담고 있는 반공영화의 한계를 가지고 있지만, 새로운 이념의 도래로 야기된 사회변혁과정과 그 변화에 대응하는 인간의 모습을 해방 직후를 무대로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제12회 부일영화상 (1969) 여우 주연상 문희 Winner
제12회 부일영화상 (1969) 남우 주연상 김진규 Winner
제12회 부일영화상 (1969) 최우수 작품상 유현목 Winner
제6회 청룡영화상 (1969) 미술상 이민순 Winner
제6회 청룡영화상 (1969) 남우조연상 박노식 Winner
제6회 청룡영화상 (1969) 감독상 유현목 Winner
제6회 청룡영화상 (1969) 최우수 작품상 한국영화주식회사 Winner
제7회 대종상 영화제 (1968) 우수반공영화상 Winner
제7회 대종상 영화제 (1968) 남우조연상 박노식 Winner
제7회 대종상 영화제 (1968) 여우주연상 문희 Winner
Shortly after Korea gained independence from Japan (1945), North Koreans decide to extort civilians' property in the name of revolutionalizing its land and settle class struggles for proletariats. The film depicts an anti North-Korean concept, detailing the country's situation after the indepen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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