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추억여행

[스크랩] 목포에서 해남군의 자랑 두륜산 도립공원 내의 대흥사로~~

오늘행복스마일 2019. 1. 31. 09:12


 



 



 



 



 



 



 



 



 



 



 



 



 



 



 



 



 



 



 




♤ 人生이란? 구름 같은 것 ♤


근심 걱정 없는 사람 누군고.


출세하기 싫은 사람 누군고.


시기 질투 없는 사람 누군고.


흉허물 없는 사람 어디 있겠소.



가난 하다 서러워  말고,


장애를 가졌다 기죽지 말고


못 배웠다 주눅 들지 마소


세상살이 다 거기서 거기외다.



가진 것 많다 유세 떨지 말고,


건강하다 큰소리치지 말고


명예 얻었다 목에 힘주지 마소.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더이다.



잠시 잠간 다니러 온 이 세상,


있고 없음을 편 가르지 말고,


잘나고 못남을 평가 하지 말고,


얼기설기 어우러져 살다나 가세.



다 바람 같은 거라오 뭘 그렇게 고민하오.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 건


다 한 순간이오.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 바람이고


오해가 아무리 커도 비바람이라오.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일 뿐이오.


폭풍이 아무리 세도 지난 뒤엔 고요하듯


아무리 지극한 사연도


지난 뒤엔 쓸쓸한 바람만 맴돈다오.


다 바람이라오.



버릴 것은 버려야지


내 것이 아닌 것을 가지고 있으면 무엇하리요.


줄게 있으면 줘야지. 가지고 있으면 뭐하노.


내 것도 아닌데...



삶도 내 것이라고 하지마소.


잠시 머물다 가는 것일 뿐인데


묶어 둔다고 그냥 있겠오.


흐르는 세월 붙잡는다고 아니 가겠소.



그저 부질없는 욕심 일뿐,


삶에 억눌려 허리 한번 못 피고


인생계급장 이마에 붙이고


뭐 그리 잘났다고 남의 것 탐내시요.



훤한 대낮이 있으면 까만 밤하늘도 있지않소.


낮과 밤이 바뀐다고 뭐 다른게 있소.



살다보면 기쁜 일도 슬픈 일도 있다만은,


잠시 대역 연기 하는 것일 뿐,


슬픈 표정 짖는다 하여 뭐 달라지는게 있소.



기쁜 표정 짖는다 하여 모든게 기쁜 것만은 아니요.


내 인생 네 인생 뭐 별거랍니까...



바람처럼 구름처럼 흐르고 불다 보면


멈추기도 하지 않소.


그렇게 사는겁니다.




生也一片浮雲起 (생야일편부운기)


삶이란 한 조각구름이 일어남이오.


死也一片浮雲滅 (사야일편부운멸)


죽음이란 한 조각구름이 스러짐이다


浮雲自體本無實 (부운자체본무실)


 구름은 본시 실체가 없는 것


生也去來亦如然 (생야거래역여연)


죽고 살고 오고 감이 모두 그와 같도다..




 


-서산대사께서 입적하기 직전 읊은 해탈詩중에서




출처 : 중년나침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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