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예술문화

[스크랩] 음악과 영화이야기<가방을 든 여인>

오늘행복스마일 2019. 2. 15. 14:45

 

영화 '가방을 든 여인'(La Ragazza Con La Valigia ) 

 

 

가방을 든 여인“(The Girl With A Suitcase)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건?

 

가출?

 

여행?

 

그렇다.

가출을 하고 여행도 하다가 어느 남자에게서 가방채로 차에서 버림을 받은 어느 한 떠돌이

인을 이 영화의 제목은 의미하고 있다.

 

 

시칠리아의 진주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

 

 

 

 
잠깐 다녀오겠다고 하고선, 길에서 짐을 내려놓고 그만 줄행랑을 친 
그 남자 [Marcello]를 포기하지 않고 찾아 나선 
가방을 든 여인 [Aida]는 그 남자의 어린 16살의 동생 [Lorenzo]를 만나게 되는데,
[아이다]를 처음 본 [로렌쪼]는 그만 첫눈에 
연상의 그녀에게 반하고 만다. 

1961년도 영화 가방을 든 여인(La Regazza con la Valiglia)에 출연한 Claudia Cardinale 와 Jacques Perrin
자크 페렝은 시네마 천국에서 어른 토토를 연기한 배우였지요.
상류사회의 부모에게서 거짓말로 돈을 얻어내어, 무일푼인 "아이다"에게 옷가지 등을 선물하며 만남을 거듭하는 "로렌쪼". 그러나 뭇사내들에게 스스럼없이 접근을 하며 하루하루를 웃음으로 보내는 "아이다"를 바라보는 심정이 안타깝고 편치가 않다. 결국, 그의 열병 같은 풋사랑은 급기야 스승인 신부님까지 중간에 나서서
"아이다"를 만나고, 형의 이야기 등, 진실을 다 토로하면서, 수습을 해보려하지만
"로렌쪼"의 고집은 여전하고, "아이다"에게 치근거리는 사내와 치고받고,
싸우면서까지 그녀를 보호하려는 "로렌쪼"의 진심을 (처음에는 금전적으로
이용만 하려 하였으나)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받아드리게 되는 연상의 여인,
"아이다"는 이제부터는 고향에서 착하게 살겠다고 "로렌쪼"에게
약속을 하고, 마침내, 기차역에서 그에게 작별의 인사를 고한다.
(그러나 "로렌쪼"가 보지 않을 때, 기차를 타지 않고 다시 시내로 돌아가는
"아이다"의 뒷모습으로 영화는 묘하게 끝을 맺는다.)

 

우리나라에서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은 (당시에) 얼마 되지 않았겠지만,
그러나 소위, 주제곡이라 불리던 (아래의) 색소폰의 연주음악으로 해서
제목만큼은 (대중적으로) 상당히 유명하였던 영화이다.

이곡은 "Fausto Papeti" (이태리)의 색소폰 연주 (위의 음악) 와
"Acker Bilk" (1929, 영국/1960년의 TV극,"Stranger On The Shore"의
주제곡이 대표곡) 의 클라리넷 연주를 비롯하여,
"Paul Mauriat" 악단의 연주까지 1970년대까지도 우리나라에서
"가방을 든 여인"의 주제곡으로 너무나도 유명하였는데,
그러나 이것은 분명히 (우리나라 방송인들의) 잘못된 오류였다.
빈약한 정보를 바탕으로 해서 한 두 명의 DJ들이 그런 식으로
제목을 말하다보니, 너도 나도 (영화는 보지 않은 채) 전부
[영화, 가방을 든 여인 의 주제곡] 이라고 소개를 하게 되었고
심지어 당시에 유행처럼 유통되던 해적판 (소위, 말하던 “빽판” LP) 에도
그렇게 제목이 붙여졌었다. (하지만, 영화의 어느 구석에도 이 연주음악은 없다.)

잘못된 Theme from '가방을 든 여인'


클라우디아


젊은 시절의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의 매력
지금도 영화계에는 수많은 스타들이 탄생하고 또 팬들의 기억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도 기억 속에 새록한 배우들도 있다.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처럼 말이다.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는 1938년 4월 15일 북아프리카의 튀니지에서 태어났다. 
철도원인 아버지 "프랑코 카르디날레"와 어머니는 모두 시칠리아 출신이다. 
클라우디의 가정은 유복하지는 않았지만 동생들과 엄격한 아버지 밑에서 착실하게 
성장 하였다. 
다소 내향적이고 초등학교 선생님이 꿈이었던 클라우디는 내향적인 성격을 고치기위해 
시내 중심부의 학교로 전학을 가면서 외향적이고 밝은 성격의 소녀로 바뀌게 된다. 
1956년 클라우디아는 초등학교 교사가 되는 꿈을 이룬다. 
그리고 약 1년 여간을 교사 생활을 하고 있을 때 그녀의 운명을 바꾸어 놓는일이 생기게 된다. 
이탈리아 영화 해외 보급 기관 [우니탈리아 필름]이 주최하는 "이탈리아 영화제"가 
튀니지에서 열렸는데 이벤트 행사로 미인 콘테스트를 열었다. 
그리고 여기에 클라우디아는 응모하여 예상치도 않은 "미스 튀니지아 콘테스트"에서 1등을 하여 
상금과 함께 스크린 테스트 자격까지 받게 된다. 스크린에 비쳐지는 그녀의 몸매를 보아도 
알겠지만 170cm/56kg의 햇볕에 그을은 몸매는 보는 이의 넋을 빼았고도 남는다. 
그런 그녀에게 이탈리아 영화계는 데뷔를 종용한다. 
하지만 클라우디아는 다소 보수적이어서 제의를 거절하고 만다. 
끈질긴 영화계의 손짓은 계속되고 결국 6개월 여만에 "프랑코 크리스탈"이라는 프로듀서의 
설득으로 계약을 맺고 영화계에 그녀의 모습을 내보이게 된다. 
[형사], [암살지령], [가방을 든 여인]에 출연한 그녀는 불과 2~3년만에 대히트를 친 
영화덕에 톱스타의 반열에 올라선다. 프랑스의 대 스타 "알랑들롱""장 폴 벨몬도"와 
[젊은이의 전부][비앙카]등에 출연한 이후 프랑스와 [핑크 표범]으로 헐리웃에 진출하여 
그녀의 이름을 
세계에 알리게 되었다. 
영화속의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는 맡은 배역이 결코 화려하지 않았다. 
이탈리아 최고의 감독 작품에 출연을 하게 되면서 경력을 쌓았기 때문에 다른 배우들보다는 
행복한 연기자였지만 작품 속의 그녀는 항상 마을 한구석 서민의 딸로, 여인네로 등장 하였다. 
아마도 그렇기에 관객들로 하여금 더욱 친밀감을 느끼게 했을 것이다. 
그녀에게 최고의 행운을 안겨다 준 그 유명한 [부베의 연인]에서는 "마라"라는 시골 촌색시로 
등장한다. 이 영화에서 "조지 차키리스"가 저항운동으로 14년형을 선고 받고 복역하게 되자 
출옥 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결심하는 그녀의 모습은 감미로운 멜로디와 함께 한 없이 
애처롭고 매력적이다. 
그녀도 "소피아 로렌"처럼 이태리 특유의 글래머 육체파 배우의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일상 생활 속에 낡은 셔츠에 헐렁한 바지 차림으로 지극히 평범한 서민의 모습을 보여 
주면서 애수를 자아내는 그녀의 눈빛은 보는 관객들에게 더 없는 여운을 남긴다. 
바람에 살짝 무릎이 보이는 스커트 자락, 얼굴위로 스카프가 펄럭이며 흐르는 감미로운 멜로디..
그리고 "아모레, 아모레 미오"라고 외치는 [형사]에서 그녀의 애처로운 라스트 씬은 21세기의 
그 어떤 배우도 연기할 수 없는 이미지가 아닐까.

출처 : 지구촌 한인들
글쓴이 : 경머시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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