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예술문화

[스크랩] 영화 "길" ost...Gelsomina / Angelika Milster

오늘행복스마일 2019. 2. 15. 14:24

 

 

 

 

 

 

 

 

La Strada  

1954

 

 


 

 

천사같이 마음씨가 곱지만

어딘지 좀 모자라는 순박한 소녀 젤소미나

(Gelsomina: 줄리에타 마시나 분)는 짐승같은 곡예사

잠파노(Zampana: 안소니 퀸 분)에게 팔려가

그의 조수가 된다.

 

 

잠파노는 가슴을 칭칭 묶은 쇠사슬을 끊는 묘기를 보이고

젤소미나는 북을 치고 춤을 춘다.

그러던 어느날 잠파노가 옛날 친구인

곡예사 나자레노와 싸우다가 그만 그를 죽이게 된다.

이 광경을 목격한 젤소미나가 정신이 이상해져

잠파노의 흥행에 도움을 주지 못하게 되자

잠파노는 잠든 젤소미나를 버리고 도망친다.

얼마 후 젤소미나는 병들어 죽고, 그 사실을 알게 된

잠파노는 참회의 눈물을 흘린다.

젤소미나를 잃은 참파노의 허공을 향한 슬픈 눈빛...

 

 

젤소미나의 슬픈 눈빛을 떠올리게Tema Del La Strada

 - 주인공의 이름을 딴 Gelsomina이라고도 불리는 곡 

 

 

 출연 : 안소니 퀸 (Anthony Quinn),

줄리에타 마시나 (Giulietta Masina), 

리차드 베이스하트(Richard Basehart),

알도 실바니 (Aldo Silvani) Marcella Robere Livia Venturini

Assistente : Lina Caterini
Collaboratore Alla Acclleggiatura : Ennio Flajano
Organizzatore Generale : Luigi Giacosi

각본 : 페데리코 펠리니 (Federico Fellini), 툴리오 피넬리 (Tullio Pinelli),

감독 : 페데리코 펠리니 (Federico Fellini) 

음악 : 니노 로타 (Nino Rota), Franco Ferrara(Diretta Dal Maestro)

제작 : 디노 디 로렌티스 (Dino De Laurentiis), 칼로 폰티 (Carlo Ponti)
촬영 : 오텔로 마르텔리 (Otello Martelli)
편집 : 레오 가토조 (Leo Cattozzo)
관련영화사 : Dino De Laurentiis Presents Ponti-De Laurentiis

 

 

이미 지나온 길은 사라지고 기억으로 남는다.

자신이 후회할 시간이라 하더라도...

참회 역시도 그 시간속에 두고온 후회의 못다한 미련일지라도...

2차대전이 끝나고 난후 가난과 혼돈의 이탈리아 쇠사슬을 끊는 차력으로

밥벌이를 하는 방랑자 참파노는 어느날 정신이 온전치 못한 젤소미나를

방랑에 동행하게 되고 자신의 조수 겸 아내의 역할을 하게한다.

 

 

그러나 잠파노의 일방적인 젤소미나에 대한

폭력과 자신의 삶 방랑자속에 마추길 바라며 함부

대하며 때로는 욕망의 도구로 희생을 강요한다.

매을 때려가며 북을 가르치고 회초리로 맞아가며

억지로 북치는 법을 가르치고, 참파노의 서커스에

자신도 삐에로로 조금씩 참여하게 된 것 처럼

젤소미나는 반 강제로 참파노의 삶에 방식인

'방랑'에 조금씩 맞춰져 간다.

 

 

하지만 참파노는 여전히 그런 젤소미나를 함부로 대한다.

젤소미나의 앞에서 다른 여자와 놀아 난다던가

수도원에서 은촛대를 훔치게하고 언제나 무시하며 안중에도 없다.

<젤소미나와 참파노는 그렇게 여행을 하다가 어떤 서커스단에 합류하게 된다.

그런데 그 서커스 단에는 참파노와는

원래 사이가 안좋은 마또라는 어릿광대가 있었다.

그 서커스단과 합류하게 된 날 일마또의 놀림을 받은 참파노는

일마또를 때리고 유치장에 갇히게 된다.

한편, 참파노가 유치장에 들어가 있던 밤 젤소미나는 울며 이런말을 한다.

 

 

"난 바보같고 할 줄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어요. 

아무한테도 쓸모가 없어요.

난 세상에 뭐하 러 태어났는지 모르겠어요."

그러자 일마또는

"하찮은 조약돌 하나라도

거기에 있는 것은 조물주가 부여한 각자의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라고 말을 해준다.

젤소미나는 자신이 참파노 옆에 있어야 하는 의미를 찾게 되며,

잠파노의 삶에 방식인 '방랑'에 조금씩 맞춰나가는데

참파노는 미처 그것을 깨닫지 못한채 젤소미나에 대한 푸대는 여전하다.

 

 

참파노에게도 일마또는 그녀를 소중하게 생각하라고 충고하다

말다툼 끝에 일마토을 살해하게되고 시체을 감추게된다. 

그러나, 젤소미나는 일마토의 죽음에 충격을 받고 슬피 울게되고

한편 그녀의 영혼은 몹쓸 병에 걸리게 된다.

참파노는 병든 그녀를 버리고 그녀가 평소에 좋아하던

트렘펫을 베개밑에 남겨둔채 홀로 떠나게된다.

5년 뒤, 참파노는 바닷가 어느 마을에 도착하자 귀에 익은 노랫소리를 듣는다.

그것은 젤소미나가 항상 트렘펫으로 흥얼거리던 노래였다.

그는 그 노래를 부르는 여인에게서 젤소미나의 죽음을 전해 듣는다.

 

그날 밤, 만취한 참파노는 해변에 주저 앉아 속죄의 눈물을 흘리며 통곡하며

미쳐 젤소미나에게 하지 못한 자신에 대한 속죄를 떠올리며 눈물로 절규한다.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스스로 망가트린

일마토와 젤소미나에 대한 죄책감과 후회속에서 깨닫게되는 참파노의 우둔함은 

시간속에 두고온 자신과 젤소미나에 대한 후회였으리라.....

해변의 모래을 움켜진체 누어서 울고있는 참파노의 몸을

앵글은 더더욱 작게 비추면서 이 작아져버린 울고있는

이 불행한 남자에게서 서서히 멀어져간다. 

 

 

패전으로 끝난 전쟁은 이탈리아인들을 궁지로 몰아넣었다.

온 나라가 기아 선상에서 헤메는 궁핍한 상황이라는 설정은

모든 50~60년대 모든 네오리얼리즘  영화들의 공통적 배경이다.

1954년 베니스 영화제 은사자상,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La Strada(길)' 내가 태어나기 훨씬전의 작품으로

54년도의 영화라지만 인간과의 관계에서 한참을 고민하던 시기에

나도 느끼지 못한채 그 어떤 사람에게 상처을 주게되어 고민하던 때가 있었다.

이때 우연하게 다시 보게된 것이 바로 La Strada였다.

젤소미나는 푼돈에 참파노에게 팔린다. 

우리나라도 배고픈 시절에는 산입하나라도 굶어죽이지 않기 위해 

값싼 노동력으로 팔려나갔다. 

젤소미나는 억척스러우며, 자애롭고, 생존능력이 탁월하고

무엇인가 약간은 모자라지만 착하고 선한 영혼의 소유자다.

결국 카톨릭 문화권의 '성모 마리아'의 이미지를 가져오는데

이는 서양의 가부장적 사회의 문화적 풍토의 기본이된다. 

이제 여기에 남성은 폭력을 행사하며 이기적이고 마초적이다.

여기에 서구 사회의 문화적 정신적 토양인 카톨릭문화권에서

남성을 중심으로 하는 전체주의 즉 파시즘이 만나게된다.

이 파시즘은 종교의 힘을 빌려 광기로 나타나 남편과 애인들을

전쟁터로 몰아가 버렸고,가난한 시대에는

다시 '마피아'라는 폭력단으로 나타나 고단한 여성들 위에 군림하였다.

 

 

이러한 분위기에서는 늘 여성-민중은 피해자이며

고통을 감내하며 참아야하는 존재다.

이는 2차대전의 파시즘의 상처가 지나간후

La Strada와 같은 네오리얼리즘 영화들의 저변에 깔린 의식이다.
우리는 개인적으로 그리고 사회의 규범이나 제도 법 체제로 상징되는

참파노처럼 직간접으로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

이영화의 시대적 배경이 2차대전의 상처가 지나간

이탈리아의 가난한 모습이 상징이듯 이 영화는 단순하게

한 개인의 파멸이후 스스로 만든 상처에 대한 후회로 영화에는 극한되지 않는다.

참파노의 젤소미나에 대한 일방적 무시와 폭력 그리고 그것들을 지켜보며 

순박한 젤소미나에 사랑을 표현하지 못한채 사사건건

젤소미나에게 잘해줘라며 항의하다 살해당하는 일마토는

권력에 저항하는 반대급부의 모습이라면

순박한 젤소미나는 어찌되었든 어려운 상황속에서

적응해가며 살아가는 민초을 상징한다.

그것이 자신에게 가해지는 폭력과 차별적인 시대와

국가체제라 하여도 하루하루 나아지는 삶을 희망하며 살아가는 민초들로 상징된다.

 

 

개인대 개인의 1인칭 싯점으로 사회학적인 분석을 동원하지 않는다 하여도

폭력을 받는 젤소미나가 사랑하고 살아가는 이유을 찾아야 하는 존재가

참파노에게 찾듯 하나뿐인 조강지처에게 있을때 잘해라 안 그러면 나중에 후회한다

교훈을 주기도 하지만 마찬가지로, 사회학적으로 생각할때

민중들을 돌보지 않는 시대의 권력은 나중에 역사을 통해서

상처로 남는다라는 교훈을 주는 작품이다.

La Strada의 저변에 깔린 종교와 권력이 만난 파시즘적 비판의식과 페미니즘적 시각은

민중으로도 대변되는 핍박자는 자들의 이야기다.

이러한 세상은 21세기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아직도 남아

억압자와 피억압자의 관계를 드러내며 자신도 진행되는 또다른 모습이기도 하다.

종교와 권력에 상처받으며 그래도 자신의 길을 가며

상처의 기억들에 치유해야 할 상처을 보듬고 가는 젤소미나와 대한 민국...

"이미 지나온 길은 사라지고 기억으로 남는다.

그것이 잘못 걸어온 한 개인과 사회의 잘못된 걸어온 길이라 한다라면

사회도 그 개인도 치유해야할 상처의 기억으로 남듯이..."

'라스트라다(La Strada) 로드무비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으로

2차 대전 전후로 로베르토 로셀리니 감독의 「무방비 도시」

그리고 「자전거 도둑」 등으로 표현되기 시작한 네오리얼리즘 영화는,

우리가 사는 현실의 어두운 부분에 인간 내면의 순수함을

시적으로 표현한 인간에 대한 성찰의 영화들이다라고 판단한다.

 

 

         

         

         

        Gelsomina 

         

         

        Tu che amar non sai
        Tu che amar non poi
        Sei stregata dall'amor

         

        Sono gli occhi tuoi
        Freddi piu che mai
        Ma che febbre nel tuo cuor

        Hai sulle labbra quei baci
        Che non dai e che non vuoi
        Nel desiderio che giammai si spegnera

         

        Tu che amar non sai
        Tu che amar non poi
        Sei stregata dall'amor
        Sei stregata dall'amor..

         

         

        사랑을 모르던 당신
        사랑할 줄 모르던 당신이
        사랑에 빠져버렸어요


        당신의 눈빛은
        더없이 차가우나
        가슴은 몹시도 뜨거워요,
        입술에 당신의 입맞춤은
        당신이 주지도, 원하지도 않는 것이나
        이 욕망 속에서 결코 꺼지지 않을 것입니다
        ,

         

        사랑을 모르던 당신
        사랑할 줄 모르던 당신이
        사랑에 빠져버렸어요

        사랑에 빠져버렸어요


         

         

        Angelika Milster

         

         

         

         

         

         

        ....펌 편집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별초롱꽃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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