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 전집 제224장
일찍 익는 것은 늦게 이루어지는 것만 같지 못하다.
桃李雖艶 何如松蒼柏翠之堅貞.
도리수염 하여송창백취지견정.
梨杏雖甘 何如橙黃橘錄之馨冽.
이행수감 하여등황귤록지형렬.
信乎 濃夭不及淡久 早秀不如晩成也.
신호 농요불급담구 조수불여만성야.
복숭아꽃과 오얏꽃이 비록 곱다 한들
어찌 저 푸른 송백松柏의 굳은 절개만 할 수 있으며,
배와 살구가 비록 달다 한들 어찌 노란 유자와
푸른 글의 맑은 향기만 할 수 있으랴.
진실로 알겠노라.
곱고 일찍 시드는 것은 담박하고 오래 가는 것만 못하며,
일찍 숙성하는 것은 늦게 이루어지는 것만 못하다는 것을.
[해설]
화려하고 아름답더라도 그 수명이 짧은 것은
비록 아름답지는 못하더라도 생명이 긴 것에 미치지 못하고,
조숙하는 것은 서서히 성숙되어 가는 것을 따를 수가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조수(早秀)하는 것은
만성(晩成)을 따르지 못한다는 의미할수 있겠지요.
어렸을 때 고생을 모르고 자라난 사람,
독불장군인 양 으스대는 천재(天才), 또는 수재가
뜻밖에도 젊은 나이에 폐인이 되어 버린 예는
어느 시대에도 적지 않았으니
그런 사람들에게는 일대 경종을 울려주는 구절입니다.
출처 : 시와 인연
글쓴이 : 賢智현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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