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혼자일 때 완전한 자유가 찾아온다. 쓸쓸한 고독 속으로 들어가라 아무도 없는 곳을 혼자서 걸어가라.
아무런 기대도 하지 말고 누가 알아주기를 바라지도 말고 나 자신만이 알 수 있고 느낄 수 있도록 기대를 하고 혼자 걷는 것은 혼자가 아니라 도리어 혼자의 충만한 기운을 악화시킨다. 완벽하지 않는 고독은 고독이 아니다. 홀로 있음을 연습하라 홀로 외로이 느끼는 고독 속으로 뛰어들라 철저히 혼자가 되어 그 고독과 벗이 되어 걸으라. 외롭다는 느낌,고독하다는 생각이
모처럼의 홀로있음을 방해하려 들 것이지만 결코 그 느낌이나 생각에 속을 필요는 없다. 그 느낌이 바로 깨어있음의 신호탄이다. 외로움 ,그 깊은 뜰속에 우리가 찾고 있던 그 아름다움이 숨쉬고 있다. 홀로 있음이란 나 자신과의 온전한 대면이다. 속뜰의 본래 향기를 은은히 피어오르게 할 수 있는 소중한 때다. 바깥 세계하고 마주하고 살면 온전한 나 자신과 마주할 시간을 잃고 만다. 도리어 그것은 얼마나 큰 외로움이고 고독인가 바깥으로 치닫게 될 때 많은 군중들 속에 깊이 빠져들 때 사실은 그 때 우리 속 뜨락은 외롭고 고독하다. 우린 완전히 자유롭다. 완전히 하나될 수 있으며 참된 나를 만나고 또한 참된 너를 만나게 된다.
- 법정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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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바람에 띄운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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